수확철 농기계 사고 잇따라 주의 요청

최근 벼 탈곡 작업 중 탈곡기에 왼손이 말려들어가 왼손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해남소방서(서장 김승룡)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께 옥천면 송산마을 부근 논에서 A씨(여·51)가 벼 탈곡 작업 중 탈곡기에 왼손이 말려들어가 왼손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한 해남소방서 소속 119구조대 및 현장대응단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삼산면에서 한 농민이 논에서 작업 중 경운기 사고가 발생해 부상을 입는 등 최근 농기계에 의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해남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해남군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트랙터 사고 2건을 비롯해 경운기 사고 17건, 기타 사고 등 총 2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농기계 사고는 농촌일손의 대부분인 노인과 부녀자들로 기계조작이 미숙하고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져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해남소방서 김동준 예방안전담당은 "가을 수확철 농기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농업에 종사하는 환경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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