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버스터미널 정현주 과장

 
 
소지품을 분실한 70대 노인의 쇼핑백을 찾아준 금호고속 해남버스터미널 직원이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박종연 할머니(78·마산)는 지난 1일 광주에서 버스를 타고 해남에 내려오던 중 광주버스터미널에 옷가지와 화장품 등 개인물품이 들어있는 쇼핑백을 두고 온 사실을 깨달았다.

해남에 도착한 박 할머니는 잃어버린 쇼핑백을 찾기 위해 다시 광주를 가야하나 고민하며 버스터미널을 서성였다.

이 모습을 본 금호고속 해남버스터미널 직원 정현주(44) 씨는 박 할머니에게 다가가 무슨 일이냐며 자초지종을 들었다. 광주버스터미널 대합실에 쇼핑백을 두고 온 것 같다는 말에 정 씨는 쇼핑백을 다시 찾을 수 있다며 할머니를 안심시키고 광주버스터미널에 전화해 쇼핑백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다행히 쇼핑백은 박 할머니가 말한 자리에 그대로 있어 다시 찾을 수 있었다.

박 할머니는 "쇼핑백 안에 들어있는 물건들이 나름 아끼고 소중한 물건이라 잃어버리고 너무 속상했다"면서 "먼저 다가와 친절하게 이야기를 들어주고 쇼핑백까지 찾아준 직원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정 씨는 "금호고속 버스터미널 직원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혹시나 누가 가져가지는 않았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할머니의 쇼핑백을 다시 찾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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