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소년을 위해 축구대회를 개최했다가 식중독 사고로 거액의 치료비를 부담한 미르 2000 축구동호회의 안타까운 사정이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4년 6월 27일 '미르 2000 식중독 학생 치료비 전액 부담' 참조>

수공예에 관심이 있는 주부들의 모임인 십시일반 공방(대표 김미옥·이하 십시일반)은 지난 23일 미르 2000 축구동호회에 후원금 5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십시일반 회원들이 지난 한달 간 매일 저녁 모여 만든 가방, 주머니 등 수공예품을 모실장 등에서 판매해 얻은 수익금이다.

김 대표는 "이번 사고로 누구보다 상심이 클 미르 2000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회원들의 뜻을 모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축구대회가 앞으로도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십시일반 공방은 다음 달에도 모실장에서 수공예품을 판매, 수익금을 미르 2000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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