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골 서림공원 오시미재 화장실 차마 눈뜨고는...

관광해남 선진해남을 지향하는 해남군이 공중화장실 정책에 있어서 만큼은 가장 후진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군민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금강골 화장실은 70년대를 연상시키는 재래식 화장실 그대로.
금강골은 금강산을 오르는 등산객과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군민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야외수업장소로 이용되는 그야말로 해남읍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이다. 그런데 이러한 중요 공간에 위치한 화장실이 해남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재래식 화장실인 것.
해남읍민들의 쉼터기능을 하고 있는 서림공원내 화장실도 지저분하고 냄새가 심하다. 이 화장실은 2년전에 대대적인 수리를 했지만 그 후에도 관리가 안돼 폐쇄해 버리면 나을 정도로 주변 경관만 해치고 있다.
해남에서 연일 가장 많은 인원이 찾고 있는 오시미재 약수터 화장실도 누가 이용할까 할 정도로 냄새가 심하다. 약수터 옆에 있는 화장실에서 악취가 풍기고 화장실 문도 자주 열려있어 해남의 화장실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
이뿐만아니라 우수영 관광지, 두륜산 집단시설지구 공중화장실, 땅끝탑 화장실도 냄새가 나고 환경정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우수화장실로 지정된바 있는 우수영 화장실은 사진과 조화 등이 지저분한 상태로 걸려있고 화장실 문 등이 열러있어 정돈된 느낌을 찾기 힘들다는 평이다.
아름답고 예쁜 화장실, 수시로 청소하고 관리하는 진도군의 선진적 화장실 정책과는 너무도 대조적인 해남군의 화장실 정책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해남군은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오시미재 화장실은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건축물로 신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금강골과 서림공원내 화장실은 예산이 뒤따르지 않아 깨끗한 화장실이 언제 들어설지 아직까지 미지수이다.

<우리지역 유일한 재래식인 금강골 화장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