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중 범죄 2년만에 체포

해남경찰서(서장 안동준)는 여행비자로 입국해 귀국하지 않고 불법체류하면서 일하다 고용주의 금품을 털어 달아난 중국인 근로자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1월 20일경 황산면 월동배추농장에서 근로자로 일하던 중 안방과 인부 숙소에 침입해 현금과 노트북 등 8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사건발생 당시 용의자가 중국인이라는 것 말고는 신원을 확인할만한 단서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용의자와 비슷한 사람이 진도지역에서 배추수확 인부로 일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해 A(34, 남)씨를 검거했다. 또한 서울시 마장동에서 공범 B(42, 남)씨도 검거했다. 경찰은 공범 1명을 추가로 밝혀내고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서 관계자는 "월동배추의 주산지인 해남 지역의 겨울철 수학기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많이 고용하고 있다"며 "현황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고용주들은 불법체류자 여부와 문단속을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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