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화합하는 대통령 되길

산이면 건촌리에서 노후생활을 보내고 있는 송동진(75) 할아버지.
해남신문 창간 때부터 구독한 독자이자 주주라며 전화를 반겼다.

투표일에 전화를 걸어서인지 개표방송 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투표는 하셨는지 묻자 "목포에서 아들과 손주들이 와서 같이 했다"며 아침부터 나가서 투표를 마치셨단다.

18대 대통령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묻자 "우선 전국을 화합시킬 수 있어야 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는 사람이어야 하지"며 "얼마 전 북한에서 인공위성을 발사하면서 로켓을 쏜 소식을 듣고 안보를 튼튼히 할 수 있는 사람의 필요성을 느꼈어"라고 좋은 대통령이 되길 바랐다.

요즘 최고 관심사는 역시 대통령 선거라고 한다. 전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는 대통령 선거가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몹시 궁금하며 "투표는 이미 끝이 났으니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되던 앞으로 우리나라가 잘 살 수 있도록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 할아버지는 "이제 해남도 군수, 국회의원 등 선거를 치러야한다"며 "선거를 통해 편 가르기 말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고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가족들이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제일이라는 송 할아버지. 손자·손녀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가장 큰 복이라고 생각한단다.

"요즘 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에게 버르장머리 없이 구는 모습을 접하면 항상 손주들에게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교육을 따끔히 시킨다. 목포에서 교사를 하는 아들이 그런 일을 당하진 않겠지만 걱정된다"

송 할아버지는 자식들의 걱정을 많이 했다.
걱정거리가 너무 많은 것 같아 물었더니 "걱정은 아니다. 잘되는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뿐이다"며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해남신문의 군정과 관련된 기사들을 보며 참 잘 썼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기사들이 더 많이 나와 깊이 있는 신문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특히 해남신문이 지금까지 발전한 모습 그대로 더욱더 노력해 좋은 모습 보여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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