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고 미술동아리 리움이 칙칙한 벽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해남고 미술동아리 리움이 칙칙한 벽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해남고등학교(교장 조태영) 학생들이 고도리 5일시장 주자창 벽면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번 벽화 그리기는 해남고 미술동아리 리움의 학생 20여명이 곽철 교사의 지도 아래 이뤄졌다.

곽 교사는 학생들과 학기 초부터 벽화 그리기 계획을 가지고 적당한 장소를 찼던 중 5일시장 주차장 옆 민영빈(74) 할아버지의 담벼락을 적당한 장소로 정했다. 사전답사를 통해 벽화를 그릴 장소를 둘러보고 기존에 그려졌던 벽화의 보수 작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날씨가 좋지 않아 계획했던 벽화가 완성을 못하고 비로 인해 페인트가 흘렀지만 지속적으로 방과 후와 주말시간을 이용해 흘러내린 페인트 보수와 새로운 벽화를 그릴 계획이다.

리움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승은(2년)양은 "벽화도 도화지에 그리듯 쉽게 생각했지만 직각으로 세워진 벽에 그리려니 힘들었다"며 "곧 요령을 터득해 큰 붓으로도 빠르게 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완성하지 못한 벽은 사계절을 주제로 채우고 벽화를 지속적으로 그려나가 해남을 벽화마을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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