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명량대첩축제가 열린 문내면 우수영 축제현장에서 해전재현을 위해 어선을 끌고 참가한 민 모(50·화산면) 씨가 왼쪽 손가락 두 개를 크게 다쳤다.

민 씨는 오후에 있을 해전재현을 위해 자신의 어장관리선에 선박 장식품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선박 크레인에 손가락이 끼여 왼손 엄지와 중지가 뭉개지는 피해를 입었다. 광주의 한 병원에서 봉합 수술 후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봉합 수술 경과가 좋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민 씨는 지난 1997년 사고로 오른손 손가락 3개를 잃고 왼손에 의존해 생활을 하던 터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 양식을 하고 있는 민 씨는 김 채묘시기와 축제가 겹쳤지만 지역을 위한 축제라 참여했다. 이 사고로 올해 김 농사에 큰 차질이 발생, 생계에 큰 지장을 받고 있지만 주최측이 가입한 보험 보장이 적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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