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자전거 이용한 땅끝 관광객 호평

민성배 면장이 국토순례객들과 수미터에서 관광지 안내와 물을 제공하고 있어 순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민성배 면장이 국토순례객들과 수미터에서 관광지 안내와 물을 제공하고 있어 순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땅끝에 많은 국토순례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송지면사무소(면장 민성배)가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국토순례객 희망의 쉼터'를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송지면에 따르면 도보와 자전거를 이용해 국토순례 시발점인 땅끝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어 편의는 물론 친절하고 자상한 지역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몽골텐트와 평상을 설치하고 자전거 주차시설과 음수대를 마련해 쉼터를 조성했다.

또 송지면 직원과 사회단체 회원들이 순번제로 쉼터에 근무하면서 생수를 제공하는 한편 주변 관광지 안내와 땅끝을 소개하는 등 국토순례객에게 땅끝의 순박한 인심을 전하고 있다.

지난 15일 부산에서 출발해 이곳을 지나다가 쉼터를 발견한 허규태(25·경남 고성)씨는 "보성을 지날 때 마땅한 쉼터가 없여 60km이상을 쉬지 않고 달리기도 했다"면서 "땅끝에서는 자전거 여행객을 위한 쉼터가 있고 시원한 음료수와 관광지도를 나눠줘 훈훈한 땅끝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성배 송지면장은 "땅끝에는 매년 8000여명이 찾아오는 국토순례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도보나 자전거를 타는 국토 순례객에게 작은 편의를 제공해 땅끝의 인심을 보여 주기 위해 쉼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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