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004년까지 채굴작업
순금만 5.4톤 5백억원 가치
화산지대 금 발견 최초, 더욱 관심

황산면 부곡리 일대에서 사상 최대규모의 금광이 발견돼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최근 1년여 동안 인공위성 영상자료 등 첨단기법을 동원해 국토 광물자원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질이 우수한 금맥을 황산 부곡리에 발견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황산면 부곡리 및 옥동 인근에 매장된 금광은 139만4천여톤으로 이를 순금의 양으로 따지면 5.4톤, 돈으로 환산하면 5백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곳 금광은 고품위인데다 금맥의 폭이 1.27∼1.32m로 국내 금 광산의 평균 맥폭인 0.5미터에 비해 양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산자부는 톤당 순금량이 평균 7g인데에 비해 이곳 순금량은 톤당 10g이어서 경제성이 아주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금광은 주로 화강암 지역에서만 발견됐었는데 화산암 지대인 해남 황산에서 금광이 발견된 것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남 황산일대는 화산활동이 활발히 이뤄졌던 지역으로 화산활동과 관련된 천열수 지대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광업진흥공사측은 화산활동이 활발했던 화산지대에서 추가로 금광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남과 전남 일대 화산암 분포지로 탐사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현재 황산면 부곡리 일대에는 금뿐만 아니라 은과 납석 등이 대량 분포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그 경제적 가치는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산면 부곡리 일대에서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만 의존했던 금을 올해부터 년간 1.5톤씩 2004년까지 총 5.4톤을 채굴하게 된다.
한편 황산면 부곡리에서 금광 채광을 하고 있는 코리안익스플로레이션(대표 백두현)은 99년부터 외국인 전문가들을 동원해 이곳에서 시추작업을 계속해 왔었다.
 코리안익스플로레이션은 시추작업 결과 이곳에서 양질의 금맥이 확인되자 2001년 10월 전라남도에 채광계획인가 신청과 해남군에 산림형질변경 허가 신청을 한바 있다.
현재 코리안익스플로레이션은 해남군과 전라남도로부터 지난해 10월 광산개발 허가를 받아 황산면 부곡리 광산주변 일대에서 금 채취를 위한 정지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해남 황산에서 금이 쏟아진다는 보도가 연일 지면을 장식하자 전국의 관심이 황산으로 쏠리고 있고 황산 부곡리 광산 소유주인 조선내화 주식이 치솟는 등 황산 금 열기는 연일 전국을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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