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방문 등 적극적 대응, 보장 문서 요구

황산면민들이 간척지 되찾기에 나섰다. 황산면 이장단을 비롯해 농민회, 경영인회, 쌀농회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황산면 간척지 되찾기 추진위원회'가 본격적인 황산면 지선 간척지를 되찾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추진위 관계자는 "지난해 일시경작에서도 황산면민들은 제외됐었다"면서 "이번 장기임대에서마저도 제외돼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 24일 성명서를 통해 간척지 임대구역 설정과 관련해 황산면이 배제 된 것에 대해 해남군과 한국농어촌공사에게 심히 유감을 표한다면서 지난 16일 열린 심의위원회에 황산면을 대변할 1명의 사람도 포함시키지 않고 회의를 소집하고 진행한 것은 정치인을 비롯해 해남군과 그리고 농어촌공사의 오만과 독선이라고 비난했다.

또 지난 1996년 간척공사로 인해 황산면의 1250여 농어가가 1차 피해보상을 받았고 가척지와 관련해 20여개 마을에서 8년동안 가경작이 이뤄졌던 곳이라며 황산면을 배제한것은 지역민의 우롱하고 생존권을 빼앗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심의위원에 황산면이 배제된 사유를 밝히고 황산면민을 우롱하는 해남군과 농어촌공사를 각성하라고 밝혔다. 또 주민과의 합의업이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갈라놓은 황산 산이 간 지선을 당당 철회하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동안 황산면민이 가경작했단 황산의 땅을 당장 내놓으라면서 금년말 완공예정인 금호 1-2공구(895ha)를 2012년도 경작에서 황산면에 우선 배정할 것을 문서로 남겨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추진위 관계자는 "이같은 요구조건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항의방문 등 간척지 되찾기 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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