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경찰서(서장 박승주)가 최근 농작물 가격 상승으로 배추 등 농산물 도난이 잇따른 가운데 지난 19일 황산면에서 배추 1만6000여 포기를 절취한 혐의로 최모씨(41)를 긴급체포했다.

최씨는 지난 1월 해남군 황산면 한아마을 김모씨 소유 배추밭 1만578㎡(3200평)에 식재된 배추 약 1만6000포기를 자신의 배추이니 작업해 가라고 피해자 이모씨(54)를 속여 3300만원을 받고 판매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가명을 사용하고 해남과 진도지역에서 배추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는 제보를 통해 일대를 탐문하던 중 최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검문하던 중 도주하는 최씨를 12km 가량 추격하여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이미 사기 등으로 수배 중에 있으며 해남과 진도지역에서 도피생활을 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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