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생계·의료·주거·교육·장제비까지
올해 188가구에 4억3700만원 지원

마산면에 거주하는 강모씨는 남편이 폐암으로 빚만 남기고 사망했다. 생계유지조차 곤란한 상황에서 해남군의 긴급복지지원사업을 통해 의료비와 생계비, 자녀 교육지원금은 물론 장제비까지 지원받아 다시 희망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강 씨는 "남편이 갑작스럽게 사망해 세 아이들과 살길이 막막했는데 군의 긴급복지 지원으로 한결 근심을 덜게 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해남군이 지난 2006년부터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해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생계, 의료, 주거, 교육 등 위기상황별로 복합적으로 지원하는 긴급복지지원사업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지난 2008년에는 2억900만원, 2009년에는 4억37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각각 157가구와 188가구에 지원했다. 내년에는 올해대비 160% 증액된 7억4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전남도내 22개 시군 중 여수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일시적인 위기사항에 처한 주민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지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온 결과이다.

군은 경제난을 겪는 저소득 농촌 가정과 노인계층 등 다양한 지원 대상 사례를 분석해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발로 뛰는 지원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다.

한편 긴급복지지원은 위기상황에 처한 세대 및 생계유지가 곤란한 가정을 대상으로 식료품비와 의복비 등 생계유지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의료기간 등이 긴급지원대상자에게 제공한 의료서비스 비용을 지원하는 의료지원과 초·중·고등학생의 학비를 지원하는 교육지원, 사회복지시설에 입소하는 경우 지원하는 사회복지시설이용지원, 동절기 연료비, 해산비, 장제비, 전기요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하고 있다.

지원요청은 해남군청 주민생활지원과 서비스지원담당(530-5344) 또는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로 하면 되며 위기상황에 처한 자 또는 위기상황에 처한 자를 발견한 가족, 이웃주민, 교사, 의료기관종사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응급상황지원관련 종사자 등 누구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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