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난해보다 무더위가 10여일 빨라지면서 7월 초 에어컨 판매가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7월 1일부터 20일까지 A대리점의 에어컨 판매대수는 42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1대 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대리점은 지난해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400여대를 판매했는데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와 소비자들의 구입이 일찍 시작된 것이다.

대리점 관계자에 따르면 올 여름 에어컨 판매는 월 초 소비가 집중돼 월말까지 지켜봐야 알겠지만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경기침체에도 에어컨 판매가 증가한 것은 올해 저렴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무더위가 일찍 시작돼 군민들이 더 덥게 느끼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리점은 30~40만 원대의 6평형과 70만 원대의 10평형 등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에어컨 주문이 많았다고 한다. 또 거실과 안방에 함께 설치할 수 있는 멀티모델 판매도 증가했다.

7월초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다 보니 지금 에어컨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원하는 모델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B대리점 관계자는 올 여름은 무더위가 10여일 정도 일찍 시작돼 에어컨 신모델이 전국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며 전체적으로 예년 수준 정도 될 것 같지만 선풍기의 판매는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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