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산질비료 논두렁 방치 말아야

 

2002년 상반기 규신질비료 공급이 농협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지만 지난해에 공급한 물량이 논밭두렁에 방치된 곳이 있어 철저한 홍보와 지도가 요구되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규산 8천5백28톤, 석회 4천7백48톤을 군비 8천5백만원을 포함해 8억6천여만원을 들여 농가에 무료로 공급한다.
 하지만 일부 농가들은 규산질비료를 논밭에 살포하지 않고 논두렁에 방치해 두는 사례가 있어 이에대한 지도가 요구되고 있다.
해남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규산과 석회는 유기물분해가 촉진될 수 있도록 봄갈이 전 2∼3월에 포당 물 1ℓ를 섞어 뿌려주어야 한다.
 규산을 사용하면 완전미율을 77%까지 높일 수 있으며 밥맛을 저하시키는 당백질과 아밀로스 함유량을 줄여준다.
 또한 도복을 억제하고 수량성을 증가시키며 미질을 높일 수 있고 도열병, 냉해, 이삭도열병 발생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토양개량제를 농협이 대행해 농가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일부는 마을 앞이나 논두렁에 방치하고 있어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해남군 농정과 친환경농업계는 올해부터 농협이 규산질비료를 농가에 공급을 완료할 때와 농가가 사용을 완료했을 때를 확인해 농협에 대금을 정산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한다.
해남군내 평균 토양의 유기물 함유량은 기준치인 2.5∼3%보다 훨씬 적은 1.65%를 보이고 있으며 유효규산은 기준치인 1백30ppm에 못미치는 84ppm으로 나타나 토양성분의 불균형으로 인해 작물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때문에 공급된 규산과 석회를 농가가 반드시 살포하고 군과 농협은 이에대한 홍보와 지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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