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사이 총인구 6757명 감소·노인수 2438명 증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2%를 넘어가면서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해남군은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으로 점차 변화해 가고 있다. 

군 인구는 2003년 8만9981명, 2004년 8만7736명, 2005년 8만6238명, 2006년 8만4338명, 2007년 9월 8만3224명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03년 1만6738명, 2004년 1만7277명, 2005년 1만7954명, 2006년 1만8474명, 2007년 9월 1만9176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라 의료기관의 수 역시 증가해 왔다. 종합병원, 일반병원, 의원, 특수병원, 치과병원, 한의원 등 01년 군내 병원의 수는 51개였으나 2004년 55개 2005년 59개 2006년 63개로 늘어났다. 또한 2005~2006년에는 어르신병원, 가나안 요양병원 등이 생겨 총 65개의 의료기관이 운영 중이다.

해남군내 의료기관 수는 전남 타군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에 따르면 완도는 33개 영암은 40개 고흥은 59개 화순은 61개이다.

요양병원은 목포 순천 나주 광양이 2개, 여수시는 1개, 타군의 경우는 1곳이거나 대부분 없는 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몇 년간 군내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노인이 차지하는 인구 비중이 늘면서 병원을 개업하기 좋은 곳으로 해남이 손꼽혔던 것이다.

읍 고도리 365열린의원은 하루 진료자의 약 40%가 60세 이상 노인이 이며 김안과는 40%이상이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계절성 질환과 농번기 등에는 다소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함께 장례식장 역시 지난해 3곳, 올해 1곳이 생겨 총5곳이 운영 중이다. 경로당 역시 2001년에는 511개에서 2005년 534개로 23개가 늘어났으며, 노인복지시설 또한 2001년 1개에서 2005년에는 3개로 늘었다. 노인의 수는 증가하지만 출생하는 아이의 수는 줄어들고 있어 군내 산부인과와 학교 등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해 태어나는 신생아의 수는 2002년에는 669명, 2003년 624명, 2004년 591명, 2005년 562명, 2006년 557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아동 출생이 감소하고 목포 등 타 시 병원에서 출산이 늘고 있어 군내 산부인과가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다.

유치원은 2002년에는 39개 2006년에는 36개로 3곳이 줄었고,  원아수 역시 201명이 감소했다.
초등학교의 경우는 2006년까지 3곳의 분교가 사라졌으며 524명의 학생이 줄었다.
중학교는 1곳이 없어지고 408명이 줄었다. 학교와 학생 수 감소로 학교 앞 문방구, 상가 등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노인의 인구는 늘고 아동의 수는 줄어드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이와 관련된 산업들에게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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