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자체의 책임자인 군수의 능력과 역할은 강조할 필요도 없이 한 군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현재 해남군민들의 최대 관심사항은 당연 해남군수 보궐선거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해남군의 역동성을 가져올 군수를 뽑자는 데로 귀결되고 있다.

이번처럼 군민 누구나가 능력 있는 군수를 뽑아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는 해남군의 발전이 너무도 정체되고 있다는 군민들의 위기의식의 반영일 것이다.

통이 크고 능력 있는 군수를 선출하는데 있어 각 정당도 사회단체도 언론도 자신의 몫을 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군민들도 마찬가지다. 누가누가 나온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해남군수 정도는 이러이러 해야 한다는 눈높이가 우선이다. 통이 큰 군수를 원한다면 먼저 우리들의 통 큰 시각이 중요하다.

군민들의 통 큰 시각, 열려있는 사고가 있다면 통이 큰 후보들의 진출도 활발히 이뤄질 것이다.
군민들의 통 큰 시각이 자꾸 확산돼야 각 정당에서도 그에 맞은 후보들을 공천하려는 노력이 뒤따를 것이다.

우리들의 시야가 좁아지고 눈높이가 낮춰지면 우리는 각 정당의 입맛에 맞은 후보군들을 놓고 선거를 치르는 불운을 다시 맞게 될 것이다.

또 해남군의 발전을 위한 후보를 원한다면 각 정당의 공천도 뛰어넘은 선거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인물중심의 선거, 이것은 선거문화의 선진화뿐 아니라 해남군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대목이다.

해남군을 웅군이라고 칭한다. 그 속에서 사는 우리들도 웅군의 기질을 닮았을 것이다.
그 웅군에 맞는 군수, 이번에는 통 크게 보고 통 큰 군수한번 뽑아보자.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