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4대대 태풍 '나리' 피해농가 지원

벼 세우기 작업이 낯선 장병들, 집에서 농사를 지어 능숙한 손놀림으로 쓰러진 벼를 세우는 장병들, 읍 백야리 육군 제8539부대 4대대(대대장 허태근중령) 장병들은 태풍 ‘나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대민지원 봉사를 펼쳤다.

4대대는 지난달 20일과 21일 양일간 황산면 외입리 박막례(60)씨 집을 찾아 쓰러진 벼 세우기 작업을 도왔다.후덥지근한 날씨, 농사일을 처음 해보는 장병들은 능숙한 손놀림의 동료에게 물어물어 베 세우기에 열심이었다.

황산면이 고향인 신종범 이병은 "고향에 피해가 많아 마음이 아프다"며 "고참 동료들과 함께 일손이 부족한 고향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외입리 박막례씨는 "혹시나 해서 도움을 청했는데 이렇게 많은 군인들이 도와주니 어떻게 고마움을 표시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병력을 인솔한 고정희 대위(13중대장)는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4대대는 이날 대민지원 봉사를 통해 지역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해남 지킴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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