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웅진빌라트 건너편에 가지런하게 쌓여 있는 늙은 호박을 만날 수 있다.

고성태씨가 해남 밭에서 재배된 늙은 호박들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호박은 주로 송지에서 재배된 호박이다. 고 씨는 공판장에 팔기도 하고 찾아오는 개인에게 판매하기도 하지만 올해 늙은 호박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워하고 한다.

고 씨는 "올해 늙은 호박 농사는 풍년이어서 맛이 좋지만 물량이 많이 나와 예전 같지 않다"고 말했다.
또 "늙은 호박 가격이 작년에 비해 절반가량 떨어져 5kg 크기는 2000원, 10kg 호박은 5000~6000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늙은 호박은 한방에서는 남과(南瓜)라 하여 산후조리, 냉증, 감기, 중풍예방에 널리 쓰여 왔다.
호박은 늙을수록 당질의 함량이 늘어나 늙은 호박 당질은 애호박의 두 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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