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특수 10~20분 기다림은 당연

추석에 호황을 누린 업종은 무엇일까. 술집, 게임방 등 곳곳이 사람들로 꽉 찼지만 단연 호황은 당구장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가볍게 술이나 밥내기 게임을 치기 위해, 큰아버지 또는 삼촌들과 함께 어울릴 만한 곳이 당구장이라서 이런저런 이유로 당구장을 찾는다.

읍 성내리 'ㅈ'당구장은 평소 25팀 안팎이었던 손님이 추석연휴기간에는 하루 50여 팀이 넘게 다녀갔다. 평일 오후 1시부터 새벽 3시까지 문을 열지만 연휴기간에는 오전10시부터 새벽5시까지 문을 열었다. 

해리 'ㅋ'당구장의 경우도 평소보다 2~3배 넘는 사람들이 찾았고 다른 곳도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사람들이 당구장을 가장 많이 찾는 시간인 저녁 8시에서 10시에는 순번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추석 연휴동안 당구대를 차지하기 전략을 짜는 젊은이들도 많았다고 한다.
당구장에 가기 전 2개조로 나눠 서로 다른 당구장을 엿보게 한 후 빈자리를 발견한 조가 연락을 하는 것이다.

평소 당구장 사장과 친분이 있는 경우 미리 전화를 해 자리를 맡아 달라고 하는 젊은이도 많았다고 할 정도로 추석 연휴동안 당구장은 반짝 특수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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