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 1년 만에 전국국악대회 무용 대상

두륜중 문남철 군

"처음엔 무대에 서는 게 떨렸는데 지금은 정말 재미있어요. 우리나라 최고의 무용수가 될 거예요"  

북일두륜중학교 3학년 문남철 학생은 무용을 배운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도 이번 명량대제전에서 아름다운 북춤을 선보여 초·중등부 무용부문에서 대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문 군은 작년 10월부터 한영자씨로부터 북춤을 배우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두 시간씩 해남읍을 오가며 힘든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  

한영자씨는 문 군에 대해 "무용을 배운지 몇 달이 지나자 가르치는 속속 빨아들이는 스폰지 같은 아이다"고 말했다.

문 군은 지난해 15회 해남전국고수대회에 참가 우수상을 받은 만큼 북에서도 재능을 나타내고 있다. 문 군은 초등 5학년 때 사물놀이를 배우러가는 아버지를 따라다닌 것이 인연이 돼 국악을 접하게 됐다. 

북을 치고 북춤을 출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문 군은 우리나라 최고의 무용수가 되겠다며 오늘도 구슬땀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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