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장애 포장은 돌려짓기 필수

해남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는 잦은 비로 마늘, 양파, 배추등 겨울작물에 병충해 발생이 예상돼 예방에 만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무사마귀병은 해마다 발생해 겨울배추재배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데 올해는 비가 많이 내려 병발생이 증가할 전망이어서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이 병은 물에 의해 이동되고 농기계, 사람, 바람을 통해서도 전파되며 확인된 종류만도 14가지에 이르러 내병성 품종을 심더라도 완전 방제는 불가능하다.
이 병원균이 땅속에서 7년∼10년 동안 생존하므로 심하게 발생된 지역은 다른 작물로 돌려짓기를 해야한다.
 이 병은 물에 의해 전염되므로 물 빠짐이 잘 되도록 높은 이랑재배를 해주면 효과가 있다. 또한 산도가 pH6 정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10a당 유기물 2,000kg, 석회 150∼260kg을 사용해 토양을 개량해 주면 병 발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약제를 사용할 경우 후론사이드나 혹안나분제등을 사용해 토양처리를 하는데 병원균이 토양 5cm정도에서 서식함으로 깊이 갈고 2회 이상 경운해 전면에 약제가 골고루 묻도록 해주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마늘과 양파, 대파 등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흑색썩음균핵병은 씨마늘에 감염되어 이듬해 2∼4월에 나타난다. 병든 씨마늘이나 연작지, 농기계에 의해 전염되기 때문에 파종 전에 벤레이트 수화제를 마늘 종구에 고루 묻혀 파종해야한다.
지난해 병이 발생했던 곳은 밧사미드입제를 고루 뿌려 경운 한 후 비닐을 덮어 14일간 소독한 후 2∼3회 갈아 가스를 제거하면 98%의 방제효과를 볼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안병용지도사는 마늘은 주아재배를 할 경우 흑색썩음균핵병을 거의 예방할 수 있으며 종구비 감소와 수량증대 등 3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주아재배를 확대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마늘과 양파, 겨울배추 등에 병해 발생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농가들이 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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