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내동 주민들이 매월 1회 바다청소에 나선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해남 어느 바닷가를 가보더라도 쓰레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활 쓰레기부터 각종 어구까지.

청정하고 상큼한 바닷가를 그리며 찾아갔다가 쓰레기 때문에 낭패를 당하곤 한다.
해남의 바다는 어민들의 생활터전이자 관광자원이기도 하다.

해남의 청정 이미지와도 맞물린 바다를 깨끗이 하는 일은 어민들의 몫이자 해남군민들의 몫이다.
이러한 바다를 어민들 스스로 나서 청소한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준다.

삶의 터전인 바다를 어민들 스스로 가꾼다는 것과 이로 인해 해남의 청정 이미지가 살아난다는 의미이다.
바닷가를 청결하게 하는 것은 물론 행정의 몫도 크다. 그러나 현지에서 살고 있는 어민들의 몫도 분명 크다.

어민들 스스로가 자신의 삶의 터전을 가꾸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내 스스로 내 삶터를 가꾸어 나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행정의 도움을 요구해야 한다.   

깨끗한 바다에서 나오는 수산물은 소비자들에게도 높은 신뢰를 준다. 바닷가가 쓰레기로 범람한 곳에서 나온 수산물은 소비자들도 눈을 돌린다.

물론 바다의 오염은 강을 통해 흘러 들어온 생활쓰레기가 주를 이룬다. 그렇더라도 바닷가로 밀려오는 쓰레기나 어민들의 사용한 폐 어구들은 바다를 이용하는 어민들이 손수 나서 치워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 삶터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북일 내동마을 어민들의 모습은 본 받을 만 하다. 어민들의 노력 때문에 북일 내동마을 바닷가는 다른 바닷가에 비해 깨끗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북일 내동 마을의 모범이 해남 전역으로 전파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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