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벼농사 우량벼 품종확대 질소질비료는 감소
농업기술센터 올 농사평가회

해남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7일 백여명의 농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올 농사평가회를 가졌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는 양질 고품질 품종이 87%가 보급됐고 질소질 비료가 평균 14kg으로 권장량보다 3kg 줄어드는 등 고품질 쌀 생산의 기반을 조성했지만 일조량 부족과 잦은 비, 태풍에 의한 침·관수와 흑·백수 현상으로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삭이 팰 시기인 8월 한달 동안 평균기온은 지난해보다 2도가 낮고 일조시간도 1백11시간 가량이 부족했으며 강우량이 5백64mm로 침·관수 됐고 특히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중만생종과 이모작 논은 흑백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여물시기인 9월 8일 13m/sec의 바람과 80mm가량의 비가 내려 도복피해를 키워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가 컸다는 평이다.
농업기술센터는 태풍 등 기상재해에 의한 도복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단일품종을 편중 재배하지 말고 출수기가 다른 2∼3개 품종으로 조생종, 중만생종 등을 적절히 안배해 재배하고 도복에 강한 품종으로 대체하며 질소질 비료를 11kg까지 줄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올해 병해충 발생은 비교적 적었지만 예전에 사질토에서 발생하던 문고병이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특징을 보였으며 셀포니우레야계 제초제에 내성이 생긴 풀들로 인해 제초에 어려움을 겪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평가회는 현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농가들은 농업기술센터 시범포인 삼산면 신금리, 연동 시범포와 강진농업기술센터가 시범포로 조성한 우렁이 농업, 오리농업, 쌀겨농업 등 무제초농법 비교 시범포와 나주농업시험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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