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면 화내리(이장 민병환) 주민들이 지난해 봄에 완공된 용수로를 농사에 이용하고 있으나 용수로 바닥 모서리에 못이 일정간격으로 튀어나와 공사를 주관한 농업기반공사에 시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답변이 없는 실정이다.<사진>
주민 민대두(66)씨에 의하면 용·배수로 공사가 2000년 가을부터 시작해 지난해 봄에 끝났으나 물이 흐를 때 콘크리트 블록에서 불쑥 튀어나온 못에 잡초 및 쓰레기 등이 걸려 못이 잘 보이지 않아 농민들의 발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마을 주민 중 용수로 물을 이용하려 들어갔다가 못에 걸려 장화가 찢어지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주민이 60세 이상의 노인들인 점을 감안할 때 못에 찔리게 되면 회복도 더디게 되고 농사에 상당한 지장을 줄 것임은 주민 전체가 공감하고 있는 사실이다.
용수로 길이와 못이 튀어나온 간격을 비교해볼 때 대략 수백개의 못이 튀어나온 것으로 계산되나 이를 주민들이 모두 제거하기는 힘든 상황이고 일부 주민들은 자기 논 앞을 지나는 용수로에 튀어나온 못만 일부 제거해 아직 남은 못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민대두씨는 시공자인 농업기반공사에 수 차례 못을 제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답변이 없다며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