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시기 1달 앞당겨 당도높고 생산량 2배

난지과수시험장(장장 박태동)은 무화과를 비가림 하우스 내에서 용기를 이용한 시험재배를 성공해 올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변만호연구사는 비가림 하우스에서 용기에 담아 재배를 함으로 적은 면적에서 많은 소득을 낼 수 있으며 관리가 쉽고 수확시기를 7월말로 앞당겨 고가에 판매됨으로 평당 2∼3만원을 내는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난지과수시험장은 무화과를 용기의 크기와 상토 종류를 달리해 시험재배를 해왔으며 용기크기는 40ℓ, 상토는 펄라이트 종류를 사용하는 것이 생육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가림 하우스 내에 재배를 함으로 수확시기를 한달 정도 앞당길 수 있을뿐더러 무화과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열대성 역병을 방제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용기에 담아 재배를 하기 때문에 수확을 마치고 난 후에는 2번 눈을 남겨두고 가지를 잘라 한곳에 모아 놓을 수 있어 하우스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무화과는 노지에서 4∼5년후에 수확이 가능하지만 하우스재배에서는 삽목으로 쉽게 증식돼 1년 차에 수확이 가능하고 노지에서 1단보에 1백주∼1백60주를 심지만 하우스에서는 5백주를 심을 수 있어 생산량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년에 1회 정도 분을 갈아주면 돼 관리가 쉽다.
하지만 과일의 특성상 유통기간이 짧은것이 단점이어서 주산지인 영암삼호면의 경우는 70%가 노상에서 관광객들에게 직접 판매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잼과 술로 가공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김정희지도계장은 관광지입구 주변 도로를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배치해 직판으로 판매량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점차적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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