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30명대→50명대 '껑충'대흥사 가는 길에 멋진 풍경처럼 예쁘기만 한 삼산초등학교(교장 박경이). '끼·꿈·사랑이 영그는 배움터'를 목표로 교육공동체가 나서 학생들을 명품 삼산인으로 키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지난 1946년 문을 연 삼산초는 지금까지 370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때 학생 수가 30명대까지 떨어져 위기를 맞았지만 동문과 지역민들의 하나 된 힘으로 지금은 전교생이 54명에 이르고 있다. 삼산초와 삼산초동문회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폐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9
1922년 북평 보통사립학교로 문을 연 북일초는 통폐합한 만수국민학교와 산동분교장까지 합쳐 지금까지 1만4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지난달 5일에는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기도 했다.북일초 100년의 역사는 기적의 역사이다. 50여 년 전 마을주민들이 대나무 숲 자리에 지금의 학교 건물을 다시 세우고 교목인 소나무 숲 등을 가꿨다. 수십 년 된 소나무 외에도 백일홍과 단풍나무 등 각양각색의 수백 그루 나무가 어우러져 하나의 정원을 이루고 있다. 교실 창문을 열면 바로 정원이 펼쳐져 있고 하루종일 새소리
흑석산에 100년 역사를 품다흑석산 정기 아래 자리한 계곡초등학교(교장 김옥분)는 지난 1921년 성진공립보통학교로 문을 열어 1992년 계곡동국민학교를 통합한 이후 1996년 지금의 계곡초로 이름을 바꿨다. 또 2000년에 계곡서분교장을 편입해 지금까지 모두 547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전교생이 26명이지만 지난해 개교 100주년을 맞을 정도로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더불어 신나게 배우고 깨단하며 삶을 가꾸는 행복한 학교'를 비전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행복과 인성을 중시하는 100년의 품격과
작은학교라 가능한 프로그램80여 년의 역사 속에 소나무의 굳은 의지와 코스모스의 결실이 숨 쉬고 있는 현산남초. 지난 1939년 현산공립초등학교 부설 구산 간이학교로 개교해 1944년 현산남공립초등학교로 개칭했으며 올 1월 73회 졸업까지 모두 471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달마산과 두륜산을 바라보고 주변에 계곡물이 흐르는 천혜경관에 '맑고 고운 인성을 바탕으로 창의성을 발휘하는 학생'을 목표로 작은학교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전교생이 11명에 불과하지만 매달 책가방 없는 날로 학생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대로 할
차별화된 시설과 프로그램지난 1922년 옥천 사립학술강습소로 설립돼 1926년 옥천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옥천초는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학교지만 해남의 미래를 이끌어가고 있는 학교이기도 하다. 21세를 주도할 도덕적, 창의적 인재 육성을 목표로 차별화된 특색프로그램이 널리 알려지며 지난 2019년에는 교육부장관이 직접 방문해 학교를 둘러보기도 했다. 생태교육과 학생자치, 열정적인 교직원들은 기본이고 예체능을 활용한 인성·감성교육과 창의융합 교육, 다양한 체험학습, 대도시 못지않은 학교환경이 자랑거리이다.지난해 운동장이 새롭게
교정 전체가 정원으로 꾸며져 두륜산 서쪽 자락에 자리한 현산중(교장 심우상)은 1970년 개교 이후 지금까지 618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꽃이 학교 입구부터 펼쳐져 교정 전체가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다양한 나무와 철쭉, 상사화, 꽃잔디, 벚꽃은 계절을 바꿔가며 학생들을 반기고 정원 곳곳에는 아이들이 끼를 발산하고 편히 쉴 수 있도록 야외무대와 피크닉테이블, 야외 벤치 등이 마련돼 있다. 국제규격의 친환경 인조잔디 축구장도 학교의 자랑거리이다.꿈이 자라는 행복한 배움터를 목표로 다양한 특색교육이 펼쳐지고 있다
연중 뮤지컬이 펼쳐지다산이중학교(교장 백형표)에는 특별함이 있다. 1년 내내 학교 생활에서 뮤지컬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이중은 4년 전부터 전교생이 참여하는 뮤지컬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뮤지컬을 배우고 공연을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주제 선정부터 과정, 결과물을 학생들이 함께 한다. 스스로 자존감과 공동체 의식, 성취감을 키우고 교과와 연계한 학습으로도 이어지고 있다.지난해에는 '심청이의 기묘한 여행'을 주제로 전래동화와 판소리가 어우러진 뮤지컬을 선보였고 2019년에는 3·1운동 100
작지만 강한 학교 '자부심' 넓은 황토 들녘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화산의 핵심인 화산중학교(교장 김미숙)는 지난 1952년 문을 열어 70년 동안 903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광복 후 대표적인 서예 대가이며 한학자인 시당 박장수 선생이 배움터를 일구겠다는 신념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학교 부지는 물론 건립자금을 모아 지금의 화산중학교를 설립했다. 학교의 역사도 남다르지만 명현관 군수는 물론 여러 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고 전남혁신학교를 10년간 운영하며 작지만 강한 학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학생 수가 10명에 불과
전국적 관심 대상이 되다두륜중학교(교장 윤채현)는 두륜산과 주작산이 감싸고 있어 교실이나 운동장에서도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최고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교육환경도 다른 학교와 남다르다. 모두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학교생활이 이뤄지다 보니 학교폭력이 없고 교사들의 맞춤형 수업으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중도 큰 학교보다 훨씬 적은 편이다.전교생이 24명이지만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적다 보니 예술, 체육 분야의 특기 교육에서도 개별 지도가 가능하고 교과수업에서도 학생과 교사 간 소통이 이뤄진다. 학생 한 명이 여
100년의 넉넉함이 아름다움과 즐거움의 학교가 되다 앞으로 나아갈 100년을 위해 지난 9일 마산초등학교(교장 이성복)에서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가 열렸다. 학교에는 100주년 기념비가 세워졌고 주변에는 100주년을 축하하는 학생들의 글과 그림이 전시됐다. 축하공연의 백미가 된 사물놀이도 학생들의 몫이었다. "학교야 생일 축하해"라고 외치며 100주년 기념 케이크를 학생들이 직접 만들기도 했다. 앞으로 나아갈 100년의 주인공이기도 하다.학교는 전통에 새로움과 아름다움을 더했다. 100년의 학교이지만 지난 2019년에
주입식 아닌 학생 먼저 생각하는 '행복 교육'독서·공부에 재미 더해지다"학교에 워터파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학교급식은 역시 뷔페죠.", "학교에 많은 식물들로 가득찬 유리방이 있었으면 합니다."지난 4일 화산초등학교(교장 최정원) 4학년 교실. 학생들이 하얀 도화지에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그동안 독서활동을 해왔는데 책을 읽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꾸며보는 시간이다. 모둠별로 논의를 거쳐 우리의 고민이나 상상학교 등을 주제로 먼저 16가지의 스토리보드를 만든 다음 스토리보드대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행복 배움터'120년 된 소나무와 함께 하다'달마산 오색병풍 구비쳐 놓고/비초봉 나는 새는 즐겨 춤춘다/유구히 이어받은 찬란한 전통/받들어 빛내보자 우리 현산교'현산초등학교(교장 조현길) 교가에는 학교의 역사와 오늘, 미래를 모두 담고 있다. 학교 입구에는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기념탑과 시계탑이, 교실 앞에는 수령이 120년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소나무가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뽐내고 있다. 1918년 달산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현산초는 2018년 학교 설립 100주년을
해남에는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초·중학교가 22개에 이른다. 면 단위에 위치한 이들 학교는 교육부의 통폐합 권고 대상 학교로 구분되고 있다. 그러나 작은 학교는 개인별 특성에 따른 맞춤 수업과 다양한 특색프로그램,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학교 분위기, 자연친화적인 교육환경으로 꿈과 행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읍지역 과밀학급 학생들을 면 단위 작은 학교로 유학 보내 교육 불균형을 줄이자는 운동도 펼쳐지고 있다. 앞으로 13회에 걸쳐 작은 학교 13곳을 소개하고 그 안의 꿈과 행복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