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코로나 확산 우려로 잠정 중단했던 전국단위 대회를 계속해 유치하기로 했다.지난 17일 해남에서 개최된 전국 배드민턴대회에 출전한 선수의 코로나 확진으로 이 대회를 중단한데 이어 이달 말 개최 예정이던 전국 근대5종대회도 연기했다.하지만 침체된 지역경기 속에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활성화 효과를 포기할 수 없어 제한적으로 대회를 개최키로 한 것이다. 여기에는 대회 유치를 포기할 경우 3년 이상 해당 종목의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없게 돼 코로나 이후 스포츠마케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도 포함돼 있다.코로나 사태로 다수가
오는 7월 '해남시네마' 개관을 앞두고 해남군이 작은영화관 수탁운영자 선정작업에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 4일 작은영화관 수탁운영자 공모를 위한 공고를 통해 오늘(21일)까지 제안서를 받고, 다음주(28일) 심의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군은 위탁운영 조건으로 △흑자가 날 경우 위탁자와 수탁자가 3대 7의 비율로 수익배분 △최신 영화 동시 개봉 △운영계획 및 관람료 사전 승인 △운영인력은 해남군민 우선 모집 △수입지출 현황 제출 등을 내걸었다.이어 협상적격자는 정량 평가(20점), 가격(위탁료)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올해로 30년을 맞았다. 이에 발맞춰 풀뿌리 민주주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주민자치회가 속속 돛을 올리고 있다.해남의 14개 읍·면 가운데 북일면 주민자치회가 지난달 22일 출범한 데 이어, 삼산과 계곡주민자치회가 어제와 오늘 잇따라 출범식을 갖는다. 이미 주민자치회장을 뽑은 북평을 비롯해 황산 등 나머지 11개 면에서도 주민자치회가 출범할 것이다.주민자치회가 이제 막 출발한 만큼 과제도 많이 놓여 있다. 먼저 관변단체의 길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 주민자치위원회가 행정기관의 자문이나 심의 역할에 그쳤지만, 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밝은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지켜야 하는 약속이란 게 있다. 이를 우리는 기초질서라고 한다. 기초질서는 다수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존립을 지켜내는 바탕이다. 이를 지켜나가는 데 큰 힘이 들지 않는다. 다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배려와 존중의 기본 정신이 요구된다.기초질서 유형은 수없이 많다. 교통질서부터 쓰레기 무단투기, 음주소란, 새치기, 금연장소에서의 흡연 안 하기 등등.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착용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기초질서의 하나이다. 기초질서를 어기면 경범죄
해남에 19년 만에 영화관이 다시 들어선다. 영화관의 이름은 공모를 거쳐 지난주 '해남시네마'로 결정됐다. 해남시네마는 버스터미널 인근 축협 하나로마트 맞은편에 오는 7월 개관 예정으로 내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3층 건물로 신축되는 건물에 1층은 89석과 43석 규모의 영화관 2관이 들어서며, 2~3층에는 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 입주하게 된다.작은영화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영화관이 없었거나 경영 악화로 폐관된 시군에 건립되는 소규모 영화관이다. 지난 2010년 전북 장수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속속 들어서
흔히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한다. 100년이라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교육의 주체는 비단 학부모만이 아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모두가 미래의 인재가 될 꿈나무 양성에 관심 갖고 힘을 쏟아야 한다.해남군은 1997년 장학사업기금 조성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해 올해로 시행 24년째를 맞고 있다. 이 조례는 지역 청소년의 학력 향상과 교육력을 높이고 인구유출 억제로 지역 발전을 도모하며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지금까지 적립된 장학사업기금은 104억원 남짓으로, 운용수
호남을 벗어나면 더 멀리 떨어질수록 해남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진다. 해남을 아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땅끝'이라고 말하면 그제야 '아하'라는 반응이 나온다. 해남보다는 땅끝이 그들의 뇌리에 더 강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남의 랜드마크는 지리적 위치에서 얻어진 무형의 땅끝이 가장 앞자리를 차지한다.해남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에게는 유형의 많은 랜드마크가 튀어나온다. 대흥사, 두륜산, 달마고도, 우수영, 미황사, 고천암, 윤선도, 고구마, 겨울배추 등등.서울 면적의
흔히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유권자가 자신을 대표하는 최적의 인물을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알맞은 제도이기 때문이다.이는 비단 대통령을 뽑거나 국회의원, 지방선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는 조합 대표나 마을 이장 등을 뽑는 수많은 선거가 실시된다. 직접이든 간접이든 어떠한 선거에서도 민주주의의 꽃은 적용된다. 우리는 선거의 홍수 속에 살고 있고, 그래서 선거가 삶의 한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갖 형태의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 되기 위해서는 전제가 있다. 무엇보다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해남에서 75세 이상(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어르신에 대한 화이자 백신접종이 이르면 오는 15일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주택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어르신들로, 보건소 뒤편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로 이동해 접종해야 한다. 이 때문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백신접종(아스트라제네카)보다 과정이 복잡해 더 신경을 쓰고 대비해야 할 게 많을 수밖에 없다.해남에서 75세 이상 화이자 접종 대상은 1만1500여 명이다. 이들 어르신을 대상으로 접종 의향 조사를 마친 94% 가운데 77%
중국산 김치에 대한 공포가 온 나라에 퍼지고 있다. 비위생적인 중국산 절임배추 영상이 공개되며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입 김치의 99.9%가 중국산이다. 음식점의 80% 가까이 중국산 김치를 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식당에서 중국산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은 국내산 가격의 절반의 절반밖에 안되기 때문이다.해남에서도 중국산 김치 공포가 퍼지며 손님들이 식사 전에 김치 원산지를 묻고, 일부는 아예 김치에 손을 대지 않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계기로 해남 김치의 안전성과
화산남초등 폐교 부지에 군립미술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해남군은 이를 위해 지난 17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군민과 문화예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가졌다.미술인들은 이날 공청회에서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우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해남읍에서 29㎞ 떨어져 있어 관람객이 얼마나 찾아올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전시기능이 사실상 사라진다는 것이다. 외부작가를 초대한 기획전시에는 예산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데 과연 지속성이 얼마나 있을지 우려한다. 군의 부지에 대한 용역의뢰도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외부용역을 맡길 때
해남군이 이장의 자격, 임명 및 교체(해임) 절차, 임기를 규정한 '이장 임명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읍면을 대상으로 두 차례 의견 수렴을 했고, 의원 간담회를 가졌다. 타 지역 규정을 촘촘히 살펴보는 작업도 하고 있다. 앞으로 한 차례 더 의원 간담회 형식의 의견을 구하고 변호사 자문을 통해 개정안을 마련한 뒤 이달 말 입법예고 수순을 밟기로 했다. 계획대로라면 2주간의 입법예고를 거쳐 4월 중 개정안이 시행될 것이다.개정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임명 절차에서 주민
정부는 4일 1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기에 기존 예산 4조5000억원을 보탠 19조5000억원에 달하는 4차 재난지원금을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690만명에게 이르면 오는 28일부터 지급한다는 방침이다.노래방과 헬스장 등 11개 업종 500만원, 학원 등 집합금지가 완화된 업종 400만원, 집합 제한된 PC방과 식당 등 300만원이 지원된다. 또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통역가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나 프리랜서의 경우 이전에 지원을 받지 않았다면 최대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다 매출이 감소한 법
마을을 대표하는 이장의 임무는 해남군 조례에 규정되어 있다. 주요 역할은 주민 의견을 행정기관에 전달하고, 주민 간 화합단결과 이해의 조정, 소외계층 등을 발굴해 복지도우미 수행, 주민의 편의 증진과 봉사 등이다. 이를 위해 매월 두 차례 이상 읍·면사무소를 방문해야 한다.이장에게는 30만원 안팎의 월정 및 회의수당과 상여금을 지급하고 통신요금과 보험료도 지원된다. 대학생 자녀에게 연 100만원 이내의 장학금도 지급할 수 있다.규칙에는 개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읍·면장이 1년 임기(연임 가능)의 이장을 임명하되, 신체·정신상의 이상
해남 송지 어란 어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마로해역(만호해역) 김 양식장 사용권에 대해 1심 재판부가 진도군수협의 손을 들어줬다. 해남군수협과 어민들이 낸 소송의 결과는 예견되긴 했다. 법원은 법리적인 판단에 우선하기 때문이다.1심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1994년 합의문 어디에도 어업권 권한을 영구적으로 보장한다는 명시적 기재가 없고, 어업권 연장이 갈등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써 관행이라고 인정하기 어려우며, 진도 관할해역에 신규 면허를 한 것도 변화된 경제환경에 배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자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설 연휴에는 부모·자식간 직계가족이라도 주소지가 달라 동거하지 않는다면 5인 이상이 함께 모일 수 없게 됐다. 세배나 차례도 사실상 어렵게 된 셈이다.방역 당국이 불가피한 결정을 하게 된 것은 코로나19 감염 경로가 워낙 다양하고 가족 간 전파가 많이 발생한 때문이다. 여기에 전파력이 훨씬 강한 변이 바이러스도 시한폭탄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3일 "설을 맞아 시중에선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면서 "지금의 위기를 잘 넘
20년 이상 근속한 공직자에게 정년퇴직을 앞두고 6개월~1년간 출근하지 않아도 월급이 나오는 공로연수라는 게 있다. 93년 도입된 이 제도는 정년퇴직 예정자에게 사회적응 준비 기간을 주고 원활한 인사운영을 위해 시행되고 있다. 오랜 공직생활을 한 공무원에 대한 예우의 뜻도 담겨 있다. 공로연수에 들어간 공무원은 60시간의 합동연수와 20시간의 자원봉사 또는 사회공헌활동을 해야 한다.이런 공로연수가 일반인에게는 여간 특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루아침에 무급휴가를 가야 하거나 직장을 떠나야 하는 일반 직장인의 입장에서 보면 불합리하기
지난해 1월 20일 중국 우한에서 전날 입국한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흐른 것이다.초기에는 해외유입 사례가 대부분이어서 '남의 나라 일' 정도로 치부됐다. 하지만 2월 들어 대구·경북지역의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1차 유행에 접어들었다. 국내에서 하루 300~900명대의 확진자가 나타났다.8월에는 사랑제일교회와 서울 도심 집회를 계기로 수도권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2차 유행이다. 3차 유행에 들어간 11월부터는 전국에서 무차별적
10여 년 전 사립대학 교수가 자조 섞인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 교수는 신입생 유치를 위해 자비를 들여 수도권에 위치한 고등학교를 자주 찾았다. 어느 고등학교 교무실 칠판에 적힌 내용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잡상인과 대학교수 출입 금지' 그가 사비로 진학담당 교사들에게 줄 선물까지 사들고 고교를 찾는 이유는 뻔하다. 자신의 전공학과에 학생이 오지 않으면 폐과가 되고, 그러면 교수직도 그만둬야 할 처지에 놓이기 때문이다.이 이야기를 당시 다른 대학교수에게 전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호남지역 사립대의 현실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국적으로 매일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망자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새해 벽두 해남에서도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지역 사회도 방역에 초비상이다. 군민들의 불안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1, 2차 대유행과 달리 이번 3차 대유행은 전국에서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조치만으로 코로나를 막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사람의 왕래를 아예 끊는 '봉쇄'가 아니라면 어느 지역이거나 확진자를 차단하지 못한다. 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