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후 혼돈의 시기에 아이들에게 등대의 역할을 하시고 또 그 아이들이 자라 이 시대의 등대가 되길 바라셨던 고 이준묵 목사님의 설립 이념으로 1953년 3월 6일 아이들을 품기 시작하여 어느덧 많은 세월이 흘렀다.명절이 다가오면 마음이 무겁다. 어른이 되어 느끼는 삶의 무게 때문이기도 하지만, 명절만이라도 원가족과 보내고 싶으나 형편이 못되어 시설에서 외롭게 보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절절하게 내 속을 후벼 파기 때문이기도 하다.명절을 앞두고 귀한 손님들이 방문하였다. 13년 전 병든 엄마로 인해 양육을 제대로 받
해남군청에는 전국 단위의 공무원노동조합 해남군지부 이외에 공무직(무기계약직) 근로자가 중심인 해남군청비정규직노조와 환경미화원이 주축인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등 2개의 노조가 결성되어 있다.사용자인 군은 비정규직노조와 전국민주연합노조 등 2곳과 단체협약을 맺고 있으나 서로 다른 내용으로 이뤄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자체가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을 어기고 있는 것이다.군은 지난해 2월 민주연합노조, 5월에는 비정규직노조와 각각 단협을 체결했다. 민주연합노조와 협약에서는 명절 선물, 병가 60일 유급적용, 체육대회 및 야유회 연 1회
정유재란의 명량해전을 다룬 영화 '명량'의 관객 수는 1761만명에 달했다. 2014년 7월 개봉된 명량의 관객 수 1위 기록은 9년이 흐른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 등 OTT(Over The Top·온라인 동영상서비스)에 여전히 올라 있어 전 세계에서 명량을 본 사람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이다.명량(鳴梁)은 물살이 빠르고 소리가 요란한 바닷목(좁은 물길)을 뜻하는 순우리말 울돌목을 한자로 옮긴 지명이다. 명량수로는 화원반도와 진도 군내 사이를 지나는 바닷길이다. 여기서 더 좁은 바닷길이 진도대교 부근의 명량해협이다. 명
해남은 우리나라에서 농지와 바다가 접하고 있는 면적이 가장 넓어 풍요로운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해남의 미래를 위하여 좋은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군민의 힘으로도 할 수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도 그중 하나다. 탄소중립이란 기업이나 개인이 발생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동일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실질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개념이다. 다시 말해 대기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양만큼을 실제로 다시 흡수하는 대책을 세움으로써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중립 상태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예를 들면 가까운 거리는 걷거
캐나다 정부가 지난 1일 온라인 뉴스법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포털이 플랫폼에 공유된 뉴스 콘텐츠 비용을 언론사에 지급하는 것이다. 구글은 법안을 '링크세'라고 비판하며 자사 플랫폼에서 뉴스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도 캐나다에서 뉴스 서비스를 중단했고, 오는 12월부터 영국, 독일, 프랑스에 뉴스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캐나다 소셜 미디어는 국내 및 해외 모든 뉴스 링크가 차단된 뉴스 사막 상태다.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기술 기업들이 뉴스를 차단하면서, 캐나다 언론사들은 트래픽 감소로 인한 수익 악
▶"그 막대기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에스겔 37:17)우리나라와 민족의 소망과 사명에 남북평화통일을 빼놓지 말아야 합니다. '땅끝에서 또 다른 땅끝'을 향해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가 전해지고 모두가 평안하고 풍성한 하나님 나라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는 기도하며 수고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뜻이 이 시대의 '땅끝'인 북한과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을 향하여 계시기에 나의 삶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여기지 말고 남북이 스스로의 마음과 결단과 능력으로 자주적 남북평화통일을 이뤄야 합
'세 살부터 여든까지 지구를 지켜라'라는 재미있는 주제로 제1회 해남군 자원순환 페스타가 지난 2일 해남 군민광장에서 개최되었다. 군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자원순환 페스타. 과연 될 것인가의 우려도 잠시, 축제의 한마당은 수많은 군민들의 참여로 성황의 물결을 이뤘다.어린이집 연합회에서는 장난감 분리배출과 병뚜껑을 이용한 게임을 준비해 어린이들도 쉽게 자원순환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서정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물물교환 장터, 해남고와 해남공고의 천연 샴푸바 만들기와 코딩, 해남읍 경로당의 1회용품 제로 캠페인과 꽃메협
9월 16일 토요일은 청년의 날이다. 청년의 날은 청년의 권리보장 및 청년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청년기본법'에 의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며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이다. 청년의 날이 개정된 지는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한다.올해 청년의 날에 해남에서는 '해남군 청년 어울림 한마당 축제'(이하 '청년축제')인 '내 청춘에 Cheers'가 진행된다. 청년의 날 진행되는 청년축제이기에 더 뜻깊은 축제가 될 것 같다.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 청년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인 만큼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해남군의회가 해남군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하면서 국비가 포함돼 이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예산까지 대폭 삭감하며 해남군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해남군이 제출한 제2회 추경안 규모는 1110억 원으로 이 중 15%에 달하는 8개 부서 12건 166억 원을 삭감했다. 이는 사상 최대 폭이다.특히 우수영유스호스텔 리모델링 사업은 2021년 4회 추경에서 국비 10억 원, 2022년 2회 추경에서 군비 10억 원, 2023년 1회 추경에서 국비 30억 원을 통과시켜놓고 이번 2회 추경에서 군비 30억 원을 삭감했다. 7개월
한 예술대 무용과 강의에서 논쟁이 벌어졌다."피아노는 다섯 손가락으로 쳐야 곡이 맞는다. 그것이 예술이다. 네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치는 것은 예술이 아니다.""아니, 왜요?""하여간 아니야. 그건 이상한 피아노야. 예술은 아니야.""예술이 무엇인데요? 곡이 정상적으로 쳐지고 깊이도 있는데, 왜 꼭 다섯 손가락으로만 쳐야 하나요?""피아노곡은 애초부터 다섯 손가락으로만 치도록 만들어져 있어. 무언가 보기가 좀 불편해.""아니, 불편한 것은 지금 그 말을 듣는 우리가 불편해요. 그럼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는 우리 과에 입학이 불허되나요?
60, 70년대 반공, 승공, 멸공으로 진화하며 점차 강도가 세진 구호가 산야를 뒤덮었다. 바위나 담벼락, 건물 등에 요란하게 나붙은 지금의 북한 상황을 떠올리면 된다. 일제 강점기의 바통을 이어받은 반공은 이승만 정권을 떠받치는 이념으로 자리 잡았고, 5·16 쿠데타를 일으킨 박정희는 혁명 공약에서 제1의 국시(國是)로 내걸었다. 국시는 조선시대 유학처럼 국가의 정책이나 이념 정도의 의미이다. 모든 국민은 '반공 국시'의 깃발 아래 60년대 말 반공의 노래, 70년대 초 승공의 노래, 70년대 중반 멸공의 횃불로 이어지는 노래를
▶子曰 人而不仁 如禮何 人而不仁 如樂何(자왈 인이불인 여례하 인이불인 여락하) - 논어 팔일편 -직역하면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으로서 인하지 못하면 예를 어떻게 사용하며 사람으로서 인하지 못하면 낙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겠는가?"사람이 인하지 못하면 사람의 마음이 없는 것이니 예락을 어떻게 하겠는가? 비록 예락을 쓰려고 하더라도 예락이 그를 위해 쓰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또 예는 사치하기보다는 검소해야 하고 상(喪)은 형식적으로 잘 치르기보다는 차라리 슬퍼해야 한다고 했다.인은 천하의 바른 이치다. 또 인은 세상
은둔형 외톨이가 농촌사회의 또 다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0~30대 청년 문제로 여겨졌지만 해남군이 실제 조사를 해보니 은둔형 외톨이가 22명에 달했고 이 중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전체의 77%를 차지했다.전국적으로 코로나19와 취업난이 겹치며 은둔형 외톨이도 늘고 있는데 농촌의 경우 젊은층의 유출과 고령화 사회가 길어지며 은둔형 외톨이의 나이대도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농사짓기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일자리마저 크게 부족해 4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독거노인 문제와는 또 다른 사회적 문제가 될 공산이 크다. 밖으로
우리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족 구조와 생활 방식 그리고 양육 환경도 변하고 있다. 부모들은 맞벌이를 하지 않고선 경제적 안정과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양육 환경의 변화와 맞벌이 가정의 급증으로 인해 국가는 돌봄서비스 기능 강화를 통하여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과거 돌봄은 개인적 또는 사적 영역의 문제로 간주했었다. 그러나 점차 공적 영역의 중심 의제로 부상해 최근 들어서는 보편적 돌봄 정책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새로운 복지영역으로 자리매김하였다.아동 돌봄에 대한
북평면소재지인 남창마을을 주무대로 하는 영화 '호프'의 현지 촬영이 예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촬영지에 위치한 북평파출소 청사 신축을 당초 연말 완공 계획에서 원활한 영화 촬영을 위해 착공 시기를 연기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여러 어려움에도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경찰에 먼저 박수를 보낸다.해남군, 전남경찰청, 해남경찰서, 영화제작사 등 관계자들은 어제 해남군청에서 회의를 갖고 영화제작사 측이 지금의 북평파출소 청사를 오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사용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 영화 촬영이 차질없이 이뤄질
원칙 없는 태양광 정책으로 급기야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태양광 정책의 원칙이 무너지다 보니 군에서 추진하는 미래지향적인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 정책에 신뢰를 얻지 못하고 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하며 주민 간 갈등만 유발한다는 볼멘소리가 높습니다.농촌의 관행도로는 농사를 짓기 위해 이웃들이 서로 양보해 생긴 미풍양속이자 도덕적 가치가 내재한 마을 도로입니다. 하지만 관행도로가 태양광업자에 의해 점령되고 농촌의 문화마저 파괴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태양광 설치를 목적으로 땅을 매입한 후 주변 농가들의 반대
天下人間味(천하인간미·온세상 사람다운 맛 인간다운 정미/情味 맑고 깨끗함)身邊美麗色(신변미려색·몸과 몸의 주위 아름답고 고운 빛)容貌樣晶光(용모양정광·얼굴의 모습 생김새 번쩍번쩍 밝은 빛이 속까지 환히 트여)仙風道骨式(선풍도골식·신선같은 풍채(風采)와 도인같은 골격 뛰어나게 아름답다)識見機敏感(식견기민감·사물을 식별하며 관찰하여 낌새를 알아 날쌔고 재빠른 예민한 감각)恒同苦同樂(항동고동락·늘 항상 괴로움과 즐거움 함께 좋아하며 즐기다)
지난달 국내 대학에서 활동하는 벤처기업이 'LK-99'라는 물질의 상온(常溫)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온 나라가 떠들썩했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아카이브'라는 온라인 논문 사이트에 올려놓았을 뿐인데도 관련 주식이 급등하고 외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LK-99가 가능하다면 에너지 산업에서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다. 자연 상태의 온도와 압력에서 전기 저항이 전혀 없는 초전도체가 개발되면 세상을 통째로 바꿔놓기 때문이다.물리학을 끌어들이자면 물질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는 자유 전자의 흐름인 전류는 도체 내부의 원자와 끊임없이
7월분 관리비 고지서를 받았다. 전기사용량을 살펴보니, 작년 대비 157Kw를 덜 사용했다. 전기압력밥솥에서 밥을 보온하지 않았고, 빨래는 모아서 했으며, 에어컨 사용을 자제했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가 살고 있는 공동주택은 에너지와 물 사용을 절제하도록 유도하는 탄소포인트제에 100% 가입했으니 모든 가구가 관리비 고지서를 받으면 제일 먼저 전기와 수도 사용량을 살펴볼 것이다.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처럼 기후가 바뀌고 있다. 가뭄과 이상저온, 이상고온, 폭염, 폭설, 폭우, 산불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많은 현상이 이제는 먼 나
해남에서 태양광과 관련된 토론회가 해남군농민회의 주관으로 처음 열렸다.태양광발전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는 갈등을 해소코자 열린 이번 토론회는 지역주간신문 3사가 후원하기도 했다.이번 토론회는 농민회가 주최·주관하다 보니 부동지구 태양광 집적화단지, 도로로부터의 이격거리 제한, 기존 태양광발전시설 재개발 시 개발행위 적용 문제 등 지역에 산재한 태양광 이슈 중 농지를 태양광으로 개발하는 집적화단지가 중심이 됐다. 이격거리, 재개발 문제까지 다루기에는 의제의 폭이 너무 넓어진다는 한계도 분명히 있었다.이날 토론회는 큰 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