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해남마을넷이 지난 10일 출범했다. 지역의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실시된 자치활동가 양성 아카데미를 수료한 자치활동가 26명으로 구성된 해남마을넷은 앞으로 주민자치와 공동체 활성화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최근 해남군정을 살펴보면 주민들의 직접 참여가 늘어나는 등 갈수록 역할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민과 행정을 서로 잇는 민관거버넌스와 민간 전문가의 역할이 커지는 중간지원조직의 출범도 잇따른다.사회적경제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공동체 지원센터가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청소년
지난 주 문재인 대통령이 생산 공장을 찾으면서까지 공을 높이 샀던 주사기에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K-주사기로 불리는 이것은 LDS(Low Dead Space·최소잔여형) 주사기로 말 그대로 주사기 사용 후 주사기 내부에 남아있는 약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주사기다.흔히 백신을 접종할 때 쓰이는 최소잔여형 주사기는 기존에도 존재했지만, 우리나라 기업이 잔여량을 더 줄여 K-주사기가 탄생한 것이다.실제로 화이자 백신의 경우 원래 식염수와 섞어서 쓰게 되는데 총량 2.2cc를 1회 접종 용량 0.3cc로 나눌 때 잔여량을 압도적으로 줄이는
매일 같이 유명인들의 학교폭력 논란이 나오고 있다. 학창 시절의 철없는 장난이었다고 말하기에 어려운 일을 저지른 사람도 있다.최근 배구선수들의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폭로되면서 프로 운동선수들의 과거 찾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고 있다. 일부는 선수생활 은퇴를 발표했고 일부는 구단과 협회 차원의 징계가 내려졌다.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은 배구선수인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였다. 이다영 선수는 누군가를 저격하는 듯한 SNS 게시물을 올렸고 저격 대상이 김연경 선수란 것이 알려졌다.이다영 선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누리
이동식 과속단속부스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해남에도 모두 16곳에 이동식 과속단속부스가 설치돼 있지만 예산과 인력 부족을 이유로 2곳에만 실제 카메라가 설치돼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결국 대부분 그냥 깡통만 세워놓는 꼴이다.지난 2005년에는 위장 단속으로 운전자를 우롱하고 인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전국적으로 가짜 무인단속카메라가 모두 철거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후 경찰이 직접 이동식 카메라로 단속에 나섰다가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나자 부활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운전자들은 단속카메라가 없을 경우 속는 기분이 들고 부스 앞에서
우리나라는 설날 차례를 마친 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새해 인사로 세배를 하고 세뱃돈을 받는 오랜 문화가 있다. 때문에 아이들에게 설은 용돈을 한몫 제대로 챙기는(?) 명절이기도 한다.문헌상으로는 최영년이 1925년에 펴낸 시집 해동죽지에 '옛 풍속에 설날 아침이면 어린아이들이 새 옷을 입고 새 주머니를 차고 친척과 어른들께 세배를 드린다. 그러면 어른들이 각각 돈을 주니 이를 세배갑이라 한다'라는 내용이 있을 정도로 오래됐다. 하지만 올해는 웃어른 집을 방문하며 세배하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다. 코로나19로 5
마음이 아련하다. 얼마 전 아끼던 후배의 죽음 뒤 대학 동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옛 사진들을 보니 마음이 더 시리다. 그 시절로 절대 되돌아갈 수 없겠지만 단 몇 분이라도 그때 그 당시를 느껴볼 수는 없을까.우연히 한 방송 예고편을 봤다. 사별한 아내의 그림자라도 보고 싶다는 남편의 사연. 애들에게 엄마를 보여주고 싶고, 아내의 손을 잡고 춤도 추고 팔베개를 해주고 싶단다. 그런데 그의 말이 현실이 됐다. 한 방송사에서 준비한 VR 휴먼다큐멘터리 이야기다.먼저 VR이란 Virtual Reality의 약자로 가상 현실이란 뜻이다. 커다
김치공정, 온라인상에 새롭게 등장한 단어이다. 중국이 김치를 자신들의 문화유산이라고 우기는 상황을 누리꾼들이 동북공정에 빗대어 부르는 것이다.발단은 중국 쓰촨성의 산골마을에 살면서 자연에서 얻어진 재료로 요리와 생활가구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국 유튜버인 리즈치(李子柒)가 한국의 전통 김장 방식에 따라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양념을 해 김치를 담그는 영상을 올리는 것에서부터였다. 영상 설명 태그에는 중국의 음식, 중국의 요리법이라고 소개해 한국 누리꾼들의 분노를 유발했다.한국 누리꾼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중국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는
각종 투자나 사업을 진행하려 할 때 관련 기업이나 사업자 측에서 마을주민들에게 약속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마을발전기금이다.마을발전기금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보상하고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최근에는 각종 투자나 사업을 진행하면서 돈으로 주민들 마음을 사고 인허가를 쉽게 따내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을이 갈라지고 주민 간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황산면 이장단 전직 임원들은 혈도간척지 태양광발전소 건립 사업자 측에 공문까지 보내 돈을 받고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일상 속에서 궁금해지는 게 있다. 인간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세상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전망할 수 있을까. 하루하루 팬데믹이 끝나기만을 기도하고 바라지만 각자의 삶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딱히 없어 보인다.2020년 해남 10대 뉴스 영상을 제작하면서 2019년 말에 계획했던 2020년의 모습이 어땠나 생각해봤다. 해남군은 '2020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해남 알리기에 총력을 다할 것을 예고했고, 군민들도 경제 활력을 기대하며 각자의 성공을 꿈꾸지 않았을까.2021년, 소비 트렌드가 정리된
해남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군민에게 10만원씩 지원하는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이번 재난기본소득은 전액 군비로 마련돼 해남군은 1회 추경을 통해 7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해남군 재난기본소득 지급은 액수를 떠나 자치단체가 지역주민을 보호한다는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군은 지난해에도 전액 군비로 전체 사업체에 100만원씩을 지급하는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었다.하지만 1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할지, 상품권으로 지급할지를 두고 해남군과 해남군의회가 충돌
"2020년 쥐띠해의 마지막은 쥐죽은 듯 집에 머물러 주세요."부산시가 지난 18일 공식 SNS를 통해 올렸던 게시물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심화되자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에 약속을 자제해달라는 목적으로 만든 게시물이지만 사람들은 불쾌감을 드러냈고 부산시는 사과문을 올리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쥐죽은 듯 살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사람들을 쥐로 희화한다는 비난이 많았다. 부산시는 지역사회의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어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는 표현을 쥐띠의 해와 연관된 표현을 사용하게 됐다며 해명했다.매일 1000명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교육에 있어서도 등교수업이 한 때 제한되고 온라인을 이용한 원격수업이 처음 도입되기도 했다.코로나19는 아이러니하게도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작은학교에 대한 관심과 장점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학생 수가 적다보니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있고 1대 1 맞춤교육으로 학습결손도 막을 수 있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학부모와 마을 주민들은 학교가 있어야 마을이 있다며 예전보다 축소된 형태나 비대면 방식으로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이어갔다.해남신문은 지난 6월부터 해남교육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 결과 해남군의 종합청렴도가 2등급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군은 3년 연속 2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남도내 자치단체 중 유일하다.특히 올 한해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해 여름철 유례 없는 장마와 잇따른 태풍, 4·15 총선 등 쉼 없이 달려온 해남군 공직자들에게 연말 기운을 북돋아줄 수 있는 반가운 소식임에는 분명하다. 특히 이전 군수가 인사비리로 구속되는 사태를 겪은 해남으로서 내부청렴도 1등급 달성은 실추된 군민들의 자존심도 세워줬다.권익위의 청렴도 조사는 지난 2019년 7월 1일부터 2020년 6월 3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간 이식을 받고 투병 중인 선배가 수술을 잘 마치고 몸이 많이 회복이 됐다며 해남을 오겠단다. 예전 세월호 취재차 진도는 몇 번 가봤지만 해남은 처음이라고 들뜬 목소리다. 해남 이곳저곳도 둘러보고 내년에 나올 책 원고도 마무리하고 싶다고 한다. 선배를 생각하면 수술로 인해 약해진 체력과 코로나 시국에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서울을 떠나 휴식을 위해 천리를 달려올 선배가 이해가 되기도 했다.전기차를 샀는데 너무 좋다고 자랑이다. 우수영까지 가는 길은 신기한 자율주행으로, 도솔암을 오르는데도 힘은 충분
해남읍 학동마을에서부터 금강산 팔각정까지 임도가 개설돼 사람들이 등산과 산책로로 즐겨 찾는다. 그런데 이 곳이 다른 한편으로 쓰레기장으로 전락하고 있다.지난 주 토요일 임도를 돌며 쓰레기 수거 봉사를 한 해남우슬라이온스클럽은 음료수 병, 비닐봉지 등 생활쓰레기만 있을 줄 알았는데 폐타이어까지 버려져 있어 깜짝 놀랐다. 이에 쓰레기가 얼마나 있나 현장 확인을 했다. 해남우슬클럽이 쓰레기를 한 차례 수거했던 터라 많진 않았지만 음료수 병과 비닐 등은 여전히 곳곳에 버려져 있었다.그러다 눈에 띈 것이 자동차 필터. 산 중턱을 가로지르는
지난 17일 안타까운 뉴스가 전해졌다.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30대 어머니가 유모차를 끌고 삼남매와 횡단보도를 건너다 화물트럭에 치어 만 2살 된 아이가 숨지고 다른 자녀 1명과 어머니는 중상이라는 보도였다.유모차를 끈 일가족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상황에서 맞은편 차량들이 멈추지 않아 횡단보도 한 가운데에 계속 멈춰서 있어야 했고, 횡단보도 앞에 정차해 있던 화물차가 정체가 풀리자 이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출발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맞은 편 차량들이 일단 멈췄으면, 화물차가 잘 보고 진행했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지난 주 제2회 해남미남축제가 열렸지만 지역 내에서는 미남축제가 열리는지 모를 정도로 차분했다. 모름지기 축제라면 대형 무대가 설치돼 각종 공연무대가 오르고, 음식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을 그리게 된다. 하지만 올해는 축제장 곳곳이 흥겨운 노래와 이야기 소리로 시끌벅적하고 밀려드는 차량에 진땀을 빼는 관계자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다수가 모이는 집합축제로 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축제장이 대흥사가 아닌 유튜브로 옮겨갔다. 예전 같으면 축제장에 몇 만명이 왔다는 보도자료가 나왔다면, 올해는 유튜브 등 온라
날씨가 추워졌다. 보일러를 틀고 따뜻해진 방에서 TV를 보는데 낯익은 장소가 나온다. 가수 하림의 공연이 고산 윤선도유적지 녹우당 앞뜰에서 펼쳐진다.전라남도 각 지역 출신 가수가 공연을 하면서 지역도 같이 소개하는 프로그램인데 해남은 북평면 오산마을에 친가를 둔 가수 하림이 나왔다. 어릴 적 해남을 찾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동네를 돌아보고,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지인들도 만나 담소를 나눈다. 방송을 보는 내내 해남의 잔잔한 바다, 단풍이 드리워진 산자락, 조용한 시골길의 풍경이 하림의 음악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방송
오랜 기다림 끝에 아직 임시지만 로컬푸드 직매장이 운영에 들어갔다. 일주일간 운영되면서 평일에는 100만원, 토요일에는 13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적은 금액일 수도 있으나 소비자인 군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된다.성공적인 로컬푸드를 추진하고 있다는 지자체들의 경우 인근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좋아 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소비지역이 인접해있어 판매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해남의 경우 주변에 대도시가 없고 거리도 큰 제약이 따른다. 생산지역인 농촌에서의 로컬푸드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아
"행정소송 불사." 보통 업체 쪽에서 많이 나오는 말인데 최근 어느 한 지자체 쪽에서 나오는 말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이면 폐기물공장 건립과 관련한 지역 갈등과 상황이나 여건이 차이가 나지만 시사하는 바는 크다.경기도 양주시는 고형연료 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지난 4월 사업 불가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사업자 측이 경기도에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조건부 승인으로 가닥이 잡혔는데 양주시는 주민 반대 여론을 이유로 최근 행정소송도 불사한다며 재불가 입장을 다시 밝혔다. 일부 정화처리가 돼도 연간 수십 톤의 오염물질이 배출돼 미세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