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지역도 지난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가 3단계로 격상됐다.이에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고 식당·카페도 밤 10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행사·집회·결혼식장·장례식장은 50명 미만까지만 허용되며 목욕장도 밤 10시 이후 운영 제한과 수면실 이용이 금지된다. 종교시설도 수용인원 20% 이내 인원만 참석할 수 있고 모임·식사·숙박은 금지된다.방역조치가 발표될 때마다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갖는 것 중 하나가 사적모임 인원제한일 것이다. 특히 가족들은 몇 명까지 모일 수 있는지, 백신 접
지난 19일 영국은 자유의 날을 맞았다. 19일 자정, 클럽에 모인 젊은이들이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부둥켜안고 환호했다. 그들에게 마스크는 없었다. 이제 영국은 마스크 착용 의무와 재택근무, 모임 인원 제한 모두 없어졌다. 자유의 날인 19일 영국 확진자 수는 5만 명을 넘었다. 여전히 조심해야 하지만 언제까지 강한 규제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감염자 0명을 자랑하던 싱가포르.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고 방역을 완화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선택은 영국과 달랐다. 모임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고
농업의 환경보전과 농촌공동체 유지, 식품안전 등 공익기능을 증진코자 공익직불금이 지급되고 있다. 농업분야는 지난해부터 기존 직불금을 개편해 선택형과 기본형 공익직불금으로 분류됐다. 올해는 수산분야도 공익직불금을 시작했다.공익직불금의 올해 신청이 종료되고 이행점검이 시작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청 자격을 두고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논란이 됐던 자격요건 중 최근 3년간 직불금을 1회 이상 받은 적이 있는 농지로 인해 수령 자격이 되지 못하는 농민들이 생겼다.70대 A 할머니는 소농직불금을 받고자 했지만 최근 직불금
해남군은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에 근거해 보조금 지급 심사를 거쳐 각 단체의 운영에 필요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불거진 해남군의용소방대연합회 의혹을 계기로 보조금 관리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먼저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에 따르면 보조금이 카드깡을 거쳐 특정 단체나 개인에게 흘러간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군민의 세금이 줄줄 새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해남군의용소방대연합회의 경우 해마다 1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왔는데 40%는 홍보비, 60%는 행사 식비였다. 선심
해남미소를 해남군에서 직영한 지 10년을 맞았다.해남미소는 지난 2007년 농수산물 판매의 새로운 유통시스템을 만든다며 해남농업 블루오션 프로젝트 사업으로 해남농산물 전담판매팀인 해남미소를 구성·운영하며 탄생했다.당초 2007년 6월부터 2011년 5월까지 해남농산물 판매망 확보와 유통시스템을 구축해 설립 예정인 해남농산물 유통회사에 넘겨줄 계획이었지만 유통회사의 부재로 당초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자 해남군이 2011년 7월 1일부터 직영하게 됐다.농수산물을 판매하는 세일즈 업무를 공무원이 맡는다는 데 우려도 있었지만 지난해 매출 1
미디어의 홍수 속에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극단적인 대립의 시대를 살고 있다. 비록 서로에게 총칼을 겨누진 않았지만, 상대를 부정하고 말살시키려는 극도의 분노에 빠져 있다. 과연 이렇게 흘러가다가 우리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지난주 인터넷 포털 메인에 흥미로운 기사가 떴다. '광주 자영업자의 분노, 강남좌파가 서민 생태계 파괴'. 광주에서 카페를 운영한다는 사장이 한 토론회에서 발표한 내용으로 구구절절한 정책 비판과 함께 현 정권은 서민의 삶을 하나도 모르는 패션 좌파 정권이라고 마무리한다.얼마 후 흥미롭게도
해남은 14개 읍·면 중 9개 면이 바다와 맞닿아 있다. 지구 생태계에 큰 역할을 하는 바다의 오염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해남에서는 어업 중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선상집하장을 각 어촌계에 설치하고 폐스티로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이동식 감용기를 운영하고 있다. 어촌마을 해안가에 떠밀려온 쓰레기를 모을 수 있는 육상집하장도 올해 2곳에 설치한다.바다 오염의 주범은 플라스틱 쓰레기이다. 어업에 사용된 폐어구나 스티로폼 부표, 어업용 밧줄이 대형 플라스틱 쓰레기의 70%나 된다고 한다. 다음으로 생활에서 나오는 음료수병,
'울며 겨자 먹기'는 매워서 울면서도 겨자를 먹는다는 뜻으로, 싫은 일을 좋은 체하고 마지 못해 할 때 쓰는 말이다. 이 속담을 보면 농번기철 농민들이 떠오른다.농민들은 현재 농촌의 인력난을 빗대 농민들이 '봉'이고 갑, 을도 아닌 '병'이라고 말한다. 나이 들어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일할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인건비를 지급하고 인력을 산다.미등록 무허가 업체가 많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도 일어난다. 한 농민은 1인당 하루에 10만원에 사람을 쓰기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 발전과 공동체를 위해 필요한 사안을 찾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추진하는 주민자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해남군은 민선 7기 들어 14개 읍면에 주민자치위원회 구성에 나섰으며 올해 들어 주민자치위원회보다 권한과 역할이 강화된 주민자치회 출범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 사태로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위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지역에 필요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해남군도 주민자치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자치능력을 높이고자 지난해부터 읍면을 대상으로 장기발전계획수립 공모사업을 진행
지난 25일 '반포 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 일명 반진사 회원들이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경찰 규탄 집회를 열었다는 뉴스를 접했다. 한 달 가까이 수사 중인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였고, 경찰과 언론이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두 대학생 친구가 한강 둔치에서 새벽까지 술을 먹다가 한 친구가 실종됐는데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이 있었던 친구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면서 대중의 의심이 시작됐고, 물속으로 걸어 들어간 것을 본 목격자가 갑자기 나오면서 의심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농촌인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수가 크게 줄어 사람을 쓰고 싶어도 일할 사람은 더욱 부족해지고 이에 따라 인건비도 크게 올랐다. 농번기면 공급보다 수요가 커지면서 인건비가 올라갔지만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로 더욱 심해졌다.농업은 파종과 관리, 수확 등 정해진 시기가 있기에 이를 맞추지 못하면 한해 농사를 그르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적정한 시기를 놓칠 수 없는 농가는 웃돈을 주고라도 일손을 구할 수밖에 없다. 인건비는 농업 생산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농가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각 정당의 지역위원회는 지역 당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활동을 기반으로 해당 정당의 모태이자 근원이 되는 곳이다. 또 당원으로서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며, 지역 동향과 현안을 정당에 알리고 소통하는 공간이기도 하다.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지역위원회는 윤재갑 국회의원을 위원장으로 수석부위원장과 상임부위원장, 부위원장, 고문 등을 두고 있다. 그런데 해남 쪽 고문으로 임명된 11명 중 전직 해남군수 3명이 포함되면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이들 3명의 군수는 현직으로 있을 당시 모두 비리 혐의로 구속되면서 해남을 이른바 '부패 자치단
제8대 해남군의회가 낡고 현실성이 떨어지는 조례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간다며 제312회 임시회에서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첫 회의를 갖고 위원장에 송순례 의원을, 부위원장에 이성옥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조례정비특위가 구성된 데는 2015년 당시 제7대 군의회에서 조례정비특위 활동을 펼쳐 220건으로 정리했던 조례가 현재 394건으로 174건이 늘어나 전반적인 정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이중 상당 부분은 8대 군의회 들어 제정됐다. 8대 군의회가 개원한 지 3년여가 흐른 지금까지 의원발의로 제·개정된
2004년 대학의 답답함을 핑계로 호주를 간 적이 있다. 공부는 핑계였고 여행과 일,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 영어사전이 아닌 디지털카메라 하나 들고 떠났던 나의 20대가 미니홈피에 차곡차곡 쌓여갔었다. 미니홈피는 지인들과 소통의 장이었으며 사진첩이었고, 나만의 일기장이었다. 이후 컴퓨터에서만 가능했던 미니홈피는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새로운 SNS에 그 자리를 양보했고, 서서히 우리의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갔다.미니홈피 '싸이월드'가 부활한다는 소식이다. 무엇보다 이용자들의 소중한 사진 18
농어촌은 인구가 감소하고 급격한 고령화로 모든 산업은 위축되고 있다.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지역농협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14개 읍·면에 있던 농협은 일부 합병돼 해남에는 11개의 지역농협이 있다.지역농협이 존재하는 이유는 농가의 이익을 높이기 위함이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농산물 가격, 부실 경영의 여파 등으로 본연의 역할을 하기 어려운 농협도 많다. 상황이 어렵다 보니 지역농협들의 경제사업이 조합원의 농산물 판매보단 하나로마트나 주유소 등 다른 분야에 치중하는 모습도 보인다.등락을 반복하는 농산물 가격은 지역농협 본연
삼산면 어성교에서 송정~용두~창리~도토마을로 이어지는 5km 도로 갓길에는 야자수과의 당종려나무 1000여 그루가 심어져있다. 상당수 나무에서 이파리가 노랗게 변하고 키가 자라지 않은데다 일부는 고사했다는 지난해 본지 보도에 따라 해남군은 가지치기와 나무 주변에 환덩쿨을 제거하는 등 환경 조성사업을 실시했다.이 같은 노력에도 당종려나무는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원래 작은 수종이 심어졌다고 하나 우리가 봐왔던 종려나무와 달리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이고 가지가 정비되며 앙상함마저 드러나 특유의 인상적인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다.최근
최근 지방대학의 정원 미달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방소멸 위기가 가시화되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신입생 미달이 500명이 넘는 대학이 수두룩했고, 그 안에는 지방 국공립대도 포함됐다. 전북 원광대학교의 경우 전년 대비 700명이 감소해 200억 원의 재정 감소가 나타났고, 경주 동국대학교는 학과 폐지와 캠퍼스 이전까지 검토 중이라고 한다.평소 대학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방 사립대가 폐교되면 그로 인해 인근 지역의 자산가치가 하락하고, 작은 도시일 경우 지역경제 전체가 얼어붙을 수도 있다. 대학이 사라지면서 수도권과
지난달 29~30일 해남지역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지수가 '매우 나쁨'을 기록하고 황사 경보까지 내리며 하늘이 온통 뿌옇게 변했다.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 전역을 뒤덮은 것이다.정부와 자치단체들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고 가능한 실외활동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남도도 도민들에게 안전문자를 보내고,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의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이 같은 상황임에도 지난달 29일 노인 일자리사업 조끼를 입고 야외 곳곳에서 일
해남에서 푸드플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로컬푸드를 준비한 것은 지난 2013년부터다. 임시직매장이지만 로컬푸드가 본격화되기까지 7년이 걸렸다.곧 푸드플랜을 운영해나갈 재단법인 설립과 로컬푸드 직매장,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도 공사가 끝나 올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푸드플랜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생산자와 소비자, 해남 군민들이 푸드플랜이 추구하는 먹거리 선순환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생산자는 지속가능한 먹거리 생산, 소비자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받는 것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
주민 문화복지와 문화예술 향유, 관광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잘 잡은 곳이 있다. 바로 신안이다.1004개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은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해 둔장마을미술관을 만들었다. 또 섬마을 빈 학교를 매입해 다양한 문화공간을 만들며 섬을 관광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의미 있는 특징과 다양성을 담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이세돌 바둑기념관이 있고 사람의 마음과 성을 주제로 한 에로스서각박물관이 있다. 그런가하면 남농 허건의 외손자인 박용규 화백이 그의 작품을 기증한 저녁노을 미술관이 있고 수석미술관과 화석광물박물관, 이영태명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