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도 그렇듯이 길을 걷는데 있어 동행이 있다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 연재를 시작, 2회에 걸쳐 홀로 걸어왔다. 관광지와 자연공원을 홀로 걷는다는 것은 조금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생태작가연하면서 새소리에 귀 기울여보고 길가에서 만나는 꽃과 나비들과 대화하고 카메라에 담아 본다. 온갖 해찰을 다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외로움과 무섬증은 솔직히 숨겨왔지만 발걸음을 무겁게 하기에 충분하다.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달마산 미황사의 창건설화가 어린 미황사 천년숲길을 나서기로 했다.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 여기저기서 걷기 열풍 속에서 천년역사길을 걷고 싶었다. 이 길은 미황사 창건설화가 서려 있다. 인도에서 경전과 불상, 검은 돌을 실은 석선(石船) 한척이 땅 끝에 도착, 검은 돌이 갈라지면서 소한마리가 나와 달마산으로 향해 결국 미황사가 창건하게 됐다는 것이다. 평소 땅끝관광지, 문화유적지에 대해 관심이 많은 후배가 자꾸 동행을 요구해 왔다. 그 이유는 두가지다. 이번 코스는 지난번처럼 순환이 아니라 출발지와 도착지가 10여km에 이르기 때문에 누군가 조력자가 필요하다는 것, 코스가 정비된 탐방로가 아니라 길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망설였지만 결국 동행하기로 했다.
2011. 07. 15
땅끝 유기농 연구회는 2011년 4월 해남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강좌 수강생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었다. 연구회는 유기농 자재와 농업에 대한 연구와 정보 나눔터로서 지난 6월 유기농 농약(황토 유황 농약)제조 진행했다. 전병오 시민기자
싱그러운 아침 햇살을 가득 받은 연리근과 두손 꼭 잡고 산책길에 나선 부부의 모습이 인연이라는 끈을 생각나게 한다. 남남이 만났으나 연리근 같은 끈으로 영원한 부부의 사랑을 이루고 살았으면 좋겠다. CANON EOS 5D MARKI...
해남읍 길호리 인근 도로가 상수도공사로 인해 깊이 패여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은 마을을 지나는 삼거리로 장마로 인해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어 통행에 지장없도록 패인 부분을 메워줘야 할 것이다.
2011. 07. 08
황산면 남리리에서는 새콤달콤한 맛과 향을 머금은 블루베리 수확이 한창이다. 지난해 3월 3500여평의 노지에 심은 블루베리 묘목에서 열매를 따고 있는 강춘화 대표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 블루베리는 건강과 노화 방지에 좋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이 많이 함유하고 있고 특히 눈의 건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들어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과실이 부드러워 저장성이 다른 과실에 비하여 떨어지는 반면 병충해가 적고 과실의 이용도가 넓어 재배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많다. 강 대표가 재배한 블루베리는 기술센터와 함께 캔 음료, 과자 등 다향한 상품으로 가공돼 아이눈(inoon)이라는 상표로 특허를 받은 상황이다. 특히 블루베리는 이파리에서도 원액을 뽑아 고급 차로 사용되기 때문에 버릴 것이 없어 100%의 가공율을 자랑한다. 하지만 다들 새로운 작물에 도전하기를 꺼려해 국산재배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 이에 국가보조금을 늘려 계약재배를 추진하고 같이 일할 협력계약농장주를 모집하고 있다. 내년에는 나주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에 참가, 블루베리를 홍보할 계획인 강 대표는 현재 66가지 품종의 묘목 12만본을 가지고 있고 그 중 45가지는 보급이 가능한 상태라며 묘목판매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묘목 가격은 8000원에서 2만원으로 블루베리는 1kg당 3~4만원에 시중에 팔리고 있다.
전남대하교 자연과학대 학생 100여명이 농촌봉사활동을 위해 해남 대둔권역을 찾았다. 이들과 3박 4일의 일정을 함께하면서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이들은 서툰 손놀림으로 모판정리와 양파캐기 등 다양한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구슬땀을 흘렸다.
2011.07. 01
해남고등학교(교장 조태형)가 지난 22일 오후 4시 3층 다목적실에서 1학년 학생과 외부 전문가 및 전공 교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1학년도 1학년 과제연구 발표대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학생들이 연구한 사례 발표를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학생들 스스로 과제 탐구 계획을 수립하고 수행함으로써 자발적인 학습 분위기 조성과 토론 문화 정착, 발전적이고 창의적인 교육 기회의 장이 되었다는 평이다.조태형 교장은 연구보고서 작성에 노력한 학생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학생을 위한 효과적인 연구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남팔경의 하나로 꼽혔던 금강산의 금강폭포가 불어난 계곡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해남신문이 창간21주년을 맞아 21년간 쉼없이 흐르는 폭포수처럼 독자와 군민들의 여론을 막힘없이 대변해 줄 것을 다짐해 본다.
홍교주차장 입구에 마련된 자전거 보관소 앞에 하얀색 승용차 한 대가 버젓히 주차해 있어 자전거를 타고 시장에 나온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이 차량은 퇴근시간 무렵까지 주차해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해남읍 구교리 고기장터 앞 사거리 중 일부 구간에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아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A씨는 학생들은 횡단보도가 없어 차도를 그냥 가로지를 수밖에 없어 위험하다며 학생들의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횡단보도라도 표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1. 06. 24
송호리해수욕장 진입도로를 들어서자마자 안개가 길을 막는다. '시집가는 날 등창난 격'일까. 오랜만에 나선 일정이라 선블럭을 덕지덕지 바르고 온갖 준비는 다해 왔는데 안개 속 탐방이라니. 지리산 천왕봉을 보기 위해서는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설이 있다. 그만큼 어렵다는 표현일 게다. 한반도의 남단이니 이곳도 해무가 잦은 곳이다. 운전대를 두 손으로 꼭 잡고 오른쪽에 바다를 두고 남하하는 중이다. 안개 속에서도 붉은 황토 빛이 확연하다. 최근 군이 직영할 수밖에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황토나라테마촌이다. 역시 앞날을 걱정하는 군민들의 마음을 표현하듯이 안개속이다. 땅끝전망대로 오르는 모노레일 주차장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땅끝오토캠핑리조트에 이른 해안탐방로를 거쳐 땅끝호텔, 망추방, 댈기미잔등, 땅끝전망대를 거쳐 다시 해안탐방로와 만나는 소위 '종주'코스를 걸어 볼 요량으로 출발했다.
조산마을서 전남대 화학과 학생 3박4일 봉사 해남군 현산면에 위치한 조산마을에는 지난 20일 뜻밖의 손님들이 찾아왔다. 전남대 화학과 학생 18명이 농촌일손을 돕기 위해 해남을 방문한 것. 이번 농촌봉사활동에서 학생들은 3박4일의 일정으로 양파를 수확하는 작업을 돕게 된다.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의 학생들은 내리쬐는 햇볕에도 불평불만 없이 저마다 맡은 구역의 양파들의 척척 뽑아냈다. 광주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농촌과는 거리가 멀었던 학생들에게 이번 기회는 농촌봉사활동과 농촌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정록암(24) 학생은 "한참 바쁘실 때에 대학생들은 방학이라 저희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봉사를 결심하게 됐다"며 "마을 어르신들도 다들 정이 넘치시고 따뜻한 것 같아 오길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과 함께 다시 해남을 찾아 농촌봉사활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1. 06. 17
해남군 우슬체육센터 수영장에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되는 아쿠아운동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노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반 수영과 달리 과격한 동작이 없고 물의 부력을 이용해 체중 부담을 줄인 상태에서 이루어져 유산소 운동과 근력강화, 관절보강 등에 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의 일환으로 동신대학교 전남아쿠아사업단에서 2009년부터 시작한 아쿠아운동은 현재 전남 22개 시·군 중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는 해남군과 장성군, 영암군 3개 군에서 60세 이상으로 아쿠아운동이 가능한 노인과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저소득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효진(32) 강사는 "어르신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운동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수업 진행방향대로 잘 따라와 주시고 열심히 하셔서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쿠아운동은 오는 2012년 1월까지 진행되고 수영장 이용료를 비롯한 건강진단, 생활만족도 분석, 노인체력진단 등 다양한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메꽃과 명 : 메꽃과 학 명 : Calystegia japonica Choisy분 포 지 : 전국 개 화 기 : 6~8월 6월 중순이 되면 해남의 야생화는 초본보다는 목본이 더 많이 핀다. 심산유곡으로 가야만 야생화다운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봄꽃들은 벌써 시들어 씨앗을 날리기 위해 준비 중이다. 민들레, 씀바귀도 어느새 바람에 씨앗을 날려버리고 손 털었다는 표정이다. 봄꽃들은 벌써 키 큰 풀에 가려 모습을 감췄다. 그래도 덩굴성 초본인 메꽃은 인가의 공터에서 나팔모양의 꽃을 자랑하듯 다른 식물들을 감고 하늘을 향해 올라가 나팔을 불어댈 기세다. 들이나 밭둑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길이 2m 내외다. 땅속줄기가 사방으로 길게 뻗으며 군데군데에서 새순이 나와 서로 엉긴다. 잎은 호생하고 잎자루가 길고 긴 타원모양의 피침형이다. 꽃은 담홍색이고 꽃자루가 길다. 약명으로 선화라고도 불린다. 뿌리는 식용하며 한방과 민간에서 약으로 쓰이며, 원예종인 나팔꽃으로 잘못 불리기도 하지만 엄연한 우리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