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초등학교(교장 박향이)가 지난달 23일 교내 강당에서 '사랑 나눔 바자회'를 열었다.전교생과 학부모가 참여한 이번 사랑 나눔 바자회는 학생들이 자원순환과 재활용을 실천하고 나눔의 기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바자회에서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기증한 옷, 책, 문구, 완구, 신발, 가방, 모자, 생활용품 등으로 벼룩시장이 열렸다. 특히 수확철을 맞아 지역민들도 참여해 쌀, 고구마, 전복, 김 등 농산물을 기증하기도 했다.학부모들은 닭꼬치와 어묵, 떡볶이, 토스트 등 간단한 간식류로 먹거리 코너를 운영해 큰
해남군이 지역내 여성들과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소통하며 요리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해남군과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옥희)가 주최·주관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지역음식 탐구 요리교실'이 지난 10월 19일부터 11월 23일까지 가족어울림센터 동네부엌에서 5차례 진행됐다.이번 요리교실은 미남축제에서 종가밥상을 선보인 윤영덕요리연구소 윤영덕 대표가 강사로 참여해 불고기, 쇠고기 미역국, 닭복음탕, 병어조림 등 회차별로 2가지 요리를 함께 만들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3일 열린 마지막 회차에서는 이주여
군민과 향우들에게 해남군정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땅끝해남소식'(해남군 발행)이 제33회 대한민국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인쇄사보-공공 부문 대상을 받았다.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고용노동부 등 국내외 정부기관과 단체들이 후원해 매년 국가기관, 자치단체, 기업 등의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한 우수한 제작물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사보 관련 시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대한민국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땅끝해남소식'은 지난 2015년 특별상, 2020년 최우수출판물 부문 최우수상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해남군지부(지부장 강윤빈)는 지난달 24일 해남읍 한국뷔페에서 보훈단체 임직원, 회원, 유족, 베트남 이주여성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남전참전 제59주년 기념식 및 양부양녀 결연식을 가졌다.이날 기념식에 이어 참전전우와 베트남에서 시집온 이주여성 간의 양부양녀 결연식이 열렸다.결연식에서는 김주진 씨와 히에우 씨, 천우영 씨와 이진주 씨 등 4명이 친부녀와 같은 사이가 되겠다며 부녀의 인연을 맺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15명의 베트남 이주여성들에게는 김세트와 기념타월, 겨울용 밍크이불이 선물로 전달됐
옥천면 만년리에 사는 윤영대(64) 씨가 수필집 '주워 담지 못할 모래언덕을 바람처럼'을 펴내고 지난달 25일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8년 전 어머니 간호를 위해 귀향한 후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진행되는 수업을 듣고 해남문화관광재단에서 진행하는 신중년의 꿈을 이뤄주는 프로젝트를 통해 수필집을 발간한 것.수필집에는 어린 시절 나무에서 놀던 이야기, 가지 못했던 수학여행, 집에 들어온 뱀 때문에 곤욕을 겪은 이야기, 가난 속에서 가족을 건사하며 굳세게 산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 등이 담겼다.어려서부터 책과 글쓰기를 좋아했던 윤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해남지구위원회에서 주관한 청소년 산문(글쓰기)대회 공모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해남지구위원회는 '학교생활과 법질서 지키기'를 주제로 해남 관내 초·중·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2023년도 제16회 법질서지키기 청소년 산문대회'를 개최했다.지난달 1~24일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한 결과 25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해남문인협회 서정복 회장을 비롯해 심사위원 3명이 공모에 참여한 작품을 놓고 심사를 벌인 결과 대상은 '조용'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해남공고 정민희(1년) 학생이 차지했다.금상은 해남공고 오
해남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실에서 의미 있는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60세 이상으로 직장 등에서 은퇴한 신중년 5명으로 구성된 '구석구석 사진단'이 지난 1년 동안 해남 곳곳을 돌며 카메라에 담은 해남의 아름다운 모습을 알리는 사진 전시회를 열고 있다.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해 3일까지 계속되는 전시회는 해남의 관광사진 44점을 비롯해 각종 행사 사진 20점 등 모두 64점이 선보이고 있다.이들은 고용노동부의 신중년 일자리 공모사업에 선정돼 일주일에 이틀씩 모여 사진작업을 해왔다.신중년 일자리 사업은 은퇴자들에게 일
■ 일시: 11월 20일(월)■ 장소: 본사 회의실■ 참석: 한채철(해남군생활음악협회 회장) 위원장, 강상구(달마산농원)·윤기현(해남군한우협회 사무국장)·이영자(전 해남학부모연합회장)해남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위원장 한채철) 회의가 지난 20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들은 도로의 부실 공사 문제, 미남축제장에서 벌어진 정치인들의 마찰, 미남축제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 수렴, 관광지 호수의 녹조현상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개인의 시간과 비용을 들여 이웃을 돌보는 봉사단체들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다뤄줬으면 한다는 의견 등을
해남군과 강진군, 영암군이 협력과 연대로 지역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낸 공동 관광마케팅 프로젝트인 '강·해·영(강진·해남·영암)'. 이 강해영을 3개 지역 관광 '부캐'(가상의 캐릭터)로 활용하고 '따로 또 함께'라는 관광파트너십을 발휘한다면 3개 자치단체가 함께 파이를 키우는 곱셈의 전략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해남군과 한국관광공사, (자)국민여가관광진흥회가 주최하고 (재)해남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강·해·영 프로젝트와 연계한 해남관광 발전방향 심포지엄'이 지난 17일 삼산면에 위치한 해남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열
공동체 중심의 돌봄문화로 자리 잡은 코아루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아이들을 위한 아나바다 장터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코아루 공동육아나눔터는 지난 16일 나눔터 이용 아이들과 학부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와글와글 시장잔치, 아나바다 장터'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과 의류, 신발, 가방, 인형, 생활용품 등이 장터에 펼쳐졌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재활용품을 구매해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활동에 동참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나눔을 실천하는 장이 됐다. 특히 지난 한 달 동안 공동육
주민들이 중심이 돼 도시재생과 관련한 거점시설을 운영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해남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하 해남 마사협)이 창립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해남 마사협은 지난 17일 해남문화원에서 해남 마사협 창립총회를 갖고 김성술 발기인 대표를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정관과 내년도 사업계획 등을 승인했다.해남 마사협은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해남군의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해남의 마을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대학 참여를 시작으로 직접 사업 주체로 참여하기 위한 이론과 실습을 다져왔다.
지난 22일 해남향교(전교 장성년)에서 '2023 탄생아 전통 작명례' 행사가 열렸다.이날 작명례에는 김희근·이희란 부부의 장녀 하은 양과 박영우·한아라 부부의 장남 태리 군 등 두 가정이 참여했다.장성년 전교는 아이들에게 큰 뜻을 받들고 훌륭히 자라서 나라의 동량이 되기를 바라는 뜻을 전달했다.작명에 참여한 박영우 씨는 "아들의 이름을 지은 날로 아이의 길운이 작명으로부터 시작되고 아이의 운명으로 이어갈 것을 생각하니 오늘 행사가 특별하게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성년 전교는 "사람의 육신은 유한하지만 이름은 영원하다는 발로로 아
해남군립도서관은 내달 6일 오후 7시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박민우 여행작가를 초청해 '지구에서 꼭 해봐야 하는 열 가지'를 주제로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박민우(사진) 작가는 '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 '지금이니까 인도 지금이라서 훈자', '입 짧은 여행작가가의 방콕 한 끼' 등 다수의 여행 관련 도서는 물론 소설 '마흔살의, 여덟 살'과 시나리오 공모전 수상까지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또 TV프로그램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콜롬비아, 에콰도르, 미얀마, 라오스, 메콩강, 보르네오, 태국 편에 출연하기도
한국 문학계의 간판인 송기원 작가와 강대철 조각가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이 지난 14일 땅끝순례문학관에서 개막됐다.'시인의 초상 또는 조각가의 상념'이란 이름으로 마련된 이번 특별기획전은 다음달 10일까지 한 달 여 동안 계속된다.이번 전시에는 송기원 작가의 신작 '잠언시편'에 수록된 수묵화 15점과 강대철 조각가가 송 작가의 시를 표현한 종이 부조 17점, 수채화 30여점, 조각 3점 등 다양한 작품이 최초로 공개됐다.개막 당일인 14일에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미술평론가의 시선으로 작품 해설에 나서 눈길
해남군 평생학습관 수묵화반 수강생들이 옛 선비들이 즐겨 그린 문인화를 새롭게 선보인 전시회가 펼쳐진다.수묵동우회(회장 이병채)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문예회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땅끝 묵향전'을 연다.이번 전시회에는 수묵화반 수강생 22명이 그린 5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지난해 첫 전시회를 연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문인화는 조선시대에 그림을 직업으로 그리지 않은 문인들이 화선지에 먹과 채색을 활용해 그린 그림을 말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문인화의 전통을 잘 살려 마음속 사상을 표현한 글귀에 매란국죽 사군자와 소나
딱딱하고 권위적으로 비춰지는 해남군의회가 학생들의 체험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해남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14일에는 해남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해남서초등학교 학생들이 어린이·청소년 의회 체험교실에 참여했다. 의회 체험교실은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민주적인 의사결정 절차를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해남동초교에서는 18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의장, 부의장, 의원, 조례안 발의자, 사무과장, 의사팀장 등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고 직접 만든 '해남군 장
해남서초등학교(교장 박향이)가 지난 10일 교내 서림관에서 학부모들을 초청해 의미있는 학예회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이날 열린 교육과정 발표회는 학생들이 1년 동안 수업 시간과 방과후 활동을 통해 배우고 익힌 내용을 학부모들에게 발표하는 자리로 작품 전시회와 공연으로 꾸며졌다.특히 1학년 학생들의 첫 인사로 발표회가 시작됐는데 긴 인사말을 모두 외어서 말하고 애교 있는 동작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또 국악관현악단 학생들이 파랑 저고리에 예쁜 꽃 수를 놓아 멋진 국악 공연을 선보였는데 이 단복은 이자영 해남교육장이 학생들에게 지
임진왜란 당시 서산대사와 의승군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추계제향'이 지난 11일 대흥사 표충사에 봉행됐다.서산대사 탄신 503주년을 맞은 이번 추계제향은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주지 법상스님)가 주관하고 (사)서산대사호국정신선양회가 주최해 유교식 제향과 불교식 법요의식도 함께 진행됐다.이날 서산대제는 제향과 법요식에 이어 호국 영령들의 넋을 달래는 호국의승 추모재 순으로 진행됐다.주지 법상스님은 봉행사에서 "지구촌 곳곳에서 들려오는 전쟁의 참혹한 이야기는 이념과 욕심의 대립이 얼마나 아프고 힘든 현
해남군립도서관이 2023년 전라남도 공공도서관 운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하던 평가업무가 올해부터 광역자치단체로 이관된 가운데 도서관 예산, 장서, 사서, 공간, 서비스, 협력, 경영계획 등 7개 항목 12개 지표로 평가가 이뤄졌다.해남문화예술회관 내 위치한 해남군립도서관은 풍부한 장서 보유량과 최적의 공간배치, 도서관 운영 서비스 등 5개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으며 현장실사에서도 도서관 운영에 호평이 이어졌다.군립도서관은 어린이 및 유아 자료실, 종합자료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10만권의 장서를 보유하
송지면 출신 김경윤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무덤가에 술패랭이만 붉었네'(걷는사람)가 출간됐다.이번 시집은 황망하게 하늘로 떠난 아들을 애도하며 살아가며 얼굴을 본 적도 없고 이름을 부른 적도 없지만 삼라만상 속에 깃들어 있는 '당신'을 발견하고 '당신'에 대한 지극한 연민과 사랑을 노래한 시들로 인간사의 덧없음을 윤회의 미학으로 풀어내고 있다.또 인간사에 관여하지 않으며 묵묵히 존재하는 자연에 대한 경의와 함께 여순사건이나 제주4·3, 광주 5·18 등으로 무고하게 죽어간 원혼들에 대한 애도의 시도 담겨 있다.김경윤 시인의 다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