若人靜坐一須臾(약인정좌일수유)하면勝造恒沙七寶塔(승조항사칠보탑)이다, 寶塔畢竟碎爲塵(보탑필경쇄위진)이나 一念精進成正覺(일념정진성정각)이로다.'만약 누구든지 잠시라도 참선을 하게 된다면 그 공덕은 모래알처럼 수많은 칠보탑을 세운 공덕보다 더 크다. (중략) 일념으로 정진하는 공덕은 영원히 살아 깨달음으로 이어진다.'우리에게는 '나'라고 생각되는 요소가 있다. 물질도 '나'가 아니고 '나의 물질'이며, 육신도 '나'가 아니고, '나의 몸'이며, 생각과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베드로전서 3:17)악행을 저지르는 사람과 선행을 하는 사람 중 누가 행복할까요?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대답이 나와야 하는데 현실의 모습은 그 대답을 보편적으로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분명 악행으로 인하여 고난을 받든지 아무리 좋은 것을 가지고 누린다고 해도 그 사람은 분명 불행한 사람입니다.광주의 어느 시장에 1000원짜리 백반을 팔며 열심히 운영을 하는 식당이 있답니다. 장사를 하면 할수록 적자이지만 묵묵히 포기하지 않고
▶無故而得千金 不有大福 必有大禍(무고이득천금 불유대복 필유대화) '명심보감 성심편''까닭 없이 천금을 얻는다면 큰 복이 있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큰 재앙이 있다'는 소동파의 경구다.사람들은 대부분 벼락부자를 좋아한다. 그래서 복권을 사서 대박을 노리는데 그 꿈이 이뤄져 수억을 얻었다 치자. 그렇다고 그가 꼭 행복하다고 보는가. 대부분이 그 반대로 복권 당첨금을 탈 때 기분만 좋았지 나중엔 쪽박신세라는 것이다.죄 짓지 않고 행운으로 얻는 돈도 그러하거늘 부정한 방법으로 일확천금을 했다면 이는 결코 큰 복이
"죽으면 어떻게 돼요?" 어린이 법회에 참여한 어린이 교도가 물었습니다. 이 질문은 어쩌면 종교가 숙명적으로 짊어지게 되는 숙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그리고 인간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질문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죽음이 인간 삶의 질을 좌우한다는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 역시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더 나아가 두려움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는 키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우리가 갖는 정신적 고통과 병증은 모두 두려움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나 그 두려움은 바로 우리를 생존케 하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두려움을 느끼고
세월은 물같이 흘러 흘러/귀밑머리 희끗희끗 나날이 더함이여!/이 육신도 이미 내 것이 아니거니/이 육신 밖에서도 구하지 말라.'진각혜심 스님'우리의 존재 본질과 내용은 마음이며 마음의 상태입니다. 그 중에서도 최종적인 것은 마음의 상태입니다. 그런데 마음의 상태를 만들고 결정하는 가장 가깝고 쉬운 소재는 우리들의 생각입니다.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 무엇을 생각하느냐가 우리 마음의 상태와 삶을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그 다음은 신체적인 상태입니다. 그리고 신체적인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 물질입니다. 우리는 과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로마서 15:13)TV 드라마나 영화 이야기에 우리는 관심 갖고 기대하며 재미있어 합니다. 그 결과가 대충 어떤 방향인지 알면서도 모든 과정과 자세한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더욱 빠져듭니다.우리 각자의 인생 이야기에는 어떻습니까? 관심과 기대와 재미가 얼마나 있습니까? 남이 만든 남의 이야기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관심과 기대와 열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한 번 뿐이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자신의 이야
▶'凡細過小疵 宜含垢藏疾 察察非名也 往往發奸 其機如神 民斯畏矣'(범세과소자 의함구장질 찰찰비명야 왕왕발간 기기여신 민사외의) '목민심서 이전 5조'직역하면 '하찮은 잘못이나 작은 흠은 눈감아 줘야 한다. 지나치게 밝히는 것은 참된 밝음이 아니다. 가끔은 부정을 적발하되 그 기민함이 귀신같아야 백성들이 두려워한다'는 뜻이다.수령은 아전이나 백성들이 사소한 부정을 저질렀으면 뉘우치도록 타이르고 엄하면서도 가혹하지 않게 덕을 베풀어야 한다. 200여 년 전에도 다산은 우리 사회가 정화되도록 고심
대산 종사, '승부의 도'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① 남을 이기는 것이 참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나를 이기는 것이 참으로 이기는 것이다. ② 이기지 아니할 자리에 이기면 반드시 지는 날이 있고 져 주어야 할 자리에 지면 반드시 이기는 날이 있다. ③ 최상의 승리는 실력에 있고 실력은 곧 진실한 노력에 있다. ④ 가장 큰 양보는 가장 큰 전진이 된다. (중략) ⑨ 중생은 적을 이김으로써 승리를 삼으려 하나 성현은 마음 가운데 적의 그림자까지 두지 아니함으로써 승리를 삼는다. ⑩ 남의 앞길을 막기 좋아하는 사람은 영원한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聊無怒而無惜兮如 (요무노이무석혜여)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如水而如風兮終我 (여수이여풍혜종아)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나옹선사·懶翁禪師 - 하늘은 맑고 드높으며 두둥실 구름이 떠가며, 바람은 불어 가슴속까지 시원하고 상쾌하며, 들에는 오곡과 백과가 무성하게 익어 가는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옛말이 절로 생각나는 좋은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베드로후서 3:8)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님은 고대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의 라틴어 시의 한 구절을 학생들에게 외칩니다. "카르페 디엠!" 영어로는 "seize the day!" 그 의미는 단순히 현재를 즐기라는 의미를 넘어 현실, 오늘, 지금이라는 시간에 충실하고 누리라는 뜻입니다.인생은 과거의 시간과 미래의 시간으로 인해서 평안으로 행복하기도 하고 불안으로 불행하기도 합니다.
좋은 약은 입에 쓰나 병에는 좋고, 충고는 귀에 거슬리나 행동에는 이롭다는 뜻이다.중국 진시황제가 죽자 폭정에 시달린 백성은 분기했고 대세를 잡기 위해 혼란스러웠는데 한나라를 세운 유방과 초나라를 세운 항우가 대표적 인물이다. 유방이 항우보다 한발 앞서 함양에 입성해 항복을 받아내 대궐 안에 들어가니 재물, 보화, 미녀들이 꽉 차 있었다. 유방이 그 화려함에 도취해 대궐에 머무르자 신하 번쾌가 '이러시면 안 된다'고 간했으나 꿈적도 하지 않았다.이번엔 장량이 간을 청해도 요지부동. 여러 신하가 정곡을 찌른 충언을 하자
위대한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은 무슨 일에나 실패하지 않는 방법으로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성공하게 될 것입니다. 즉,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포기하지 않는 정성을 이야기합니다.원불교에서 이러한 초심을 창립정신이라고 말합니다. 창립정신은 以小成大(이소성대), 一心合力(일심합력), 死無餘恨(사무여한)으로 초창기 원불교 제자들에게 정신훈련과 생활혁신 등을 통해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도록 지도했습니다. 원불교가 근·현대사를 지내오면서 명맥이 끊어지지 않고 꾸준히 성
세상에는 자기의 욕심에 만족하는 사람은 아주 적고, 욕심을 벗어나려고 애쓰는 사람도 흔하지 않다. 그저 욕심을 채우려고 애쓰다가 목숨을 마치는 사람이 많다. 자기 집 창고에 황금이 태산처럼 쌓였다한들 욕심 많은 사람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까? 우리 마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각적 눈의 구조가 앞을 향하고 있으므로 관심도 공간적으로 앞으로, 시간적으로는 미래로 향하게 된다. 그러한 구조 속에 우리의 마음이 현재 자신의 존재와 상태와 상황을 음미하며 만족하고 감사하지 못함으로써 현재의 만족과 감사를 놓치고 그 불만족의 충족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요한일서 3:14)영화 '꾸뻬씨의 행복 여행' 중에서 행복에 대하여 깨달은 주인공이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처음에는 "우리 모두는 행복할 능력이 있다!", 두 번째는 "우리 모두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 세 번째는 "우리 모두는 행복할 의무가 있다!"쉽게 말하면 우리는 행복할 수 있고 행복할 자격이 있고 꼭 행복해야만 합니다. 꼭 해야만 한다는 의무는 우리 자신을 부담스럽게 할
▶十有五年而계笄(십유오년이계) 二十而嫁(이십이가) 有故(유고) 二十三年而嫁(이십삼년이가) 「소학 입교편」"열다섯 살이 되거든 비녀 꽂고 스무 살이 되거든 시집보낼 것이며 연고가 생기면 스물세 살에 시집보낼 것이다." 여기서 비녀 꽂은 일은 혼인이 아니고 성년례를 말함이다. 그리고 유고란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하겠으나 대부분 부모상을 당했을 때를 말함이고 또 스물셋은 상복이 다 지나면 지체 없이 혼인례를 올려야 함을 뜻한다.다산도 목민심서 애민편에서 과년한 자녀가 있으면 관에서 성혼을 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는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조건으로 "첫째, 지도받는 사람 이상의 지식을 가질 것이요, 둘째, 지도받는 사람에게 신용을 잃지 말 것이요. 셋째, 지도받는 사람에게 사리(私利)를 취하지 말 것이요, 넷째, 일을 당할 때마다 지행을 대조할 것이니라"고 가르쳐 주십니다.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지도자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서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야 하며 지도받는 사람들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공적 권력은 지도받는 사람들로부터 위임받았음을 항상 잊지 말고 그들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공적 권력을 자신의
물처럼 흐르는 의식에서 생겨나는 생각이나 행동, 그리고 쉼 없이 다가오는 외부적인 대상과 환경에 이끌려 다니지 않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 사물을 돌이켜 비춰보고 깨닫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선림보훈)우리 자신은 다양한 의식의 흐름과 다가오는 대상, 상황들을 접하면서 옳음, 그름, 좋음, 싫음이라는 네 가지의 복합적인 가치판단을 한 다음, 취사선택을 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옳고 그름은 지성적 측면의 가치판단이며, 좋고 싫음은 감성적 측면에서의 가치판단입니다.이 모든 판단은 객관적이고 대중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판단의 내용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 12:9)행복의 조건이 누구나 같지는 않지만, 사람은 대부분 육신의 것이든 영적인 것이든 보다 나은 조건을 원하며 채워지면 행복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사도 바울은 신비로운 영적 체험을 했음에도 신앙의 삶과 현실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나은 조건을 원하며 살지 아니하고 자신의 약함
▶養老之禮 必有乞言 詢莫問疾 以斯禮(양노지례 필유걸언 순막문질 이사례) 「목민심서 애민편」"양로하는 예에는 반드시 좋은 말을 구하는 절차가 있으니 백성의 폐단을 묻고 고통을 물어서 예에 맞추도록 해야 한다." 조선 선조 때 보은현감 장현광은 원로들과 매월 초하루 보름에 만나기로 하고 백성들의 폐해와 잘못된 점을 듣고 보완하여 바로잡아 효도와 우애를 돈독히 하고 덕행을 존중하고 나쁜 풍속을 물리쳤다고 기록되어 있다.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려왔다. 그런데 근세 물질문명을 분별없이 받아들임으로써 미풍양속이 붕괴되어 급기
우리는 살면서 많은 역경에 부딪히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은 어떻게 보면 수많은 실패의 연속 과정에서 성장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생각해 보면 실패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합니다.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와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요즘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초년생에게는 참으로 많은 두려움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정작 그들이 두려운 것은 실패했을 때 성장을 위해서 응원해주는 부모가 없어서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