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 처음으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광주지역 한 사업체를 중심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합원을 모집하고 해남소방서 뒤편 동부철재 부지와 농경지에 320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아파트가 들어설 부지를 매입하기 위한 계약금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역주택조합은 지역 주민이 토지를 매입해 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조합이다. 모집한 조합원의 자금으로 토지를 사들이고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조합원 모집에 실패하거나 토지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사업이 도중에 무산되거나 장기간 표류할 수도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따른 일손 부족이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진 것은 어제오늘의 문제만이 아니다. 그렇지만 수확철인 요즘 해남에서 일당이 17만~18만 원까지 치솟아 농가가 감당할 수준을 넘어섰다.지금 해남은 가을배추와 겨울배추 모종 정식이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고추와 고구마 수확도 한창이다. 이런 농번기에 하루 인건비가 17만~18만 원까지 치솟고 이마저도 마음대로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화산의 한 고구마 농가는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려고 인력사무소에 문의하자 17만 원의 일당을 달라고 했다. 얼마 전까지 12만~13만원
본격적인 벼 수확기가 다가오지만 농민들은 수심에 젖어있다. 쌀값이 바닥을 모를 만큼 끝없이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추곡 수매에 나서야 할 지역농협마다 지난해 수매한 벼를 처리하지 못하는 바람에 빈 창고가 없어 수매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 쌀 대란이 시작되고 있는데도 정부는 손을 놓은 채 먼 산 불구경하듯 한다. 역대 어느 정부가 이처럼 농업, 농민의 어려움을 나몰라라 하는 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쌀값 폭락에 따른 농촌경제 피폐화는 해남을 비롯한 전남만의 현안이 아니다. 경기, 강원, 충남·북, 전북, 경남·북 등 대부분
영남지역을 집중 강타한 태풍 '힌남노'가 해남도 할퀴고 지나가면서 벼가 쓰러지고 막 모종을 끝낸 김장배추가 뽑히고 낙과 피해를 입었다. 당초 우려보다 크지 않아 다행이라고 할 수 있지만 수확을 앞두고 벼 도복과 낙과 등의 생채기를 남겨 농민들에게 걱정을 안기고 있다.이런 와중에도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어졌다. 이에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귀향 인파가 이전 명절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 인구와 대인
삼산면 평활리 일원에 들어설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돼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오른 데 이어 산이면 솔라시도 내에 김치원료 공급단지가 정부 공모에 선정되어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는 쌀과 배추의 주산지로서 전국 최대의 농군(農郡)인 해남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 의미를 갖는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김치원료 공급단지 대상지로 남부권역의 해남과 중부권역의 충북 괴산 등 두 곳을 선정했다. 오는 2025년까지 산이 상공리 솔라시도 내 2만2000평 부지에 들어서는 김치원료 공급단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일부 농업법인(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이 농지를 투기 수단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나 분노를 사고 있다.감사원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농지 매매로 1억원 이상 차익을 거둔 전국 농업법인 476곳을 조사한 결과 해남에서도 9개 법인이 농지 투기로 97억원 가까이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적발된 2개 농업법인은 오로지 부동산 매매만으로 61억원의 차익을 냈다. 농사 짓겠다며 농업법인을 만든 뒤 땅 투기에 전념했다는 것이다. 다른 7개 농업법인도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로 농지를 사들인 뒤
쌀값은 폭락하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고는 처리할 길을 찾지 못해 해남은 물론 전국의 농촌이 아우성이다. 더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는 상황에 이르렀는데도 정부는 '강 건너 불 보듯' 어떤 반응도 하지 않고 있다. 농민과 농촌의 절규를 이토록 외면하는 정부에 농민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20㎏ 산지 쌀값은 4만2522원으로 10일새 571원이 또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만5630원보다 23.6%(1만3108원), 45년 만에 대폭락한 것이다.통계청이 10일 단위로 발표하
농촌 인력난 해소에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무더기로 사라지면서 이들을 고용한 농가들이 허망한 꼴을 당했다. 농가마다 나름의 영농 계획을 세웠으나 일손이 말없이 떠나는 바람에 피해를 입게 된 것이다.해남에는 당초 법무부로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134명을 배정받아 이 가운데 86명이 지난 5월부터 필리핀 산타로사와 코르도바 등 2개 도시에서 입국해 순차적으로 25농가에 투입됐다.하지만 51명은 얼마 지나지 않아 종적도 남기지 않은 채 야반도주하고, 8명은 개인사로 귀국했다. 59명이 떠나면서 이젠 27명만이 남게 된 것이다.
안 오른 게 없다는 고물가 시대에 쌀값만 유일하게 폭락하고 있다. 지역농협 창고에는 처리하지 못한 벼가 잔뜩 쌓여 있다. 전국 최대의 농군인 해남의 시름이 깊어만 간다.통계청의 산지 쌀값(20㎏)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5만4154원에서 이달 현재 4만3918원으로 19%나 폭락했다. 이를 지난해 풍년과 소비 감소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 농축산물의 수급 조절은 적기에 이뤄져야 하는데 그 시기를 놓쳤다. 정부의 늑장 대처가 폭락 사태를 키웠다고 봐야 한다. 지난해 말 쌀 시장격리를 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먼 산 바라보듯 뒷짐만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에 대한 정부 지원이 내년에 대폭 줄거나 아예 전액 삭감 위기에 놓였다.기획재정부는 내년 본예산안에 지역화폐 예산 감축안을 반영시켜 9월 2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감축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전액 삭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논리는 이렇다. 지역화폐는 어디까지나 지역의 사업이고 코로나 사태를 감안해 한시적으로 지원을 늘렸던 만큼 이젠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추경호 기재부장관은 지난해 국회에서 "지역화폐의 경제 효과가 없고 현금 살포성 재정 중독사업"이라는 시각을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가파르다. 6차 대유행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3일 3만9196명으로 4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1주일 사이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광주와 전남도 각각 800명을 넘어섰다. 이런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면 한두 달 후에는 전국적으로 20만~3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질 것이다.해남도 지난주까지 하루 평균 7명 수준에 그쳤으나 이번 주 들어 증가세가 뚜렷하다. 지난 11일 18명, 12일 22명, 13일 25명 등으로
정부가 뒤늦게나마 쌀 3차 시장격리에 나서기로 한 것은 다행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21년산 쌀 10만톤을 추가로 시장격리하기로 한 것이다. 조생종 벼가 나오기 시작하는 오는 8월 말까지 매입을 완료하기로 하고, 이달 중순까지 세부 매입계획을 세우기로 했다.올 들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전국적으로 27만톤의 쌀을 격리했지만 쌀값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지금의 산지 쌀값은 80㎏당 18만원 정도이다. 지난해 10월 하순 22만원에서 지속적으로 떨어진 것이다. 쌀값 18만원은 심리적 마지노선이다. 더 아래로 떨어지면 10년 전 가격
해남의 11개 지역농협뿐 아니라 400개가 넘는 전국 산지농협들이 지난해 사들인 2021년산 벼 수매 물량을 처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농협이 보유한 창고는 볏가마로 가득 차 다른 농산물 유통사업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벼 재고 대란은 지난해 과잉생산에서 출발한다고 하지만 정부가 물가안정을 빌미로 쌀값 폭락 사태에 '나몰라라' 하는 데 큰 책임이 있다.해남에는 11개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벼 재고가 3만5227톤에 달한다. 40㎏들이 88만 포대가 넘는 물량이다. 이 가운데는 옥천, 황산, 화산 등 3개 RPC(미곡종합
올해 초 해남지역 전체 초등학생은 2499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12%가 줄었다. 전체 초중 31개교 가운데 68%인 21곳이 교육부의 통폐합 권고 기준인 전교생 60명 이하 작은학교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반면 읍 지역은 과밀양상이다. 초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63%, 중학교는 74%가 읍 지역 학교에 몰려있다. 해남읍과 가까운 옥천면에서도 어린이집이 없어 해남읍이나 인근 강진으로 원아를 보내고 있고, 면 단위 지역아동센터들의 경우 학생 모집이 어려워 해남읍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읍·면 간 교육 불균형도 커지고 있다.해남교육지원청이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3년 3개월 전인 지난 2019년 3월 실시됐다. 화산농협 조합장은 당시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6개월 뒤인 그해 9월 기소됐다.그리고 2년 만인 지난해 9월 1심 선고공판에서 당선무효형인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내려졌다. 그로부터 또 10개월이 흐른 다음 달 초 항소심 재판부인 광주지법에서 첫 공판이 예정되어 있다. 2심 선고도 아닌 첫 공판이 기소된 지 2년 10개월 만에 열리게 된 것이다.이 사건이 2심 재판부로 넘어온 지 10개월 만에야 첫 공판이 이뤄진 데 대해 '
작은영화관 '해남시네마'가 다음 달이면 개관 1년을 맞는다. 지난해 7월 13일 문을 연 해남시네마는 군민들에게 30여 년 만에 다시 영상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안겼다. 군세(郡勢)에 남다른 자부심을 갖는 지역민에게 수십 년간에 걸친 '원정 관람'이라는 설움을 씻어주면서 개관 초기 타 지역 작은영화관의 모델이 될 만큼 사랑을 받았다.그럼에도 해남시네마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한파를 비켜나기 어려웠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관객이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한 달간 영화
6·1 지방선거를 통해 해남의 4년을 이끌어갈 선량들이 가려졌다. 해남에서는 군수와 도의원 제1선거구에서 단독 후보가 나서 일찌감치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고, 투표를 통해 도의원 1명과 군의원(비례대표 포함) 11명이 당선됐다.선거 결과를 보면 민주당 후보들은 여러 악재 속에서도 그런대로 선전했고, 무소속도 도의원 1명, 군의원 2명이 당선되어 약진으로 평가된다. 반면 비례대표를 포함해 3명의 후보를 낸 진보당은 단 1명도 당선인을 배출하지 못해 참패로 받아들여진다.오는 7월 새롭게 꾸려질 해남군의회 면면을 보면 민주당 독점이 되레
지난 19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6·1 지방선거가 반환점을 돌았다. 본투표는 5일 남았지만 사전투표가 오늘과 내일 이틀간 실시되면서 유권자의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이번 선거에서 전남도지사와 전남도교육감을 제외하고 해남에서는 모두 28명이 군수, 도의원, 군의원(비례대표 포함) 후보로 나섰다. 이 가운데 군수와 도의원 제1선거구에 단독 후보가 출마하면서 투표가 이뤄지지 않는다. 지역민들이 가장 관심이 있는 군수 투표가 없어 예전보다 선거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모습이다. 그렇더라도 도의원과 군의원이 지방정치에서 차지하는 비중
6·1 지방선거가 12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유세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해남에서는 군수, 도의원, 군의원에 도전하는 2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굳이 경쟁률을 따지자면 14명을 뽑는데 28명이 나서 2대 1인 셈이다. 이 가운데 군수와 도의원 제1선거구는 단독 후보가 출마해 투표가 이뤄지지 않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는 7명을 선출해야 하나 해남에서는 군수와 도의원 제1선거구가 제외되어 유권자는 5명이나 6명을 뽑게 된다.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이다. 지방자치시대에 4년간 지역을 이끌어갈 일꾼을 뽑기 때문이다. 그
6·1 지방선거가 19일 앞으로 다가왔다. 입후보자들은 오늘까지 이틀간 후보 등록을 하고 오는 19일부터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된다. 선거일을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2004년 6월 2일 포함)이면 유권자로서 참여하게 된다.이번 선거는 전남도지사, 도교육감, 해남군수, 도의원 및 비례대표 도의원, 군의원 및 비례대표 군의원 등 7명을 뽑게 된다.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두 차례에 걸쳐 투표용지를 받는다. 먼저 도지사, 교육감, 군수 등 3장을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고 4장을 추가로 받아 투표하게 된다. 그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