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올해 해남군내 초등학교 신입생이 사상 처음으로 300명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해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해남지역 20여 곳의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287명이다. 지난해 보다 27명, 9년 전인 2015년 보다는 절반 가까운 229명이 줄었다.송호초와 산이초는 1명, 계곡초는 2명, 화산초·현산초·현산남초·북평초·산이서초·화원초는 각각 3명에 그쳤다. 특히 면지역 작은학교는 존폐 위기가 달렸을 정도로 학생수 감소가 심각하다. 실제 현산남초는 지난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었다. 다행히 올해 3명으로 늘었지만
2300년전 한비가 쓴 ‘한비자’라는 책의 ‘망징편(亡徵篇)’에서는 나라가 망하는 일곱 가지 징후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나라는 작은데 부자의 땅은 넓고 임금의 권력은 가벼운데 신하의 세도가 심하면 나라는 망한다. 법령을 완비하지 않고 지모와 꾀로써 일을 처리하거나, 나라를 황폐한 채로 버려두고 동맹국의 도움만 믿고 있으면 망한다. 신하들이 공리공담을 쫓고, 대부의 자제들이 변론을 일삼으며, 상인들이 재물을 다른 나라에 쌓아놓고, 백성들이 곤궁하면 나라는 망한다. 궁전과 누각과 정원을 꾸미고, 수레와 의복, 가구들을 호사스럽게 하
-마산초 100회, 현산남초 마지막 졸업식 -동계전지훈련 오고 싶은 해남 되다 -2024 신산업 성장동력 확보로 해남의 미래가치 키운다 -해남군, 2023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 -결혼축하금 최대 300만원 지급 -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 잠정 중단
“잘 갈아준다께 한 자루 더 가져왔어.”지난 17일 마산면 오호마을 경로당으로 주민들이 속속 모여든다. 손에는 칼과 가위 등이 한가득 들려있다. ‘번쩍번쩍 칼갈이봉사단’이 마을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잘 들지 않거나 녹슬어 부엌 한 귀퉁이에 놓아뒀던 칼과 가위 등을 꺼내든 것이다. 경로당 안에서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앉아 칼을 갈고 있는 봉사단원들의 손길이 분주하다.번쩍번쩍 칼갈이봉사단은 농민회, 민주노총, 진보당 등 10여명 속해 있으며 마을 곳곳을 다니며 칼갈이 봉사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마산면이장단과 협의해 지난 8일부터 오
현산면 신방리 70~80대 마을주민 7명의 구술 자서전이 발간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눈물로 핀 할미꽃’이란 제목의 자서전은 2023 전남 마을공동체 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생애사 기록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책은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고 있는 서관순 이사장이 맡았다.책에는 신방리 주민인 최경례(82)·김강철(81)·김재임(80)·양동임(77)·명명자(75)·서명자(75)·이권열(74) 씨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담겼다. 자식 키우며 느꼈던 행복한 순간, 다시 태어난다면 살고 싶은 삶에 대한 이
화원면 농업경영인연합회(회장 박장수)가 지난 15일 화원면사무소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0만원을 기탁했다. 박장수 회장은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북평면 김윤석 체육회장이 지난 15일 면사무소에 쌀 300㎏를 기탁하며 따뜻한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김윤석 회장은 “북평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쌀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지역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1950년부터 2017년까지 세계 누적 플라스틱 생산량은 무려 92억 톤에 달한다. 이 가운데 70억 톤이 플라스틱 폐기물이며 폐기물에서 재활용된 것은 단 9%에 그쳤다. 특히 지난 11월 그린피스가 발간한 ‘재사용이 미래다’ 보고서를 보면 매년 생산되는 플라스틱의 약 40%가 일회용품이고, 매년 바다로 유입되는 800만 톤 플라스틱 중 80%가 일회용 플라스틱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더욱 심각하다. 1인당 연간 플라스틱 배출량이 67.4㎏으로 세계 2위다.(2019년, 그린피스) 한국인 전체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시작됐다.예비후보 선거사무소마다 대형 현수막이 나붙기 시작했고 선거운동정보 문자도 쏟아지고 있다. 갈수록 선거구를 돌며 명함을 배부하는 예비후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질 것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는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지역내 출마가 거론됐던 인물들은 모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대진표도 완성되고 있다.최근에는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도의회 김성일·박성재 의원, 해남군의회 김석순·서해근·김영환·박상정·민홍일·민찬혁·이기우·
한 해의 마지막 계절인 겨울은 아늑한 따뜻함을 찾는 계절이지만 동시에 화재의 위험이 증가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춥고 건조한 날씨는 화재가 더 쉽게 발생하고 확산되는 환경을 조성한다. 해남소방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남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700건으로 그중 겨울철(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에 발생한 화재는 191건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 화재요인은 부주의 343건, 전기적 요인 157건 순으로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즉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이 우리의 따뜻한 겨울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는 동계전지훈련 선수단 유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해남군은 2023~2024년 시즌 동안 연인원 3만명의 선수단을 유치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8일 우슬경기장에서 산청신안초 육상선수들의 훈련모습이다.
해남신문사는 독자들이 기사를 보다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1월 12일자 신문부터 활자 크기를 확대해 제작합니다. 본문 활자는 기존 9.5p에서 10.8p로 확대됐습니다. 또한 편집 시스템 변경으로 서체 등에도 변화를 줬습니다. 해남신문은 깊이 있는 기사와 품격 있는 편집으로 독자 여러분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오메닷컴(오메.com)은 해남신문과 해남방송에서 젊은 구독자들을 위해 만든 뉴스레터다. 핸드폰 앱인 안드로이드 구글스토어와 애플스토어에서 오메닷컴을 검색해 다운받아 설치하면 구독을 통해 해남신문 기사, 생활정보 등 다양한 해남 소식을 핸드폰으로 손쉽게 받아볼 수 있다. 해남신문과 해남방송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해남에 자리 잡고 꿈을 펼쳐나가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오메닷컴이 만난 사람들’을 영상으로 제작했으며 올해 해남신문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영상은 ‘오메.com’에서 시청할 수 있다. “나
지난해 12월 전남교육청 고위직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졌다. 전남교육청 ‘전광판 비리’로 한창 시끄러울 때였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교육청이 어떤 입장문을 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 대신 새해가 되자마자 청렴도 2위를 자축하는 전남교육감의 SNS 글과 더불어 감사팀의 노고를 치하하는 포상을 내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자숙하고 자중하는 것이 상식인데, 무언가 단단히 잘못되고 있음이 분명하다. 도교육청 내에 이를 제어할 장치와 자성의 목소리가 실종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박형대 전남도의원(진보당, 장흥1)은 지난해 11월
海南秀麗(해남수려)해남이 빼어나게 아름답고 곱다三面海岸島嶼成 (삼면해안도서성)세 방면이 바다의 언덕 바다에는 작고 큰 섬으로 이루어져 多樣式魚貝類苔 (다양식어패류태)여러 가지 일정한 모양 조개, 물고기, 김(해태)曲線沃土農耕地 (곡선옥토농경지)부드럽게 구부러진 땅 기름진 옥토 농사짓는데 쓰는 땅 전답(田畓)特性人心精巧技 (특성인심정교기)특별이 다른 성질 사람 마음좋고 세밀하고 교묘한 재주가 매우 예쁘다景致山水風物現(경치산수풍물현)자연계의 아름다운 현상이 나타남(見과 同字) 현재 옥빛將來代美望遠鏡(장래대미망원경)장차 돌아올 세대의 아
해남사회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외국인근로자가 아니면 농수축산, 건설현장 등 산업현장이 멈출 수밖에 없는 실정에 놓여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브로커(중개인)에 의해 임금과 노동력을 착취당한 문제가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와 인권단체들도 해남 현지에서 계절 근로자들을 상대로 전수 조사에 나섰다.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인력 의존도가 높고 지역 경제의 상당 부분이 이들에 의해 돌아가고 있는 게 해남의 현실인 상황에서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지역사회가 숨죽이고 있다. 인권단체에 따르면 계절근로자를 배
새해로 34주년을 맞은 해남신문은 독자와 군민, 향우들에게 보다 한 발짝 다가갑니다.군민기자를 확대해 군민의 시각에서 보는 지역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독자제보도 활성화해 생활 속 불편한 삶의 현장을 함께 들여다보고, '보도 후' 이야기를 담은 후속기사까지 놓치지 않겠습니다.독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독자기고'도 보다 활성화하고 해남의 풍경, 삶의 현장 등 주민들의 모습을 '독자사진'으로 담아나가겠습니다.새해부터 해남신문은 '2024년 해남 마을 이야기'를 연중 기획으로 보도합니다. 해남 515개 마을 곳곳을 찾아
이렇게 또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생각하니 지난 시간의 보람과 여유보다는 아쉬움이 더 커져가는 시간들이었습니다.쉼 없이 달려온 지난 시간 해남신문에 애정어린 충고와 격려, 찬사와 박수를 보내주신 해남군민과 구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군민이 주인되는 정론직필 창간 정신으로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군민 주주를 모아 창간한 해남신문은 지역여론을 형성하고 비판, 견제, 감시를 통해 지역의 건강한 성장을 이끌어야 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너무나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하물며 어떤 구독자분께서는 해남신문이 군정홍보
(주요경력)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센터장,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원장, 한국냉전학회 회장, 비판사회학회 회장, 한국사회사학회 회장 역임. 얼마 전까지 우리 집에서는 12월 중순에 김장을 했다. 재료는 해남 절임배추였다. 속이 꽉 차고 단단했기 때문에 어머니는 늘 이것을 선택했다. 배추를 잘 씻어 다진 양념을 넣고 손으로 잘 버무린 뒤 가운데 한 잎을 뚝 떼어 입에 넣어주고 간이 맞는가를 물었다. 맛있다고 하면 그때서야 허리를 쭈욱 펴고, 김치통에 담으면서 이제 겨울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어머
해남신문 해남광장 필진이 새해부터 새롭게 독자를 찾아갑니다.해남광장 필진을 맡아 주실 분은 박명성 뮤지컬 감독, 박성근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남지회장, 박자원 해남등대원 원장, 정주아 해남자원순환연구회 총무입니다.또한 류미례 독립영화 감독, 이무진 전국농민회총연맹 해남군지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해남광장 필진에 참여합니다.6명의 필진은 1년간 지역사회의 담론을 이끌면서 다양한 삶의 현장을 글로 엮어 독자와 만납니다.그동안 수고해주신 필진에게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