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속에 휴경지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던 유기견 미리와 나리가 새 가족을 만났다.지난달 26일자 해남신문 보도로 미리와 나리의 사연이 알려지자 임시거처를 마련해준 이은주 씨에게 많은 격려와 문의가 이어졌다.이후 지인을 통해 옥천농공단지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A 씨가 두 마리를 모두 입양하기로 결정해 1일 새 보금자리로 옮겨졌다. A 씨는 “공장을 운영하며 공장도 지키고 함께 마음을 주고받을 강아지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미리와 나리의 사연을 접하게 돼 입양을 결정하게 됐다”며 “가족처럼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미리와 나리는 지난해
금강골 등산로를 자주 찾는 50대 A 씨. 지난달 30일 오후 이곳을 찾았다가 봉변을 당할 뻔했다. 공중화장실에서 300m쯤 첫 번째 징검다리 쪽으로 가는 길을 가고 있을 때 왼쪽 산에서 부스럭하는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머리 크기만 한 돌이 바로 앞으로 떨어졌다. A 씨는 “땅이 얼었다 풀렸다 하면서 흙이 쓸려나가 산 곳곳에 구멍이 패여 있고 큰 바위들도 아랫부분이 드러나 있는 상태다”며 “아마 작은 돌들이 굴러 떨어지며 부스럭 소리를 냈고 곧이어 큰 돌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제로 이곳을 둘러본 결과 흙이 쓸려 내려가
해남소방서(서장 최진석)는 지난달 24일 설 명절을 대비해 해남매일시장에서 화재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소방서 측은 이번 현장점검에서 소방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상인회와 함께 소방안전 컨설팅을 진행했다. 또한 화재위험요인 사전 제거와 초기 대응체계 지도 및 화재 예방 안전의식 교육 등을 진행했다.소방서는 설 명절을 앞두고 화재 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과 화재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다.최진석 해남소방서장은 “전통시장은 특성상 대규모 화재로 번지기 쉬워 앞으로 유관기관과 합동조사를 통
공공산후조리원 1호점(해남종합병원)이 지난달 16일 전라남도 공공산후조리원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2027년 1월 29일까지 3년간 연장 운영된다.전남 공공산후조리원 1호점은 전국 최초로 정부승인을 받은 공공산후조리원으로, 2015년 개원 이후 산모 1868명의 산후조리를 도와 농촌지역 출산 인프라 시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는 2주 기준 154만원으로 수급자·다문화가정·둘째아 이상 등 감면대상자에 해당하는 경우 이용료의 70%를 도비와 군비로 지원하고 있다. 또 해남군은 출산환경 조성과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문화예술진흥기금 사업비가 지난해와 비교해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심사 방식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해남군은 올해 문화예술진흥기금과 관련해 전문예술지원, 문화예술단체 활동 지원, 재능기부 문화예술단 지원 등 3개 분야로 나눠 3억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이는 지난해 41개 단체에 1억3600만원이 지원된 것과 비교해 총 사업비가 2.5배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말 신청을 마감한 결과 48개 단체와 개인 18명 등 모두 66곳에서 신청했으며 오는 6일 열리
땅끝농협(조합장 송영석)이 ‘조합원, 농업인, 임직원이 함께하는 땅끝농협’을 목표로 중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땅끝농협은 지난달 30일 제51기 정기대의원회의를 열고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과정과 경과를 설명하는 등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지난해 4월부터 8개월 동안 직원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전담팀 구성을 통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활용방안 연구 등을 통해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했다. 땅끝농협은 이번 비전 선포를 통해 초고령화로 인해 감소되는 조합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조합원과 농협의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
임동훈(55ˑ사진)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해남진도지사장이 지난달 22일 취임했다.마산면 장촌리 출신인 임 지사장은 마산초와 마산중(폐교), 광주서강고, 동강대를 졸업하고 LX에 입사해 경남 김해지사 팀장, 제주지사·완도지사·해남진도지사 수석팀장, 해남진도지사 진도출장소장, 서귀포지사 지사장 등을 지냈다.임 지사장은 “고향이기도 하지만 직원으로 10년 넘게 해남에서 근무했었고 친구들도 살고 있어 해남이 익숙한 지역이다”며 “고향에서 봉사할 기회가 마련돼 감사한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지사장은 또 “LX는 지적측
마산면 당두리 최의정(42) 이장이 국산콩 보급과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의정 이장은 한국국산콩생산자연합회 조합원으로 최근 5년 동안 벼 대체작목으로 논콩 재배에 눈을 돌려 해남 실정에 맞는 재배 방식과 종자 보급에 힘써왔다. 논에 콩을 왜 심느냐는 주위 핀잔은 물론 애써 가꿨던 논콩이 천재지변으로 수확도 못하는 등 어려움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거듭해 5000평으로 시작한 논콩과 밭콩 규모는 현재 6배가 늘어난 3만평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확량도 전년에 비해 20% 이상 늘어 고
해남고등학교 1학년 김정원 학생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9회 문장청소년 문학상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문장청소년문학상은 청소년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문학에 관심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응모할 수 있는 대회로 소설, 시, 수필, 감상비평 부문에서 진행됐다. 전체 대상과 최우수상 한 명씩을 선정하고 부문별 우수상과 장려상을 가리는 대회인데 김정원 학생은 전체 최우수상을 차지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지난 한 해 총 2057편이 접수됐는데 김정원 학생은 ‘확신’이라는 작품으로
해남군이 ‘해남의 뿌리’라 일컬어지는 현산면 읍호리 일원 비지정유적에 대한 통합정비를 본격화한다.해남군은 지난해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역사문화권 역사문화환경 정비육성 선도사업’에 현산면 읍호리․일평리유적 권역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26년까지 현산면 읍호리 고인돌군·고다산성·일평리토성·일평리패총 등 현산면 일원의 비지정유적에 대한 통합 정비를 추진하고, 주변부 특화경관과 문화향유공간 조성 정비사업을 실시하게 된다.문화재청의 역사문화권 선도사업은 지역에 산재한 비지정 역사문화 자원을 정비·육성해 우리나라 고대 역
해남군 문화누리카드(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이 1인당 1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만원 인상된다.문화누리카드는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5000여 명의 문화예술, 여행, 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일부터 발급 및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문화누리카드 발급자가 수급 자격 유지 시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지원금이 충전되며 순차적으로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새롭게 발급해야 할 경우에는 가까운 읍면사무소, 문화누리카드 누리집, 전화(1544-3412)를 통해 오는 11월 30일까지 발급받을 수 있으며 사용기한은 12월 31
해남군정광훈추모사업회가 지난달 비영리민간단체로 공식 등록해 앞으로 추모사업에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해남군정광훈추모사업회는 고 김남주 시인의 친동생인 김덕종 전 해남군농민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현재 회원은 70여 명으로 사무실은 해남군농민회 사무실을 같이 쓰게 된다.추모사업회는 앞으로 정광훈 의장에 대한 추모사업은 물론 그의 정신을 기리는 교육과 홍보 사업, 학술사업과 간행물 발행, 장학사업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고 정광훈 의장 추모제는 전국 단위로 묘소가 있는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해마다 거행돼 왔다. 해남에서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지속되면서 올해 해남지역 초등학교 신입생이 3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해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24학년도 예비소집이 모두 끝난 현재 해남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287명으로 1년 전(2023년 3월)과 비교해 27명, 8.6%가 줄었다. 신입생 수는 지난 2015년 516명이었지만 이후 계속 감소세를 이어가 2022년 347명, 지난해 314명에 이어 올해는 300명 선이 무너졌다.전체 20개 학교와 2개 분교 가운데 마산초 용전분교와 어란진초 어불분교는 신입생이 한 명도 없었다.
수억원을 들여 과다 공사비 논란을 낳은 금강골 공중화장실 신축 공사가 이번에는 준공검사를 앞두고 부실시공 의혹에 휩싸였다. 해남군은 금강골 일원에 연인원 12만~15만명의 군민이 찾고 있지만 2005년에 만들어진 공중화장실이 협소하고 낡아 불편하다며 총공사비 7억여 원을 들여 신축 공사에 나섰다. 이중 산과 맞닿아있어 산사태 방지를 위해 화장실 건물 뒤로 옹벽을 쌓는 공사에만 2억여 원이 들었다. 옹벽은 주변 경관에 어울리게 1단으로 콘크리트를 깔아 지지대로 쓰고 2단과 3단은 계단 형태로 큰 조경석을 쌓은 뒤 사이사이를 작은 돌로
박종부 군의원이 민주당 전남도당으로부터 당원자격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심판원은 최근 회의를 열고 주민과의 폭행 사건으로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박종부 의원에 대해 당 윤리규범에서 정한 품위유지 의무를 현저하게 위반했다는 사유를 적용해 이같은 징계를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도당 차원에서 징계 종류는 경고, 당직자격정지, 당원자격정지, 제명 등 네가지인데 당원자격정지 6개월은 차후에 공천 과정에서 감점을 받게 되는 중징계에 해당된다. 당사자가 이에 불복할 경우 중
함박눈이 내린 지난 23일 해남읍 고도리 농경지 일대. 눈을 맞으며 농로와 휴경지 사이를 신나게 뛰어다니는 강아지들이 눈에 띈다. 사람이 다가오자 버려진 비료 포대 옆 스티로폼과 나무, 비닐, 이불 등으로 임시로 만들어진 집으로 잠시 숨어든다.추위도 추위지만 주변이 농로라 농기계와 차들도 다닐 수 있는 길이어서 위험해 보이지만 갈 곳 없는 미리와 나리는 아무것도 모른 채 눈 오는 날이 마냥 좋기만 한 것 같다.미리와 나리가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연은 이렇다. 50대 이은주 씨는 지난해 11월 추운 날씨에 마을 뒷산에서 내려오다
해남종합병원 소아과 야간 진료가 운영체계 개선으로 이용이 더 편해진다.해남군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최근 해남종합병원과 협의를 통해 소아청소년과 진료체계를 개선하고 지난 19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그동안 주간 시간대(08:30~17:00)의 경우 진료 대기 환자가 넘쳐 오후 2~3시면 원무과 접수 자체가 불가능해 진료를 포기하고 돌아가야 했지만 오후 5시 이후 진료가 가능하도록 진료 예약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위해 방문 예약 접수만 가능했던 시스템을 개선해 오후 9시 이후 진료 희망자에 한해서는 사전
해남군은 2024년 귀농‧귀촌인 지원사업 신청을 이달 말까지 거주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접수한다. 대상사업은 주거분야는 이사비용 지원(70만원 한도),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1000만원), 신축주택 생활기반시설 지원(500만원 보조) 등이고 영농분야는 영농 창업지원 및 상품권 지원(100만원), 소득기반 조성(1500만원 보조), 소형농기계 지원(150만원 보조) 등이다. 창업분야는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3억원 한도 융자), 창업활성화 지원(3200만원 보조)이고 교육분야는 자녀 학자금 지원(50만원 3회) 등이다.올해부터
해남에서도 고독사 예방을 위한 ‘스마트 돌봄플러그’ 지원 사업이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해남군은 실태조사 등을 통해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된 25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활동 상태를 24시간 원격, 비대면으로 실시간 살필 수 있는 돌봄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홀몸노인과 중증질환자 등 취약계층 1인 가구의 전력 사용량과 조도 변화를 통해 위험 신호를 감지하는 사업이다. 내부에 유심이 장착된 돌봄 플러그를 가정에서 사용하는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 전원 플러그에 연결해 지정된 시간 동안 전력량이 감지되지 않으면 읍면사무소에 보
해남군은 2024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신청을 내달 1일부터 접수한다. 공익직불제도는 농업·농촌의 공익기능을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을 안정시키기 위해 일정한 자격을 갖춘 농업인에게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올해 기본형 공익직불금 신청은 4월 30일까지이다. 다음 달 1일부터 농업경영체 등록정보에 변동이 없는 농업인의 경우 휴대폰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는데 2월 한 달 동안 문자메시지에서 안내하는 링크에 접속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또 비대면 신청을 하지 못한 농업인은 3월 4일부터 4월 30일까지 농지 소재지인 읍·면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