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내파출소 김재천경사 도움으로 가능정신지체 장애부부 하염없이 '울먹'문내파출소 김재천 경사가 10여년 전 실종됐던 문내면 충평리에 사는 홍모(여·48)씨가 안전하게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줘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지난 1998년께 정신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홍씨가 아무 말도 없이 갑자기 집에서 사라졌다. 남편인 황모(정신지체 2급)
권력은 통제되어야 한다. 최근 국가권력이란 말이 새삼스레 대두되고 있다. 국가권력은 자주국가 형성에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것임은 너무나 잘 아는 사실이고 지켜져야 한다. 이는 모든 권력과 사회가 오로지 국민들의 통제 하에 유지되어야 한다는 전제하에서이다. 공권력. 경제력, 언론권력이 모든 사회에 대한 영향력을 더 많이 행사할 수 있는 만큼 이를 통제할 수
충남 아산 푸른들 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는 수년간을 법인소유 고물 화물차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법인을 설립하고 운영하느라 여유도 없었지만 법인자산이 수십배로 늘어났는데도 고물화물차를 고집했는데 아산에서의 사회적 위치를 의식한 조합원들이 강제로 멋진 승용차를 구입해 주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2월에는 우리 황산농협에 조합장 선거가 있다. 국가 위기라고
당신은 친정집 초인종 아래에서 망설여 본적이 있는가? 해남에서 천리 길을 달려온 친정이라면(지금 나의 친정집은 서울에 있다) "엄마! 나야, 문 열어"하고 외치는 것이 맞겠는데, 나는 인터폰 너머 저 여자를 무어라 불러야 하나, 걱정을 한다. 내가 호칭을 은근슬쩍 빼버리고 "넷째예요"라든가 "수연이 왔어요&quo
해남 '땅끝마을'이 지방자치 마을 가운데 전국 최고라는 상표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정 매스콤이 주최해 온라인 소비자와 전문패널집단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9 한국지방자치브랜드대상 마을부문 인지도에서 땅끝마을 가치가 가장 높게 평가된 것이다. 해남 땅끝이 지난해 말 1박2일이라는 방송 전파 영향으로 연말연시 관광 특수를 누린 데 이어 이번에 브랜드 가치
삼산 원진 김주일씨2.5평의 작은 시골마을 이발관. 마을 안에 있어 아는 사람들만 이용하는 이 작은 이발관은 이름도, 그럴싸한 간판도 없다. 시멘트벽에 이발관이라는 글씨만 그저 적혀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 작은 이발관에는 다른 도회지 이발관에서 느낄 수 없는 사람냄새가 있다. 좁은 공간에 달랑 의자 둘 뿐. 더 이상의 여유라곤 찾아볼 수 없지만 인근마을 주
주1회 아빠 트럭타고 도서관으로 가족 나들이 도서관이 집이었으면 하는 가족, 1주일에 12권의 책을 읽는 가족인 김기열·민경숙씨 가족(산이면 금송리)에게 책은 가족을 엮어주는 중요 매개체이다. 1주일에 1회는 반드시 가족 모두가 도서관을 찾고 방학 때에는 주 2회 도서관을 찾는다. 김씨가 모는 트럭을 타고 도서관을 찾는 이들 가족이 지난해 하반
"농어촌 특성상 엘리트 학교체육 육성에 어려움이 많지만, 회원들과 합심해 초등 배구부를 창단하는 기틀을 마련하고 배구인 저변확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09년 해남군배구협회장에 선출된 박혁(54) 회장은 "14개 읍·면별로 배구동호인팀을 창단시켜 분기별로 배구동호인대회를 개최, 생활체육을 통한 건전한 지역사회 분
내가 만약 현금 200만원을 주웠다면 어떻게 했을까. 해남군청 건설방재과에서 근무하는 백경록(34)씨가 새해 길목인 지난 2일 현금 200만원을 길거리에서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백씨는 지난 2일 퇴근하던 중 해광마트 건너편 털보식당 앞 인도에서 100만원 묶음인 현금 2개를 발견했다. 현금은 약간의 사이를 두고 길에
김영철씨 요양보호사·돌보미·마을이장에 대학까지 나의 손길 필요한 이 있어 세상은 살만한 가치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사람, 그늘진 이웃과 부대끼며 사는 삶이 그저 즐거운 사람 김영철(54·계곡면 황죽리)씨. 그의 하루는 부산하다 못해 찬란하다는 말이 더 어울릴 듯 하다. 새벽 4시40분에 정확히 일어나 새벽기도를 다녀온
해남읍 오천리 출신 성광호(58·대전) 향우가 지난 2002년 보일러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자로 인정받아 국가로부터 기능인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이달의 기능 한국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기능 한국인상은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 2006년부터 10년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이 있는 명장
한쪽 신장만 갖고 태어난 은혜, 한쪽마저 제거삼화초동문회 160여만원 전달, 후원계좌 개설삼산면 원진마을에 사는 은혜(5세)는 한쪽 신장만을 갖은 채 태어났다. 때문에 몸이 약해 자주 병원(서울 고려대병원)에 다녀야 했다. 아직 어린 은혜에겐 견디기 힘든 생활이었다. 가족들의 걱정과 병원비 등에 대한 부담도 컸다. 은혜 가족은 병원으로부터 합병증 등의 이유
설을 열흘 남짓 앞에 두고 작은 정이나마 나누자는 표시로 설 선물 마련에 나서는 때다. 때맞춰 지산지소(地産地消)운동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수축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운동이다. 이미 일본을 비롯한 외국에서도 로컬푸드(local food)운동이라는 개념으로 정착되고 있는, 범사회적 운동이기도 하다. 로컬푸드란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제도가 잘 만들어진다고 해도 결국 그것을 잘못 운용하면 해악이 많은 유해한 것이 되기 쉽다. 그런데 우리는 그러한 제도를 업적을 나열하듯 계속적으로 만들어 내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 제도가 문제가 있다고 누군가 지적하면 그 제도를 폐지하거나, 개혁하려고만 한다. 문제는 그 제도 안의 소프트웨어가 항용 문제가 되는 데도 말이다. 전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오늘 해가 넘어가면 다음날 해가 다시 떠오른다. 새 날을 맞는다. 매해 되풀이되는 행사지만 2008년을 접고 2009년의 해가 떠오르는 것을 누구보다 먼저 보겠다고 나선 이들로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 첫 날 땅끝은 북적였다. '가는 해, 지는 해를 아쉬워하면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해맞이객들로 2008년의 마지막 밤 땅끝은 잔치마당을 이루었다. 다가드는
웬만하면 기축년 새해를 맞아 해맞이를 다녀오셨을 것이다. 떠오르는 해를 보고 저마다 소원을 빌었을 것이다.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건강, 합격, 소득에 관한 것이 아마도 대부분 일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만사형통을 바라는 것인데 그게 마음대로 될 수 있는 쉬운 일인가? 아무리 나뭇가지가 움직이지 않으려고 해도 바람이 그치지 않아서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
지난해 12월 23일 쌀직불금 진상조사 특위가 막을 내렸다. 역시나 용두사미가 되고 말았다. 처음에는 쌀 수입개방으로 인한 농민의 피해를 다소나마 보전하고자 마련된 돈을 가로챈 파렴치한 사건이라고 해서 국민적인 분노를 샀고 거의 모든 언론매체에서 대서특필했다. 정확한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에 힘입어 국정조사특위가 가동됐다.
기축년 새해를 맞이하는 첫 날, 절친한 남편 친구 가족과 해남을 떠났습니다. 미리 계획했던 것도 뚜렷한 목적지가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마음 내키는 곳으로, 발길 닿는 곳으로 떠나 보자였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가다가 멈춘 곳이 여수 향일암이었고 또 그렇게 가다가 멈춘 곳은 진주 진양호였습니다. 아침 물안개가 피어나는 진양호를 바라보며 아침식사로 준비
이선단 할머니(71·화원면 월래리)는시어머니인 김원심(93)할머니와 24년째 단둘이 생활하고 있다. 남편을 잃은 후 시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온 삶. 이들 두 할머니의 관계는 고부간이기 보단 서로 힘이 돼주는 그런 사이다. 동네에서 사이좋기로 소문난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 며느리 이 할머니는 집에 계시는 시어머니를 위해 맛있는 것이 있으면 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