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사칼럼에 '수락석출(水洛石出)'이라는 고사성어가 자주 등장한다. 그만큼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막가던 MB정권이 정점을 향해 다가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 말은 '물이 빠지고 나니 돌이 드러 난다'는 뜻으로 세월이 지나면 결국에는 흑막이 ...
지난 19일 있었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대선출마 기자회견은 전국민의 관심사였다. 기자회견 후 테마주는 급등했으며 지상파 3사의 뉴스는 평소 시청률을 3배로 끌어 올리며 8.8%를 기록했다 한다.시청 연령층에서는 60대 이상이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전라남...
가끔 100일도 남지 않은 제18대 대통령선거가 남의 나라일이 아닌가 착각이 든다. 민주통합당 후보 경선도 문재인 후보가 11연승을 달리고 있어 이제 막판 수도권 표심을 확인하는 일만 남아 있다. 안철수 원장의 출마선언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한다.국회를 비롯한 여의도...
광주지역 일간지에 근무할 때 일이다. 이 신문사는 창간을 준비하면서 100억상당의 윤전기를 일본에서 도입했을 때 내진설계까지 했다. 창간이후 경영이 악화되자 내진설계를 한 중역에 대해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지진은 일본에서나 통하지 우리나라에서 10억원이상 되는 내진...
'확장성'이라는 단어는 원래 정보통신 분야에서 주로 쓰였다. 시스템 규모에 관계없이 동등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PC와 범용 컴퓨터가 같은 DB 서버를 이용할 수 있는 경우에 확장성이 있다라고 한다. 다른 종류의 컴퓨터나 장치에서도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변경하지...
"공짜치즈는 쥐덫위에만 놓여 있다" 먼나라인 러시아 속담이다. 쥐덫에 있는 치즈를 먹으려다가 그 쥐는 곧바로 쥐덫에 갇히고 마는 것이라는 뜻이다. 러시아 속담이지만 생소하지 않는 것은 이 말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인용했다가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었기 ...
엊그제가 8·15광복절이었다. 황산 옥매산에서는 일제가 박아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쇠말뚝을 뽑는 행사도 가졌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도 참석했으며 오랜만에 국회의원, 군수 등이 참석한 뉴스사진을 보았다. 광복절은 해방의 역사이자 분열의 역사가 시작된 시점이기도 하...
해남에 원전을 유치하겠다던 세력들에 의해 전개됐던 공정, 편파보도 시비가 화력발전소를 유치하겠다는 화력유치단체에 의해 또 제기됐다. 지난달 22일 해남군화력발전소유치추진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해남신문을 적시하며 화력발전소 유치와 관련하여 편파적인 보도를 자행한다며 계속...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시절에는 벌이와 씀씀이가 딱 맞아 떨어진 것만도 고마운 일이었다. 벌이가 시원찮으면 누군가에게 손을 벌려야 하기 때문에 벌이만큼 써야 했다. 학창시절 기성회비를 못내 학교에서 집으로 내쫓기는 친구들을 보면서 가난하지만 학비만은 제대로 주시는 아버님...
요즈음 매스컴은 물론 SNS에서 '뼛속까지'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이러다가 국어사전에도 당당히 한자리할 것 같다. 정치는 물론 경제, 사회, 문화 등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 심지어 스포츠, 연예에도 쓰인다. 지난달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밀실처리'에 대한...
주말인 지난 8일 땅끝마을은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순수한 관광객이 주말에 이 정도 찾아온다면 해남이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할 텐데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대선주자의 지지자들이다. 그러나 해남의 인지도 상승에 기여한 바 크기 때문에 그날의 ...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표현 중에 잘못 쓰거나 혼용하는 말들이 꽤 많다. 그 중에서도 '다르다'와 '틀리다'를 잘못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를 바로 잡기 위해 교육채널 프로그램에도 등장했다.'다르다'의 사전적인 풀이는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
이번 주초에 재경해남군향우회 간부들로부터 항의전화를 받았다. 자신의 신분을 깎듯이 밝혔지만 대단히 화가 난 목소리다. 기사관련 항의를 하시는 분들 중에는 가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항의할 내용만 사채 추심하듯이 쏟아 내는 분들도 많지만 고향 신문사의 편집국장에 대...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한마디로 가까이 할 수도 멀리 할 수도 없는 상황을 설명하기에 적절한 말이다. 공공기관의 대언론 홍보교육에 등장하는 단골메뉴다. 공직자들은 기자들과 너무 친하지도, 너무 대립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기관과 언론매체와의 사이도 마찬가지다. 가...
지난 6일 신문사에 귀한 손님이 찾아 왔다. 바로 '부러진 화살'의 원작자 서형 작가다. 현충일 휴무였지만 보통 주간 지역신문사는 기사마감과 제작일이 겹치는 수, 목요일에는 설령 공휴일일지라도 쉬지 못한다. 이런 지역신문의 근무형태까지 꿰뚫어보는 작가의 다음 작품주...
도시 어린이들이 농촌학교로 전학 와 자연과 생태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농촌유학이 늘고 있다. 며칠 전 전북도가 '농촌유학 1번지'를 기치로 농촌활성화를 위한 한 방편으로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섰다는 보도를 접했다.농촌유학은 외국이나 대도시로 떠나는 유학과는 달리 도시...
"고향 떠난 죄인인데 그리 함세"지난해 3월 해남신문 지령1000호 특집판 1면 축시를 싣고자 향우이자 5·18기념재단 이사장이신 김준태 시인께 원고청탁을 했을 때 시원스럽게 답해 주었다. 굳이 광주지역 일간지 두 곳에서 같이 근무한 인연까지 내세우지...
가까운 완도군의 청산도에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주로 전남 문화관광해설사나 관광업자들의 입을 통해 전파되는 내용이다. 21일 완도군에 따르면 4월 한달간 열린 '2012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기간동안 7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축제가 끝났지만 평...
10여년전 대한민국광고대상 TV부문 금상을 받은 CF가 생각난다. 저녁 무렵 퇴근길에 남편이 시장에 들러 생선가게 앞에서 생선을 고르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한다. 아마 아내 등살에 퇴근길에 생선을 사가야 하는 모양이다. 이것저것 고르다가 아내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생...
행정문서나 연구소의 각종 문서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에 하나다. 지속가능이 수식어가 돼 경영, 개발, 발전, 성장, 이용 등의 단어와도 결합한다. 심지어 지속가능디자인이라는 단어도 등장한다.무엇보다 지속가능발전이라는 단어가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인구증가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