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위에서 글씨가 춤을 춘다. 때론 우아하게 때론 격렬하게. 장애인의 몸이지만 서각분야에서 독보적 존재로 거듭나고 있는 이양삼(58)씨의 서각은 형태가 자유로우면서 안정감 있고 색채가 아름답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서각의 밑그림인 나무 바닥의 터치가 창의적이고 독창적...
관현악의 불모지였던 해남. 땅끝오케스트라는 군내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아름다움을 나누며 문화적 소외감도 해소하고 합주를 통해 청소년들의 자기계발과 음악 소통의 장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6년 12월 창단됐다.땅끝오케스트라는 전국 군에서는 유일한 민간 오케스트라이다...
모대학 역사학과 교수는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학교의 나무를 전부 세어보았다고 한다. 나아가 학생들에게 학교에 있는 나무를 세어보라는 과제를 제시하고, 그 나무 아래서 강의도 했다고 한다. 이런 내용의 글을 처음 접했을 때 나도 해남에 있는 나무를 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컨트리가수 달리 파튼이 30여 년 전에 이 세상은 '하나님의 그림책(gods coloring book)'이라고 노래했다. 초록의 생명력, 열정의 빨강, 순수의 백색, 여린 노랑이 조화를 이루어 새들이 노래 부르는 세상이 아름답다. 최근 인간이 우주를 지배 하면서부터...
역대 정권의 역사를 돌이켜보아도 농업을 둘러싼 환경은 언제나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야만 하는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녹색혁명과 백색혁명을 통한 우리 농업 기술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농사꾼의 부단한 노력과 영농지도사가 하나 되어 이 땅을 지키며 땀 흘린 농업인의 몫이었다...
얼마 전 삼산면에 산다는 한 주민으로부터 민원성 전화를 받았다. 정확히 그는 지난해 서울에서 해남으로 이주한 귀농인이다. 그는 본래 해남출신도 아니어서 귀향이 아닌, 멀리 서울에서 순수하게 농사지어 보려고 온, 말 그대로 귀농자에 해당한다."해남에 연고도 없다...
"나의 직업에 긍지를 느낀다. 내가 만든 식품으로 건강을 찾고 삶의 활력을 찾는 이들이 있다는 것,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가"읍 고도리 삼우아파트 앞에 위치한 삼우식품. 이곳에서는 청국장 환을 비롯해 다시마, 울금, 해초 등 다양한 식품들이 환으로 만...
"낳아주고 평생 길러준 부모도 모시지 않으려는 시대에 외국에서 시집와 문화가 다름에도 항상 웃으면서 지극 정성으로 시부모를 모시니 너무 고맙제"삼산면 대흥리 김미진(38·본명 이스텔 산도발·필리핀 출신)씨의 시부모 사랑이 마을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
옥천면 영춘리서 3대째 옥천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는 송우종씨(46)가 전통 막걸리 분야의 대한명인으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대한명인 문화예술교류회에서 선정하는 대한 명인은 각 분야별 명인 1인을 선정하는 상으로 올해에도 국악, 공예, 인문분야에서 각각 30명을 선정했다. ...
올 1월 해남에 보호관찰소를 개소하고 난 후 여러 번 겪었던 경험이다. "보호관찰소에 근무하고 있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리면 상당수 지역분들의 대답은 '보호관찰소를 안다'는 것이다. 보호관찰이 일반 국민들에게는 아직은 생소한 제도라고 알고 있는데 '우리 기관을 안다'는 대답은 무척이나 반갑다. '제도가 많이 홍보 되었구나'라는 생
이장범<해남군 전략산업과장> 전통적인 농·어업군이라 할 수 있는 해남군이 경제살리기를 위해 투자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창출은 물론 인구유입을 통해 농수산업 위주의 산업구조에 새로운 경제성장 원동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남군은 3면이 바다를 끼고 있는 입지적 요건과 함께 농어업군의 특징을
나에겐 성폭력상담사, 성교육강사라는 명칭이 이름 뒤에 따라온다. 별난 여자, 별 걸 다 가르치고 다니는 여자라는 시선도 받는다. 얼마 전 5일장에서 만난 초등학생이 반갑게 인사를 하며 엄마에게 나를 소개시킨다."엄마, 성교육선생님" 씩씩하게 큰소리로 ...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이 시작됐다. 더불어 학원신고 포상금제도 시행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교육 내실화를 통해 사교육비를 줄인다는 대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이달 들어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이들 정책 운영의 실효성이 주목된다. 사교육 없는 학교와 학원신고 포상금제는...
해남김안과 정한욱 원장 이안과 의료봉사단체인 비젼케어서비스 소속으로 몽고에서 안과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귀국했다.정 원장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55차 무료안과 의료봉사에 참가한 것. 정 원장을 포함해 안과의사 5명과...
농업협동조합은 농업협동조합법에 의하여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의 향상과 농업의 경쟁력을 통하여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공익적인 생산자 단체입니다.금번 우리조합에서 추진 중에 있는 마트건립의 건이 건립취지에 반하여 설왕설래 하는 혼란이 있어 그 본질을
지난달 26일자 기사 3면 일부 내용을 보면 지난 23일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6·25기념식에 군내 중학생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중간생략) 군민들은 이날 6·25기념식은 해남군과 전라남도 행사가 잇따라 열려 해남군이 과잉반응을 보였던 것 아니냐며 국가적으로 국민모두 통일을 염원하는 시대에 역행하는 군의 행정처리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살기가 어렵다고들 말한다. 물론 어렵다. 한 푼이라도 늘려보고자 펀드에 들었다가 계산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손해 본 사람도 많다. 실물경제 또한 풀리지않아 서민 살림이 어려운 건 사실이다.그러나 진지하게 반문해보자. 얼마나 어려운가. 버텨내기 힘들 정도인가. 요사이 휘발유 값도 슬금슬금 오름세인데 해남읍내 도로는 주차장이나 다름없을 정도다. 도로
교육의 주체는 누구일까? 교육이 사회화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면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지난 날 자식이 일을 저질러 학교에 불려간 부모들은 거의 죄인이 되다시피 했다. "제가 자식 교육을 잘못 시켰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라는 것이 사고뭉치 자식을 둔 부모들의 반응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21세기를 살고 있는 부모들
여성이장 6년차, 그녀의 삶도 바뀌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생각하는 것도 마을일이고 처리해야 할 일도 마을이 우선이다. 정부와 군 시책 중 마을민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은 무엇이고 신청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족과 나보다는 공익의 일에 신경 쓰는 것도 이젠 일상사가 됐다.김정진(61·사진) 화원 산촌 이장. 이장이라는 직책이 자신을 책임감
해남동초축구부 전성인군 축구를 시작한지 이제 1년여, 해남동초등학교 축구부 전성인(6년·사진 오른쪽)군이 참가하는 대회마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성장 가능성에서 주목받고 있다.성인군은 현재 진행 중인 초등학교 전남지역 주말리그전에서 14골을 기록하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 3일 해남중학교 축구부 1학년 선수들과 갖은 연습시합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