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천암에 가창오리가 오지 않는다. 이유를 두고 설도 분분하다. 지구온난화, 생태교란…. 혹자는 밀렵꾼 때문이라고도 한다. 이게 생태교란인지 모른다. 철 따라 찾아드는 철새가 오지 않는다면, 거꾸로 돌려 생각도 해봐야 한다. 한 주 전 금요일. 전화벨이 울려 수화기를 들었다. 전화선을 타고 들려온 첫 마디가 "박 국장이요? 나 ○○○요&
12월이 되면서 여기 저기 작은 모임에서부터 큰 모임까지 잦은 모임 자리가 만들어지고 어느덧 2009년을 정리하고 있다. 거리에 하나 둘씩 켜지는 성탄트리를 보면서 흥겨운 캐롤송과 새하얀 눈을 기다리는 아이 같은 설레는 마음이 되어 보기도 한다. 올해는 신종 플루 때문에 우리에게 유난히 아픔이 많았던 시간들. 예전보다 달력을 보면서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진
해남의 영원한 초대회장으로 불리우는 김광호 해남군 번영회장.74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직도 젊다(?). 자신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낸다. 이를 증명해주기라도 하듯 그의 사무실 한켠은 300여개가 넘는 공로...
"호랑이에요. 문 열어주시면 안되요" 지난 7일 해남읍 아트빌어린이집에서 공연 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연극. 이날 원아들은 함께 동요를 따라 부르는 등 시종일관 연극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극에 빠져들었다. 연극을 공연한 이들은 해남노인종합복지...
벼농사가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사상 유래 없는 대풍을 거두었다. 해남군에서도 작년보다 3905톤의 쌀이 더 생산됐다.우리 농업인들이 뙤약볕에서, 세찬 비바람 맞아 가며 일군 결실(쌀)이다. 그러나 농업인들은 풍년의 기쁨보다는 쌀 값 하락으로 인해 주름살이 늘어가고 내년 농사에 대한 희망마저 잏어버린 듯 하다.풍년농사를 짓고도 웃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 먹고, 자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우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머지않아 저 들판의 풀잎처럼, 푸르름이 왕성했던 낙엽처럼 꼭 같이 할일하고 때가 되면 돌아갑니다. 어떤 이는 2009년에 죽고 어떤 이는 2019년에 죽습니다. 시·공간만 다를 뿐 입니다. 다만 주위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느끼고 볼 수 없어 안타깝지만 죽음은
도서관음악회. 왠지 고전적인 느낌으로 연상된다. 지난달 26일 저녁 해남문화예술회관 공연장의 열기는 그런 타이틀이 주는 분위기와는 전혀 달랐다. 아니 '시인과 함께 하는…' 1부 순서는 고전적인 무대였다고 할 수 있겠다. 2부 순서의 열기가 그랬다. 2부 순서만 거의 2시간 가까이 진행됐지만 관객은 지루하지 않았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말
우리 국민들은 얼마나 통일을 원할까? 가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노래하지만, 정말 우리의 첫 번째 소원은 통일일까? 여기에 자신 있게 답할 국민은 몇이나 될까? 얼마 전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공부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얘기를 듣고 퍼뜩 든 생각이다. 아이들에겐 거창한 동포애라든가 이산가족이 느끼는 고통이라든가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요즘 아이
옥천농협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의 봉사활동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그동안 봉사활동이 주로 집안청소, 설거지 등이었다면 이제 기술을 요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옥천농협 농가주부인 회원 15명으로 구성된 사랑의 가위손봉사대. 이들이 가위를 손에 든 이유는 각 마을을 찾아...
JCI 해남청년회의소 회장에 고성동(해남읍 성동전기·사진)씨가 취임했다. 2010년도 해남청년회의소 전역식·회장단 및 감사 이·취임식이 지난달 31 해남읍 베르사유웨딩홀에서 열렸다. 고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2010년은 2020년을 향한 해남JC 미래와 젊은...
무심코 발로 밟고 다녔던 풀이 하나하나 들여다보니 모두 약초였다. 약이 되는 풀, 약초. 풀이라는 표현도 그 식물에는 미안하다. 그 나름대로 효용을 안고 있기에 그렇다. 등산길에 올라 산야초와 눈이 맞아 그 매력에 푸욱 빠져 어느새 산야초연구가로 살고 있는 강호운(50...
국제와이즈멘 해남땅끝클럽(회장 박성주) 100여명의 회원과 가족들이 지난 22일 문내면 임하도를 찾아 종합의료봉사를 실시했다.땅끝클럽은 의료봉사와 전기공사, 이·미용봉사까지 종합의료봉사를 18회째를 열고 있는데 특히 회원들이 가진 능력으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의미가...
지난 1월 부임한 한원식 KT해남지사장이 해남군내 낙후된 통신시설에 대해 시설고도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한 지사장은 낙후된 시설을 개선코자 우선적으로 해남천 생태하천 공사와 연계해 그동안 5M(메
모르는 것이 약이라는 옛말이 있다. 가출한 자식이 나가서 지금까지 소식이 없는 집안의 어머니와 어딘가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집의 어머니는 확실히 다를 것이다. 전자는 살아있겠거니 하는 마음과 다시 만날 기대 속에 살겠지만, 후자는 마음에 깊은 상처를 새기고 그 상처 때문에 죽을 때까지 가슴을 앓으며 살 것이다. 아는 것이 병인 셈이다.사람은 심적인 존재
지난 호 본보에 해남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관련한 기사가 나간 후 독자들의 반응이 사뭇 달랐다. 전화로, 구두로, 격려성, 항의성…. 격려성 반응은 접어두고 항의성 질타 내지 불만사항이 더 많았다. 다 열거할 수는 없고, 가장 공통된 의견은 돌쌓기 했다는데 붙여놓은 돌의 항구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하천으로의 기능 여부는 차치하고 기습
전국적으로 무상급식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남에서도 여러 사회단체가 함께 모여 무상급식 조례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초·중·고생들이 점심식사로 먹고 있는 학교급식을 무상으로 하자는 것이다.현재 전남도는 총 학생수 50인 이하는 무상급식 시행 중이고 2010년에는 100인 이하 학교까지 시행 예정이란다.가까운 진도에서는
본디 해남과는 별 관계없던 사람이 해남군민이 되어 12년을 살고 있다. 나름대로 해남사람이 되고자, 또한 해남을 이해해 보고자 무던히도 노력했다. 이제 해남의 포근함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할 듯하다. 해남은 참 좋은 곳이다. 바다, 산, 들녘이 풍요로운 곳이다. 한라에서 시작된 한반도의 맥이 땅끝에서 솟구쳐 올라 백두에 이른다는 강한 자부심의 땅이기도 하다.
해남농업기술센터 황보인식 계장이 지난 18일 2009년도 농촌지도사업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가리는 한국농촌지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최우수상을 수상한 황보계장의 우수사례는 전국의 농업기술센터에 배포되어 농촌지도사업 발전을 위한 벤치마킹 자료로 활...
"부자 되세요" 하는 말이 있다. 부자 만들어 준다는 공약에 속아 대통령을 뽑아놓은 국민들은 지금 행복할까? 아버지가 남긴 유산 700억 원을 나누라는 법원의 합의조정을 거부하고 정식재판을 청구한 형제 남매들은 지금 행복할까? 인간은 먹어도 먹어도 허기를 채울 수 없는 불가사리 같은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범죄행위를 저지르면서도 국회의원,
잡종교배가 우월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순종교배는 열성 유전인자를 강화해서 종의 소멸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바이러스 같은 단순 생물체들이 종 간의 유전인자를 섞어서 새로운 종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어찌 보면 생물체의 진정한 창조자가 단순한 이들 생명체인지도 모른다. 종들간에 유전인자를 뒤 섞는 행위를 통해서 생명체는 지속성을 확보한다. 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