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추, 지비쑥, 참쑥, 호박…, 바구니 마다 보기드문 떡재료들이 가득하다.봄 여름내 준비 해뒀다가 일년에 2번 명절전에만 시장에 나온다는 올해 78세 정모래 할머니는 벌써 50년째 이일을 하고 있다.이제는 보기도 힘들지만 이름까지 생소해져 버린 본추와 지비쑥, 이것들을...
그동안 우리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핵발전소 유치문제는 사실상 결론이 났다. 왜냐하면 지난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기장, 경주시, 영광군 등 핵발전소 가동지역을 답사하고 온 해남군의회 의원 대다수가 핵발전소 유치를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더욱이 우리 지역 국회의원과 군수까지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하니 만시지탄이지만 의원들과
또 한 해가 가고 희망찬 새해가 시작되었다. 부쩍 커 보이는 자녀를 보면서 희망을 이야기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이 공존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큰 마음 먹고 시작했던 지난 해를 되돌아보면 언제나 비슷한 다람쥐 쳇바퀴 인생인 것 같다. 모두 교육에서는 경험자이면서 경험...
중국 산동성 덕주시에서 사업을 시작한지도 벌써 10년이다. 그간 현지 생활에서 느낀 것은 중국인의 관계와 체면을 매우 소중히 여기는 독특한 국민성이다. 그런데 중국의 국민성은 넓은 대륙이 지니고 있는 국토의 다양성 만큼 복잡하다. 또 14억이니 15억이니 하며 제대로 ...
"이장은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는다"는 말은 내가 이장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들었던 말이다. 이 말은 아마 어느 한쪽에게 잘해주면 그 반대쪽에서 비난하는데 기인한 것 같다. 즉, 모든 주민을 다 만족시킬 수 없는 한계에서 나온 말이 될 것이다. ...
우리가 쓰는 낱말에는 접두사가 붙는다. 특히 일부 접두사는 그 낱말의 뜻을 한정하여 정반대의 의미로 바꿔주기도 한다. 신문의 정치면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접두사는 친불친처럼 사람의 감정이나 성향을 나타내는 '친', '반'일 것이다.친일, 반미, 친노, 반노, 친...
송지면 어란교회 윤건상 목사가 송지면사무소에 100여만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회로 각광받고 있다.지난달 25일 성탄절 교인들이 모금한 헌금 전액을 이웃에게 베푼 것. 또한 어란경로당을 찾아 50여의 마을 어르신들에게 떡국과 나물, 과일 등으로 ...
문화관광해설가협회 김선미(45)씨가 해남을 방문한 농아인들에게 감동을 선물하고 있다.김 씨는 1년여전 해남을 방문한 농아인의 안내를 맡은 적이 있었으나 해설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안타까웠던 경험을 계기로 수화해설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그녀는 "수화해설...
올해는 우리나라에 원자력 발전이 개시된 지 30년이 되는 해로 그 의미가 깊은데, 우리나라가 원자력 발전소를 도입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 요인은 무엇일까?원전은 1970년대 불어 닥친 1차 석유파동 때문이었다. 당시 고리 1호기 건설이후 5기의 원전 건설계획이 확정...
지난해 12월 31일 해남군청 앞 수송성을 크레인을 동원해 눈을 털어 내고 있다. 2001년 9월에 천연기념물 제430호로 지정된 수성송은 곰솔로 400여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높이 17m 둘레 3.4m에 이른다.
'눈 폭탄'의 전조였을까. 지난달 25일 성탄절 한파속에 날리던 눈발이 다음날 26일 해남 남창~월송간 응달진 긴 내리막길에서 그만 '낭패'와 조우하고 말았다.빙판길에서 나의 오래된 승용차는 마중던 트럭의 옆을 들이받고 미안해했다. 후륜구동에 노후된 승용차라 조심하느라 해가 중천에 있을때 길을 나섰는데 복병은 만난 것이다. 정오무렵인데도 하늘을 찌푸
거의 50년 만에 내린 폭설이었다고 했다. 서해와 남해 바다를 보면서 완도와 진도 두 개의 커다란 섬을 거느린 따뜻한 남쪽의 대명사 해남에 엊그제 내린 눈이 그랬다. 그 즈음 서울에는 매섭게 찬 바람이 몰아쳤고 한강이 얼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반도의 추위는 비슷한 위도의 다른 지역보다 수은주가 더 아래로 내려갈 정도로 대륙성 기후를 보인다. 그러나
새해벽두다. 여기저기서 신년하례식도 열렸다. 신년 덕담이 넘쳐난다. 새해에는 쓴소리보다 칭찬과 격려의 글을 쓰겠노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으나 '작심삼일'인 것 같다.# 지난 3일, 새해 첫 출근길이다. 사정상 광주에서 해남으로 출근해야했다. 교통방송에서는 각종 교통정보와 함께 커브길, 특히 다리위가 아직 얼어있는 곳이 많으니 주의하라고 한다. 대뜸 해남
연말연시 바쁜 시간이었지만 해남군의회에서는 지난주 원전지역 방문 연수를 다녀왔다. 원전에 대한 정보들이 차단된 상태에서 입장을 결정하는 일은 성급하다는 주장도 타당하다고 판단되었고, 실제 발전소 가동지역의 주민들과 군의회의 이야기를 듣는 일이 필요했기 때문에 2박3일의...
농사를 짓지 않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어른들에게 4년째 떡국을 만들어 나눠줘 화제가 되고 있다.미담의 주인공은 옥천면 영춘2리 양회도(62)이장.양이장은 동네 독거노인 등 농사를 짓지 않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주민들에게 직접 농사를 지은 10가마의 쌀로 떡국을 만들어 ...
삼산면사무소 농업6급 정진수(59)계장의 공직생활 30년을 정리하는 정년퇴임식이 지난 28일 면사무소에서 열렸다."오늘이 마지막 출근이었다는게 실감이 안나는데 내일은 어쩌려나 모르겠네요" 정년퇴임 당일날 아침 정진수씨의 말이다.퇴임식날도 여느날과 다름...
핵발전소 문제와 관련해, 지금 독일에서도 뜨거운 논쟁과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유인 즉은 지난 2000년, 당시 독일정부(사민당)가 오는 2021까지 독일 내에 가동 중인 17개의 핵발전소를 완전폐쇄 할 것을 결정한 바 있으나, 현재 앙겔라 메르켈 정부(기민당)가 핵...
지난 주말(25~26일) 해남에 첫 눈이 내린 가운데 황산면 연호리 일대 배추들이 하얀색 모자를 눌러썼다.해남겨울(월동)배추는 전국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1월부터 3월까지 수확된다.이렇게 눈맞은 해남배추는 겨울에 재배되는 특성상 농약 사용이 거의 없고 영양을 듬뿍 품고 있는 황토밭에서 자라 아삭한 맛이 뛰어나며 노오란 속잎은 생으로 먹어도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귀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화재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화재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전열 기구는 사용한 후 반드시 플러그를 뽑고 어린이 불장난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가정에서 취침전이나 외출 시에는 화기 및 전기, 가스밸브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직장에서는 매일 퇴근시간 전후
총자본의 공세속에 민중들이 나아가야 할 길은 어디인가? 외환위기속에 탄생했던 김대중정부는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주장했지만 기존의 틀을 크게 바꿀수 없었고 신자유주의 세력이 장악한 악질적인 제국주의 지배기구인 IMF로부터 자금을 받는 대신 공기업 민영화, 노동시장 유연화, 규제철폐, 공공지출 대폭축소, 시장완전개방 등 초국적 자본들이 국내에서 마음대로 활동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