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과 AI조류독감이 한파와 폭설로 인하여 잦아들지 않고 확산되면서 지역경제가 꽁꽁 얼어붙었다.지난 연말부터 스포츠 선수단의 동계훈련 취소와 관광객 감소로 회원업소의 경영난이 이루말할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원자제값 상승을 넘어 폭등했고 종사자 구인난, 종사자 인건비 상승 등 2중, 3중고에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우리 선원을 구출했다는 소식이 날아들며 온 나라의 관심이 거기에 쏠려있을 때 전북 순창 한 농촌마을에서 작은 사건 하나가 발생했다. 한국 남성과 결혼한 캄보디아 여성이 남편의 성기를 잘라버린 일이 그것인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좀 엽기적이라는 점에서 잠깐 시선을 받았을 뿐 워낙 큰 이슈들에 묻혀 쉽게 잊혀져 버렸다. 아프리카
비교적 긴 설연휴를 보냈다. 구제역, AI 때문에 귀성을 자제해 달라는 지자체들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향우들은 잊지 않고 고향을 찾았다. 설날 화제는 구제역, AI, 원전유치 불발중에 가장 큰 얘깃거리는 귀향길에 군계마다 설치된 구제역 방역에 대한 얘기였다. 특히 구제역에 대한 우려와 함께 어린 시절 먹거리에 대한 얘기로 옮겨졌다. 50대 이상은 어린
해남읍 내사리 신리마을의 이완열(44)·박은숙(38) 부부가 지난해 11월 8일 여섯번째 후연이를 출산해 아들만 여섯이 됐다."딸이 갖고 싶었는데 아들만 여섯이 됐네요"라며 부인 박은숙씨가 수줍게 웃는다.양육비 등 경제적 부담으로 아이 한명 낳기도 힘...
화산면 출신 김준태 시인이 5·18기념재단 이사장으로 선출돼 오는 17일 오후 4시 5·18기념문화회관 대동홀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김 이사장은 전남고교 교사 출신으로 5·18민중항쟁 직후 '전남매일' 1면에 시대의 아픔을 노래한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
이색 연을 날려 해남을 홍보하고 있는 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그 주인공은 계곡면 사정리 이재송(60)씨. 이 씨는 대형 가오리연에 해남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달아 날려 방송국에서 취재가 나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이 씨의 연사랑은 지극하다. 어릴때부터 연을 만들고 날...
지난 18일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있었다.그 결과를 모 일간지는 사설에서 최중경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2건과 부가가치세 탈루 혐의, 그리고 전문성 부족을 지적했다.그러면서 도덕성과 전문성 모두 자격 미달자로 부적격 판정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나 역시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평생을 정치인으로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 부끄러워 지난날
사람들은 세계적 환경도시로 독일의 프라이부르크(Freiburg)를 말한다. 인류가 직면한 환경과 기후위기의 극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 것인지를 두고 고뇌할 때, 사람들은 이 도시의 사례를 들곤 한다.독일 남쪽에 위치한 인구 22만의 작은 도시, 프라이부르크는 독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환경수도(Green Capital)'로 인정받고 있다. 그래
중년 남성이 험난한 세상을 무난하게 잘 사는 방법이 있단다. 바로 두 여자의 말만 잘 듣는 것이다. 집에서는 마누라, 차에서는 내비게이션. 그만큼 차량에 장착된 내비게이션은 자가운전자에게는 필수품이고 내비게이션에서 흘러나오는 안내멘트는 잘 들어야 한다. 듣지 않으면 비싼 교통법규위반 범칙금을 내야한다. 또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 했는데 객지에서 출구도 찾기
마산 연구마을 주민 박태열(49)씨가 5년전 식재해뒀던 2만주 이상의 철쭉을 군에 기증해 관심을 받고 있다.하지만 박씨는 본인에게 집중되는 관심이 내키지 않고 부담스럽다며 "그냥 조용히 기증하고 싶었는데 일이 커져 버렸네요"라며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
보이스피싱을 막아 낸(본지 1월21일자 보도) 해남농협 동부지점 장옥 과장에게 해남경찰서가 감사패와 격려금을 전달했다.장 과장은 지난 6일 검찰청 직원을 사칭한 사람이 택시영업을 하는 정모(71)씨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으니 보안장치를 해야 한다며 계좌에 들어있는 돈을...
제10대 해남소방서 서장에 박경수(55) 소방정이 지난 20일 취임했다.중앙119구조대 발대요원으로 소방업무에 투신한 박 서장은 현장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남을 비롯해 진도, 완도에 소방업무의 혁신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박 서장은 &quo...
'쭈우욱 쭈우욱' 기계가 돌기 시작하자 방앗간 여사장님 손놀림도 함께 바빠진다. 해남읍 현대방앗관 오영률(63) 임복희(58)씨 부부는 올해로 방앗간을 15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1남 2녀를 둔 이들 부부는 방앗간 속에 부부의 삶과 아이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
원시 자연에서 수렵과 채집을 하던 인류가 그 자연을 뛰쳐나와 문명의 시대를 열어 젖혔을 때, 그것은 다름 아닌 도시 문명이었다. 자연을 철저히 배제한 채 인간의 편리와 이기의 문화는 도시를 중심으로 퍼져 나갔다. 고대나 중세에 도시 문명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상시 국민총동원 체제이어야만 가능했다. 성곽을 높이 쌓고 심지어 왕의 무덤까지도 국가총동원 체제하에
2011년 토끼의 해인 신묘년(辛卯年)의 해에 지난 2010년 한 해를 돌이켜 보니 그 어느 해보다도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경제성장률은 6%대로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도 2,051포인트로 3년2...
해방이후 우리는 '일사불란'이라는 단어에 익숙하게 됐다. 일본제국주의의 잔재일 것이다. 그들이 주장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 단 한 올 의 실도 엉키지 않듯이 모든 사람들이 질서정연하게 한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결국 국민(초등)학교시절에는 하교길에 반드시 애향단...
보이스피싱으로 사기를 당할 뻔한 사람이 한 농협여직원의 기지로 피해를 입지 않았다.화제의 주인공은 해남농협 동부지점에 근무하는 장옥(43)과장대리.보이스피싱에 말릴 뻔한 고객이 수백만원을 송금하기 직전 확인버튼을 못누르게 몸으로 막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긴박했던 ...
본추, 지비쑥, 참쑥, 호박…, 바구니 마다 보기드문 떡재료들이 가득하다.봄 여름내 준비 해뒀다가 일년에 2번 명절전에만 시장에 나온다는 올해 78세 정모래 할머니는 벌써 50년째 이일을 하고 있다.이제는 보기도 힘들지만 이름까지 생소해져 버린 본추와 지비쑥, 이것들을...
그동안 우리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핵발전소 유치문제는 사실상 결론이 났다. 왜냐하면 지난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기장, 경주시, 영광군 등 핵발전소 가동지역을 답사하고 온 해남군의회 의원 대다수가 핵발전소 유치를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더욱이 우리 지역 국회의원과 군수까지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하니 만시지탄이지만 의원들과
또 한 해가 가고 희망찬 새해가 시작되었다. 부쩍 커 보이는 자녀를 보면서 희망을 이야기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이 공존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큰 마음 먹고 시작했던 지난 해를 되돌아보면 언제나 비슷한 다람쥐 쳇바퀴 인생인 것 같다. 모두 교육에서는 경험자이면서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