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쉽게 자식을 운동선수로 키운다고 하면 대단한 도박이라고 하죠. 하지만 난 내 자식들을 도박판에 내몬 것이 아니라 좋아 하고 잘 할 수 있는 걸 찾게 해준 것 뿐 입니다"현산면 만안리에는 축구로 무장한 삼부자가 있다. 아버지 고성(51)씨와 대...
한 마을이 사냥꾼들의 위협으로 공포에 벌벌 떨었다(본보 2월 25일자). 그런데 마을 주민들의 공포와 분노를 행정기관이 쉬쉬하면서 구렁이 담 넘어 가는 행정을 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달 한 마을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기동포획단 단원에 대한 처리를 두고...
--------------------------------[본문 3:1]-----------------------------------땅끝에서 남창으로 가는 바닷가 국도, 한반도가 끝나는 혹은 시작되는 땅끝 도로는 국토순례지로 명가가 높다. 대양에서 대륙으로 나아가는 ...
현산면 조산리 이만율(52)·차주연(52) 부부의 아들 승일(30)· 승훈(26) 형제가 나란히 필드하키 국가대표로 발탁돼 화제가 되고 있다.형제가 나란히 국가대표로 발탁된 경우는 드문 일로 현산면 조산리의 자랑이라고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필드하키는 2010년 아...
요즘 구제역이다, 조류독감이다 농가의 시름이 깊어가고, 우리 지역만은 청정지역으로 지켜내야 되겠다며 온 마음을 다해 애쓰는 지역민들의 걱정거리가 이만 저만 아니다. 한 70대 노인이 폐지를 수집해 마련한 돈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기탁했다는 해남신문을 읽고, 우리 사회에는 어떠한 고난도 이겨낼 수 있고 서로를 아껴주는 사랑과 봉사가 있음을 다시금 실
산유국이 집중된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예맨 등의 민주화운동으로 국제유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들 나라의 정정이 불안하여 원유생산에 차질을 초래하기 때문에 원유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고유가 시대다. 배럴당 100달러 넘어서 110달러까지 올라가기도 했고, 이란이나 사우디로 확산될 경우 이보다 훨씬 더 상승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전
농사에 있어서 잡초는 큰 골칫거리다. 특히 과수농가의 경우 봄기운이 채 시작되기도 전인 이른 봄부터 시작해 식물들이 한세대를 마감하는 늦가을까지 잡초와의 전쟁을 치룬다. 순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1999년에 발간한 '잡초도감'에 따르면 잡초는 '인간이 농작물을 재배하는데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어 농산물 생산을 감소시키고 생산물의 경제적 가치
"형이 한분 계시나 군인으로 고향을 떠나 있어 고향 해남에선 거의 혼자라 생각하며 외롭게 지내던 중 나보다 힘든 사람들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무료 음료보급을 처음 시작 했지요"샛별상사 김봉진(38) 대표는 오늘도 생수통을 메고 그의 마지...
"해남 땅끝 촌놈이 큰 사고 한번 칠랍니다"북평 이진 산마마을 출신 최석재(46) 향우가 지난달 23일 한국 남자핸드볼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됐다.그는 1966년 북평 이진 산마마을에서 4남5녀 중 9번째 막둥이로 태어나 지금은 폐교가 된 이진초등학교...
국어사전에 고향이란 '자기가 나서 자란 곳' 혹은 '마음이나 영혼이 쉼을 얻을 만한 곳'이라고 나와 있다.또한 향우회는 '같은 고향 사람들이 친목을 위하여 만든 모임'이라고 풀이하고 있다.이는 우리나라 3대 연고주의 문화 가운데서도 향우회의 특성을 설명하는 말이다. 물론 응집력에서는 혈연 중심의 종친회가 있다. 동창회는 초· 중&mi
눈 앞의 현실을 보면서도 쉬 믿기지 않는 일들이 더러 있다. 쇳덩이로 만들어졌는데도 가라앉지 않고 물 위에 떠 있는 배, 난기류를 만나 요동치는 비행기 안에서 코를 골며 잠을 자는 사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젊은 여자 옆에서 침을 흘리며 자는 남자 등은 엄연한 현실의 모습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절대 일어날 법하지 않은 장면이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실
새롭게 선출된 마을이장이 폭설과 한파로 고립된 마을주민들을 위해 발벗고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해남읍 남송마을 윤주홍(62) 이장이 화제의 주인공. 윤 이장을 만나러 갔을 때도 지난 폭설로 마을 골목안에 가득찬 눈을 치우다 부서진 이웃집 담을 ...
아직 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아침 6시, 윤선녀(46)씨의 하루가 시작된다.아이들이 다녔던 용전분교의 조리원으로 일을 하고 있는 윤 씨는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더 없는 큰 복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는 학교일을 마친후 또 다른 일터로 가야한다. 늦은 오후 읍...
졸업시즌이다. 학교 선생님들과 선후배들과의 아쉬운 인사를 나누는….졸업식이 열리는 학교 교문 앞에는 여느 해와 같이 꽃을 파는 상인들이 전을 펴고 있다.그런데 그 옆에는 쌩뚱맞게도 경찰차와 무전기를 손에 든 경찰들도 함께 교문을 지키고 서 있다.학교앞 분위기가 무거워 보인다. 지난해 볼썽사나운 일련의 졸업식 뒤풀이 '졸업빵'에 대한 우려 때
예전부터 인간의 성장에 유전자와 환경, 본성과 양육 중 누구의 영향력이 큰가가 관심거리였다. 사람들은 자녀를 위해 학군 따라 이사도 하고, 결혼도 가려하였다. 환경과 양육, 유전자와 본성 모두가 인간 성장에 중요한 조건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유전자는 바꿀 수 없으니 교육에 목메는 것 아니겠는가.존 로크는 환경
시골정류장에서 버스가 벌써 출발했다. 한사람은 마냥 포기하고, 또 한사람은 떠난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어 본다. 물론 버스안에는 몇사람이 좋은 자리를 두고 신경전을 벌일 것이다. 버스 떠난 후 손흔들기.과연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혹시 착한 운전기사가 차를 세우고 기다려줄 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쓴다. 다리공사 등 개발위기에 놓인 뜬섬을
"아버지께서 뇌졸중으로 쓰러져 전신을 움직일 수 없게 되고 2007년 둘째형의 사망사고에 이어 2008년 8월 큰형의 교통사고는 내 인생의 항로를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화산면의 김창길(36) 미화원의 하소연이다.경기도 평택에서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던...
75세 고령에 마을을 돌아다니며 폐지 등 재활용품을 수거해 마련한 돈을 송지면에 기탁한 노인의 이야기가 지역에 감동을 주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이 노인은 재활용품을 수거해 마련한 현금 100만원을 송지면사무소에 전달한 것.송지면 관계자는 현금 100만원은 사회복지공동모...
해남읍 성내리에서 아빠이발관을 운영하는 윤종남(57)씨가 지난 8일 서울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공중위생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국민보건을 위한 위생수준 향상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것.한국이용사회 전남지회 부지회장을 7년째 맡고 있는 윤 사장은 전남도내 퇴폐업소 ...
장모 팔순잔치를 기념하고자 마을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쌀을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황산면 관두리 마을회관에서 지난 13일 이마을 6자매를 둔 딸부잣집 박정자(80) 할머니의 팔순잔치가 열려 마을이 들썩거렸다. 이날 사위 강광복씨와 강정수씨는 팔순을 맞는 장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