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지난겨울은 무던히도 추웠지요. 삭풍에 귀때기 날라 갈 것 같다고 말씀하시곤 했지요. 금년 같은 추위는 생전에 처음이라고 했지요. 형님! 형님은 꽃을 너무도 좋아했어요. 꽃 중에서도 진달래꽃을 제일 좋아한다 했지요. 감옥살이 하면서도 4년을 꽃을 가꾸며 지냈다고 ...
우리나라는 경제발전 및 기술혁신을 통해 눈부실 정도로 빠르게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기업의 경영활동은 다양화 ·글로벌화 되었고 첨단 신산업의 출현으로 산업구조통계의 수요 또한 다양화·고급화·복합화 추세로 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산업구조통계는 통계 간 정합성·일관성이 낮았고 동일시점
인류는 3만 년 전부터 그들이 이해한 종교와 예술의 세계를 동굴 벽화로 남겨놓았다. 1만년 전의 석기인들은 자신을 동물과 동일시하여 스스로가 사람이라는 자각을 못하였다. 이 시대의 토테미즘(동물숭배)은 인류의 정신세계가 6세 이전의 어린이의 그것과 비슷함을 보여주고 있다. 기원 3천 년 전부터 인류는 수메르, 이집트, 바벨론, 인더스, 황하 등 소위 문명의
고인을 20여년 전에 광주 금남로에서 처음 만났다. 지역일간지 수습기자로 있을 때다. 1988년 5.18청문회이후 금남로는 시국집회가 매일 열리다시피 했다. 전두환·이순자 구속요구 집회부터 금남로 시작점 전남도청앞에서는 농민시위도 있었다. 한 해 전 해남에서 열린 '수세폐지결의대회'가 인근 나주를 거쳐 전국으로 번졌다. 고추값 폭락으로 인한
며칠 전 운 좋게도 함평나비대축제와 담양대나무축제, 그리고 보성녹차대축제를 짧은 시간에 돌아 볼 수 있었다. 먼저 함평나비대축제 현장으로 갔다. 징검다리 휴일 마지막 날이고 축제기간도 끝나갔으나 주차장에는 관광객들이 몰고 온 차들로 빼곡했다. 안개가 끼어 시계가 그리 좋지 않았지만 함평천을 따라 노랗게 핀 유채꽃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1999년 제1회 함평
신록이 우거지고 활력이 넘치는 연중 가장 좋은 계절에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입양의 날(11일), 세계가정의 날(15일), 성년의 날(18일), 부부의 날(21일) 등 가정과 연관되어 있는 기념일들이 집중돼 있는 달이다. 이들 기념일을 통해 가정의 존재의미와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그러나 경기침체와 취업난, 자고나면 뛰어오르는 물가,
몇 개의 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되기 전날 밤, 높으신 '그들'만이 금감원 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예금을 인출했단다. 힘들게 푼돈 모아 저축한 선량한(그들은 선량하다기 보다 능력이 없다고 표현할 것이다) 백성은 돈을 뜯기며 분노할 뿐 해결할 방도가 없다. 그저 대통령이 금감원을 찾아 분노하는 모습 보여주는 것으로 마무리 되지 않을까. 그래서 이청준은 그들만
"이젠 해남이 고향이나 다름없죠"생활체육 배구활성화를 위해 해남군으로 스카우트된 정원식(37)씨에게 이젠 해남은 영원한 고향이다. 태어난 곳은 영광, 초·중·고교와 대학을 광주에서 나온 그가 해남과 인연을 맺은 것은 8년 전이다. 그는 해남에 자리를 ...
자신이 졸업한 모교에서 정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교장선생님이 있다.산이초등학교 김환식(62) 교장이 화제의 주인공. 김 교장은 올해로 개교 84년이 된 산이초등학교 23회 졸업생이다. 그리고 지난 2008년 9월 산이초 교장으로 부임해 3년여 동안 모교 발전을 이끌고 오...
최근 보이스피싱이 날로 지능화 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여직원의 관찰력과 판단력이 사기피해 위기에 빠진 60대 고객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달 29일 오후 5시 30분 쯤 옥천농협 삼산출장소 현금인출기 앞에서 60대 노인 A모씨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인출기 버튼을...
피할 수 없는 자치단체간 경쟁 구도에서는 낙후된 자치단체로 전락될 것이고, 우리는 더욱 슬프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더 나은 행복한 생활을 원하며, 지속되길 바라는 것이 주체적 인간으로서 존재이유와 삶의 목적이기 때문에 지도자는 신뢰를 바탕으로 희망적 정책과 조정을 통해 군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야하나 정치인들은 그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
"어흥! 울음 안 그치면 호랑이가 물어간다~!" 요즘에는 통할 리가 없지만 옛날 이야기에 흔히 나오는 유아용 협박(?)이었다. 말귀는 좀 알아듣지만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 아기들 대상이다. 이게 어느 시절까지, 또 몇 살이 넘으면 안 먹히는지 민속학자나 되면 모를까 지금은 어느 누구도 관심 기울일 턱이 없다. 그런데 요즘 비슷한 화법
가정의 달이다. 5월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어서다. 30여년 객지생활을 하면서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빠지지 않고 찾아뵈는 유일한 달이 바로 5월이었다. 아무리 바빠도, 심하게 아파도 일종의 의무감으로 찾아뵈곤 했다. 우리는 흔히 부성애보다 모성애를 더 강조한다. 그래서 지금의 '어버이날'도 '어머니날'에서 비롯된다. 1908년 5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을 맞아 전국의 들녘과 산천이 생동감이 넘쳐 나고 있어 가족단위 행락객들의 나들이가 부쩍 늘고 있다.여기에 봄철 영농철을 맞아 논밭갈이와 각종 종자 파종 등 영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온 가족이 하루 종일 들판에 나가있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어 집안에 아무도 없는 상태의 가정도 늘고 있는 상태다.최근에는 마을단위로 지역축제장이나 유명관광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50여일 째 계속되고 있다. 지금도 핵 방사능 물질이 후쿠시마 주변의 땅과 하늘과 바다로 퍼지고 있다. 핵에너지분야에서 세계 제일의 기술과학을 보유하고 있고, 우수한 원전운영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고 자부하는 일본이지만 아직도 사고가 난 원전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후쿠시마 주변의 20~30km는 수십만명의 주민이 고향을 떠나야 했고,
KTX, 고속철도와의 개인적인 인연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에서 금요일이면 칼퇴근해서 KTX에 몸을 실었다. 주말을 가족들과 보내고 월요일 새벽 KTX로 광주를 출발, 출근할 수 있었다. 3년8개월 동안 주말KTX를 이용하지 않았던 것은 불과 몇회다. 코레일의 광고 카피처럼 KTX는 우리 가족을 연결해 준 생명줄과 같은 존재였던 셈이다.KTX는
해남의 게이트볼장에서 심판을 보는 80대 노부부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부인이 게이트볼 1급 심판 자격시험에 통과해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해남읍 중앙리에 거주하는 정명식(86)씨와 김춘희(73)씨 부부가 화제의 주인공. 특히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성...
전남기능경진대회 도자기 공예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정병민(27·해남군 황산면 연호리)씨. 특히 도예가 집안에 태어나 4대째 가업을 잇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정 씨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순천에서 개최된 전남기능경진대회에서 도자기 부문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 ...
"해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해남을 둘러보면서 설명해 드릴 해남군청 공무원 박문수입니다"해남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유창한 영어로 자신을 소개하고 안내를 도맡은 해남군청 건설방재과 박문수(38)씨.국제로터리 3610지구가 초청한 ...
21일 아침 해남읍 용정리에 위치한 해남축협의 우시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소의 상태를 점검하고 경매를 위한 자리이동이 한창이다.드디어 구제역 사태가 끝나고 그동안 묶여 있었던 가축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소 경매를 위해 모인 사람들은 대략 250여명. 이들 중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들의 모습속에서 구제역으로 가슴 답답했던 축산농가들의 마음이 뻥 뚤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