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평면 이진리 김양자(85) 할머니는 차가운 칼바람이 불었던 지난 25일에도 바닷가로 향했다. 발이 폭폭 빠지는 뻘 밭에서 한참을 웅크려 굴 한망태기와 감태를 담아온 김 할머니. 살갗이 에일 만큼 추운 날씨지만 맨 손으로 굴을 정성스레 손질한다. 연말에 집으로 올 자녀들에게 먹일 '꿀'이란다. 추위도 잊은 채 굴을 다듬는 모습에서 자녀들에 대한 사랑이 묻어난다. "우리 자슥들이 타지에 있어도 참 잘혀. 아들내미도 연말인께 또 올수도 있다고 하던만. 혼자 산께 쪼깐만 한디 아그들 줄라고 쌀쌀 하제. 이것이 꿀인디, 얼
강강술래를 기반으로 한 창작극이 지역예술단체인 극단 미암에 의해 공연돼 호응을 얻었다. 극단 미암은 '해남강강술래'를 지난 21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두차례 공연했다.극단 미암이 선보인 창작 연극 '해남강강술래'는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인 강강술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켰다.이번 연극은 해남지역 예술인들의 맛깔스러운 연기와 구수한 해남 사투리가 더해져 이목을 사로 잡았다.해남우수영강강술래보존회의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차양순씨, 김점심 사무국장의 도움으로 7월 초고 이후 5번의 수정 끝에 완성된
해남군내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희망을 키워주는 해남교육복지네트워크가 청소년 동아리 성과발표회인 소통 페스티벌을 지난 15일 해남문화원에서 열었다.이번 성과발표회는 '청소년 벽을 넘어 세상과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해남교육복지네트워크가 주관하고 삼성꿈장학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됐다.이날 교육복지네트워크와 함께 활동해온 청소년 동아리 7곳이 지난 1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자유롭게 소통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밴드 동아리 '윙즈'와 '메아리', 연극동아리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명량대첩축제가 9월 2일에서 4일까지 해남 우수영에서 열렸다. 명량 대첩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해전 재연은 그때 당시 조선의 절박함과 조선 수군의 목숨을 건 용맹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해전 재연을 보면서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죽기를 각오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가 내 머리속에서 떠나가지 않았다.
해남신문이 주관하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제2기 학생기자단 발대식 및 워크샵이 지난달 30일 한울남도아이쿱생협 2층 두둥실에서 열렸다.이날 본사 이웅 대표이사와 해남교육지원청 정혜인 교육지원과장, 학생기자단 20명, 해남신문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해남신문 이웅 대표이사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학생기지단과 함께 지역을 문화와 역사현장을 찾아 학생기자의 눈으로 지역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학생기자단의 왕성한 활동을 부탁했다. 이어 정혜인 교육과장은 "지역의 신문사가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