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대표하는 인물이나 주요사건이 있다는 것은 관광객을 오도록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 인물이 역사적으로 중요하고 온 국민이 전부 아는 사건이라면 더욱 효과를 발휘한다.온 국민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민국의 영웅인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우수영에서 펼친 명량대첩은 영화로도 만들어져 관광객 증가에도 큰 역할을 했다.명량대첩과 관련돼 적군의 출전 날짜를 이순신 장군에게 전달하도록 했다는 인물로 송지 어란여인이 전해져온다. 어란여인을 발굴하고 연구해온 박승룡 씨는 어란여인에 대한 이야기는 사와무라 하치만타로
최근 박철환 군수의 마산면 집 신축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군수의 권력이 생활이 곤란해 집을 짓거나 고칠수 없는 주민, 해남으로 귀농을 고려하는 주민의 몫까지 탐내냐는 것이다.박 군수는 지난해 큰 평수의 아파트를 보유하고서도 정부의 농촌주택개량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돼 마산면에 100㎡의 단층주택을 신축했다. 농촌주택개량사업은 낡고 불량한 농촌주택을 고쳐주는 정부사업으로 농촌지역 노후주택 소유자나 무주택자, 귀촌자 등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그러나 박 군수가 농촌주택개량사업의 대상자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지역민들에
'바가지 영업 너무합니다'해남군청 홈페이지의 열린군수실 군수와의 대화란에 올라온 글이다. 이 글은 군청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지난 2월 26일 올라와 있었다. 수백명이 이 게시글을 읽었으며 군 담당자는 '문제의 영업장을 점검해 영업주와 종사자에게 특별 위생교육과 손님 접대 친절교육을 실시하겠다'는 답변을 남겨 놨다.민원의 주 내용은 딸의 중학교 졸업을 기념 삼아 부산에서 해남으로 여행을 와 식당에서 회를 주문했는데 밑반찬으로 나온 굴이 상한 것 같고 자연산이라는 회도 자연산이라는 것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동일한 자료를 홍보 기사 작성에는 즉시 제공하고, 지적 기사 작성에는 정보공개를 청구하라고 답변하는 행정이 과연 올바른 행정일까. 올해 박철환 군수의 읍면순방 중 해남사랑택시 운영 마을이 확대됐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니 알아보라는 선배 기자의 지시를 받았다.해남사랑택시는 교통 오지마을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면소재지까지 100원에 택시를 탈 수 있게끔 지원하는 사업인데, 마을과 버스승강장 거리가 1km 이상인 마을을 선정했었다.지정 마을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교통 오지마을 주민들의 이동이 편해졌을 거라는 점과 주민들의 호응도가
필리버스터란 의회 안에서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이뤄지는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행위를 말한다. 지금 국회는 야당 의원들이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기한 토론이 진행 중이다.점차 무기한 토론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부 언론들은 최장 기록을 갱신했다라던지, 본회의 방해 등에만 초점을 맞춘 흥미위주의 보도만 내보내고 있다. 정작 그들이 왜 테러방지법을 막으려 하는지 언급이 되지 않고 있어 자칫 부정적인 행위로만 보일 수도 있다.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다수의 의견이 모두의 의견으
밀운불우(密雲不雨). 하늘에 구름은 빽빽한데 비는 내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일의 조건은 갖추었으나 징조만 있고 완전히 성사되지 않는 답답하고 불만이 폭발할 것 같은 상황을 말하는 사자성어로 '주역'에서 유래한다. 2006년 교수신문이 그 해를 정리하며 선정한 사자성어다. 어떤 일의 징조만 있을 뿐, 일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비유한 것으로 당시 정치 경제 등 변죽만 울리는 사회상을 질타했다.2006년 당시 "우리나라에서 상생정치가 사라지고 대통령의 리더십 위기 등으로 사회 갈등이 크게 늘면서 불만이 임계점에 달했다"면
현재 농업농촌은 무한경쟁 시대에 놓여있다. 수입개방으로 인한 값싼 수입산 농수산물이 밀려들어오면서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특히 농군 해남군은 이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고구마는 해남의 대표 특산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근 영암군의 생산량이 더 앞설 정도로 영암군도 고구마 농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도 지난해 고구마 산업을 향토산업육성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해남군도 (사)해남고구마생산자협회 등이 차별화된 명품고구마 생산에 나서고 있지만 수많은 자치단체가
A 면에서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던 50대 가해자가 지난 14일 구속된 데 이어 검찰에 송치됐다. 사건 기소 후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통상적으로 성폭력 가해자에게 내려지는 형량이 많지 않을뿐더러 오락가락 하는 양형 기준에 따라 형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또다시 지역사회에서 가해자를 마주치게 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본 기자는 라는 기사 보도를 시작으로 해남군 A 면에서 일어난 성폭력 범죄에
국가가 미취학 아동의 보육과 교육을 책임지겠다며 시작된 누리과정은 지난 2012년 만 5세를 시작으로 이듬해 만 3세부터 5세까지 확대 시행됐다. 누리과정이 시작되고 햇수로 5년째를 맞았지만 매년 예산편성을 두고 정부와 교육청간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올해는 그 갈등이 더욱 심화됐다. 정부는 누리예산 미편성에 대해 직무유기, 감사청구, 검찰 고발 등으로 교육청을 압박했고 교육청은 잦은 지방채 발행으로 인한 지방교육재정의 악화와 정부의 책임을 주장하면서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국민을 무시한 새우들 싸움에 왕고래 국민들
기자는 언제나 욕을 먹는다. 사회비리를 고발하거나 파헤칠 때도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언제나 욕을 먹는다.지난해 어린이집에 대한 보조금 환수 조치와 그에 따른 주민복지과의 무차별적인 갑질에 대해 기사를 써왔다. 어린이집 사태는 지난 1년간 취재했고 여전히 취재가 진행중인 사항이다. 그런데 지난 12일 회사로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당시 어린이집 보조금 환수조치를 한 주민복지과 A계장의 친동생 B씨다.B씨는 "어린이집에 대한 소송결과가 금방 나온다. 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고 기자직을 그만둬라. 너같은 놈은 기자자격도
삼성 임직원들이 올해 삼성과 가장 어울리는 사자성어로 '고진감래'를 꼽았다고 한다. 고진감래란 고된 날들이 지나면 달콤한 즐거움이 찾아온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지금은 어렵고 고생스럽지만 조금만 참으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희망을 주는 말로 종종 사용된다.하지만 농민들에게 정말 어울리지 않는 사자성어 중에 하나가 고진감래다. 농민들은 수년째 고된 날들을 참고 있다. 이들에게 조금만 더 참으면 올해는 달콤한 날이 올 것이라는 말을 할 수조차 없다. 여전히 농업농촌을 책임져야 할 정부는 농민들의 외침에 귀를 닫고 있다.칠레,
물은 사람이 삶을 영위하는데에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물을 상선약수라 표현했다.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남과 다투지 않고 세상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있기에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것이다. 만물을 이롭게 하는, 맑고 깨끗한 물은 건강한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꼼꼼한 물 관리는 기본중의 기본이다.지난 10월 마을상수도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기사를 작성했다. 2개월이 지나 어떤 조치를
12월이면 대부분 회사들은 한해를 정리함은 물론 내년도 예산안과 사업계획안을 수립하고 처리하느라 분주하다. 농협과 축협 등 조합들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최근 해남군내 일부 조합들은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와 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이 열리고 있는 등 갈등으로 인해 내년도 사업을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지 걱정스럽다.조합원들은 하루빨리 조합이 정상화되길 원하다. 하지만 선거과정에서 후보들간 마찰과 이에 따라 증인과 참고인 등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재판과정에서 증언까지 해야 했던 조합원들은 이해관계가 엉켜있을 수밖에 없다보니 양편으로 갈라
"해도 해도 너무한다. 왕권도 아닌 지방자체제도가 왕권을 초월한 존재가 돼 버렸다. 특히 박철환 군수는 왕보다 더한 권력을 행사하며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인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최근 터진 해남군의 근평조작 사건과 관련 박철환 군수의 행동과 발언 등에 대해 군민들과 일부 공직자들이 내뱉는 한숨 섞인 목소리들이다.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후 해남군은 각종 인사비리와 금품비리로 얼룩졌었다. 그 결과 몇 명의 군수들이 구속되거나 군수직을 물러나는 사태가 빚어졌고 군민들은 연일 강도 높은 비난과 집회 등을 열어 한 목소리를 내왔다.박철환
'망각'의 사전적 의미는 전에 경험하였거나 학습한 것의 파악이 일시적 또는 연속적으로 감퇴 및 상실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어떤 사실을 잊어버린 것을 말한다.초등학교 4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에는 지방자치에 대해 자기가 사는 지역을 주민들 스스로 다스리는 제도, 자기 지역의 일을 지역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처리하는 제도라고 한다. 지역 주민들이 지역의 일을 스스로 결정한다고 해서 주민 모두가 직접 나서는 것은 아니다. 도지사나 시장, 군수, 도의원, 시의원, 군의원 같은 지역의 대표를 뽑아 지역의 일을 결정하고
최근 해남군의 근무평정 조작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공직사회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그리고 일부 공무원들의 중징계가 예상되면서 그야말로 사기가 땅에 떨어진 상태다.더군다나 근평조작으로 덕(?)을 본 일부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제재 방법도 없다보니 허탈감을 느끼는 공무원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감지되고 있으며, 덕(?) 본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커져만 가고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제 목소리를 내주던 공무원노조마저 지부장 공석과 노조사무실 폐쇄 등으로 제 역할을 못한다는 비난여론과 함께 공노조의 부활을 기대하는 목
최근 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단어 중에 하나가 바로 '갑질'일 것이다. '갑질'이란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력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행위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우린 모두 평범한 사람이자 특별한 사람이다.가장 먼저 이 말을 던져놓는 이유는 무엇일까? 흔히 일컬어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 혹은 어느 정도 자신이 속해있는 집단내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 재력이 남다른 사람들의 행동과 언행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해남의 어린이집과 관련해서도 해남군
경찰서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제도가 있다. 바로 건강시계 제도다. 건강시계는 경찰관 10대 의무를 위반하지 않은 날짜를 기록하는 제도로, 10대 의무 위반 항목은 금품수수 공금횡령, 피의자 관리소홀, 독직폭행, 정보유출, 총기사고, 직무수행중 직무관련 범죄, 음주운전, 성범죄, 도박, 폭행 등 형사사건 연류에 관한 것이다.해남경찰서의 건강시계는 2009년 10월 음주운전이 적발된 이후 올해 4월 건강시계 2000일을 맞았으며 지금까지도 초기화 없이 기록되고 있다. 하지만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해남경찰서 내 징계 현황을 확인한 결과
장기간 경기침체에 메르스 여파까지 겹쳐 지역내 상가들이 울상이다.해남군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각종 전국단위 체육대회가 연기됐으며 관광객들까지 크게 감소되는 등 지난해 세월호에 이어 올해는 메르스로 지역 상가들은 연일 힘든 나날을 보낸다.대부분의 작물이 수확기가 아니다 보니 농가소득도 없고, 지역내 자체경기는 수년째 침체돼 있다 보니 군내 소득의 상당부분을 관광객과 체육대회 참가자들에 의존해야만해 더욱 고달픈 시기를 보내고 있다.이 같은 가운데 휴가철을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남에서 휴가 보내기, 기관단체들의 회식하기 등 지역
아이가 중고등학교에 다닌 학부모라면 학교의 부당한 처분이나 행정행위에 대해 항거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가?이런 질문에 대다수 학부모들은 '아이가 불이익을 당할까봐', '내신성적에 차별을 받을까봐', '학교생활이 힘들어질까봐'란 이유를 들어 항의하지 않겠다고 한다.최근 해남고등학교 2학년 수학 서술형 문제 답안지 미제출에 대해 보강취재를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일반적으로 0점처리해야 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학교에 항의하기란 쉽지 않다. 우리 아이가 볼모로 붙잡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