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남에 배치된 공중보건의사(공보의)가 복무 만료로 떠난 빈 자리를 채우지 못하면서 면 단위 농어촌의 의료공백이 심화되고 있다. 공보의 부족 현상으로 지난해 2명이 줄어든 데 이어 또다시 2명이 빠진 것이다. 그것도 모두 진료의 핵심인 의과 공보의가 줄어들었다.이러자 해남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공보의가 면 단위 보건지소를 돌아다녀야 하는 순회진료를 하고 있다. 의과의 경우 산이·마산보건지소와 북평·북일보건지소를. 한의과는 계곡·현산보건지소를 각각 권역으로 묶어 한 명이 이번 주부터 보건지소 두 곳을 요일별로 순회하며 진료를 하고
지난해 온 매체를 떠들썩하게 한 이른바 '전장연 지하철 시위'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당시 많은 사람은 이런 시위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옳고 그름을 떠나 그들의 목소리는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사람들은 흔히 '장애는 차별받을 대상이 아니다'고 말하지만, 그 불편함이 정도를 넘어서면 분명 차별이 된다. 장애인의 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 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 차별 금지법)'은 가정과 사회를 비롯한 모든 생활 영역에서 장애를 이유로 차별을 금지하고 있지만 높은 문턱과 훼손된
▶每歲孟春 選過時未婚者 병於仲春成之(매세맹춘 선과시미혼자 병어중춘성지) - 목민심서 애민편 -'매년 정월에 나이를 많이 먹었는데도 아직 혼인을 하지 못한 자를 골라 모두 2월에 성혼하도록 해야 한다.'고을 안에서 남자는 25세, 여자는 20세가 넘었는데도 혼인하지 않고 있으면 부모가 살아있고 재산이 있는 이에게는 혼인을 하도록 권장한다. 그래도 응하지 않는 자가 있으면 벌을 준다. 그리고 재산이 없거나 친척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는 마을에 덕이 있는 사람을 뽑아 중매들게 성혼하게 하되 이때 관에서 돈과 약간의 포목을 내어 도와주고 혼
필자는 해남사랑상품권을 즐겨 사용한다. 발행된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할인율이 평균 5~10%로 높아 사용자에게 주는 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농촌 생활에서 고정수입이 부족한 농민 대다수가 지역화폐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상품권이란 인쇄된 액면 가격으로 해당하는 상품과 교환할 수 있는 표로서 지자체나 상품권 회사 또는 상점 등에서 발행한 무기명 유가증권의 하나이다. 특정한 채권자를 지정함이 없이 증권의 소지인에게 변제하는 증권적 채권을 무기명 채권이라고 하는데 그 무기명 채권의 하나가 바로 상품권이다.상품권 표준약관에는 간략하게
해남군민의 날이 50주년을 맞았습니다.지난 1973년부터 시작된 해남군민의 날 행사는 1982년부터 5월의 첫째 날을 '해남군민의 날'로 지정해 온 군민이 함께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하고 있습니다.특히 올해는 50주년을 맞는 해이자 오랜 기간 우리를 괴롭혀온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4년 만에 14개 읍면의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장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그동안 애써주신 군민들과 향우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이러한 마음을 담아 추진위원회에서는 올해 군민의 날을 군민 여러분이 모두 어우러질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기
무심한 꽃이 핀다. 온 산천이 울긋불긋 훤하다. 벚꽃에 이어 수수꽃다리, 복사꽃, 영산홍이 만발한다. 그런데 가슴은 시리다. 이리저리 화전놀이를 하면서도 자꾸 19세기 말 일본의 조선 침략이 본격화되던 그때가 생각된다. 그때도 무심한 꽃은 이리 흐드러졌을까?일본이 아시아 공영권을 내세우며 그 발판으로 조선을 전초기지, 식량 공급지로 삼기 위해 정교하고 치밀한 식민지 전략을 세우고, 야금야금 조선 침략을 해 오던 19세기 말 그 시기에 우리 국민은 어떻게 살았을까? 모두가 들고일어나 일본의 침략을 반대하며 싸웠을까? 식민지는 절대 안
주민자치회가 해남에 첫발을 내디딘 지 2년이 지나고 2기 시대를 맞고 있다. 해남의 14개 읍·면 가운데 절반은 주민자치회, 절반은 주민자치위원회로 운영되고 있다.주민자치회는 행정에 대한 단순한 자문이나 심의 역할에 그친 주민자치위원회와 달리 주민들이 지역공동체 문제를 논의하고 스스로 해결한다. 주민총회를 거쳐 살기 좋은 마을을 위한 의제를 만들고 해결하기 때문에 명실공히 풀뿌리 자치의 완성이라고 한다.7개 면의 주민자치회는 그동안 지역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추진하면서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북일면주민자치회
-가족어울림센터, 가족 친화 메카로 자리잡는다-해남군,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수상-'언제나 젊은 인생', 노인종합복지관 개관 20주년-제주말 들여오던 해남 이진성지 국가사적 지정 추진-'마한사의 시작과 끝', 해남에 다 있다-아라마크·대한조선, 해남농산물 적극 활용키로-화원산단 해상풍력 업무협약
해남군이 100건이 넘는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을 위해 수억 원을 들여 갖가지 시설을 설치해주고 민원을 모두 해결해주면서 오히려 주민 갈등만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해남군은 계곡면에 사는 A 씨가 2018년부터 자신의 집이 산사태 위험이 있고 폐광산에서 불법으로 배수로 위치를 변경해 집 아래로 물이 흐른다며 원상복구해달라는 민원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기하자 이를 모두 수용했다.이후 지난 2021년 기존의 구거(소규모 개울)로 배수관로를 옮겨 땅속에 묻고 A 씨의 집 뒤쪽 산에 석축을 쌓아준 것은 물론 이후 석축이 헐거워 밀릴
해남지역 고대사회의 실체를 규명하는데 중요유적으로 평가되는 옥녀봉 토성에서 마한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주거지가 확인돼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해남군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해남군에 따르면, 전남 도내 마한유적 국가 및 도 문화재 지정을 위한 대상 유적에 옥녀봉 토성이 선정되면서 목포대학교박물관에서 지난달부터 오는 6월 29일까지 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옥녀봉 토성은 해남읍 연동리와 삼산면 창리·신흥리의 경계에 자리한 옥녀봉(212.2m) 정상과 주변 일대를 두른 테뫼식(머리띠식) 토축산성으로, 삼국시
화산거북이축구회 회원들이 지역사랑, 모교사랑 실천으로 화산초등학교와 화산중학교에 각각 200만원의 발전기금(장학금)을 기탁했다.화산면거북이축구회(회장 오동수)는 농촌인구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갈수록 학생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역 내 작은학교 활성화를 돕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회원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을 지난달 30일 두 학교에 전달했다.오동수 회장은 "이번 성금이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에 놓인 지역 내 학교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지역사회에서 하나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랑과 모교사랑을 실천
△기획본부장 민경옥 △팀장 김동재 △과장 박재종, 윤충열, 김현 △과장보 민근형 △ 계장 이수영 △상무 조윤성 △팀장 박경숙 △과장 이인정 △과장보 민은덕, 전영욱 △과장대리 김종구 △계장 이지혜, 양지훈 △계장보 노해송 △경제본부장 박효수 △과장 김정민, 김기민 △계장 이병호, 한기남 △기능과장대리 정민호 △기능계장 김선식, 이정주 △기능계장보 김석진 소장 이유종 △기능과장대리 김혁민 △지점장 김용만 △과장 임현주, 박동열 △과장보 김형군, 오광준, 박찬 △과장대리 임성
미국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시와 수필집 활동을 하고 있는 해남 출신의 정숙녀(미국명 주숙녀) 시인이 '그는 어디에'라는 제목의 시집을 최근 펴냈다.시집은 먼저 떠나보낸 남편과 가족 이야기는 물론 시인의 인생 이야기를 표현했다.정숙녀 시인은 "시집이 남편과 나의 훈훈한 이야기일 수 있고 나의 웃음이나 울음일 수도 있지만 나를 견디는 수단으로 쓴 것이다"며 "남편을 먼저 보내고 15년간 모은 내 마음의 조각들로 대부분의 시가 남편에게 보내는 내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정숙녀 시인은 10년 동안 중학교 교사를 지내다 여러 문예지를 통해
일제 식민지 역사를 잊자며 왜 자꾸 과거만 들먹이냐고 힐난한다. 미래를 보아야지 과거에 얽매여 있다간 퇴보한다고. 과거를 팔아서 미래를 망치는 자들이면서 헛소리를 늘어놓는다. 그러면서 지금의 경제난이나 큰 사건이 터지면 과거의 문재인 정부 탓이라고 비난하며 그것들을 바로잡자고 검찰 수사한다고 강변한다. 나도 몰라. 내가 무슨 짓을 하는지.박근혜 정부 시절, 없는 미래를 차용해 과거 식민지 시대를 잊자더니 현재의 정치를 망쳤다. 국정농단이라는 초유의 일로. 윤석열 정부가 그러고 있다. 수십조 원이 넘는 엄청난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하고
4월은 원불교에서는 매우 뜻깊은 달입니다.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일원의 진리를 대각하고 원불교의 교문을 연 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4월에는 원불교 열린 날이라고 하여 대각의 기쁨을 함께 하고자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합니다. 이러한 행사들은 모두 원불교가 지향하는 낙원세계 건설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 낙원세계는 모두의 마음이 평화 안락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바로 내 안의 평화와 안락, 우리 가족의 평화와 안락, 더 나아가 존재의 모든 것들이 서로 유기적 관계 속에서 공생적 가치가 적극적으로 구현되는 세상을 낙원세계라
'똑부', '똑게', '멍부'와 또 다른 '멍부', '멍게', '무무'. 무슨 말이냐고?대한민국은 선거의 나라다. 대통령부터 시·도지사, 시장·군수, 지방의원, 조합장에다 초등학교 반장까지…. 정부와 자치단체, 기관, 단체는 물론 심지어 친목 모임까지 각 구성원은 대부분 자신의 대표를 스스로 뽑는다. 우리 사회 전반의 민주화와 함께 지도자가 되려면 직접 선거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이런 흐름 속에 리더십의 유형도 다양해졌다.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는 선거로 뽑힌 대통령이나, 임명직 공직자들은 대체로 '군림'하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쌀값은 뚝뚝 떨어지고 비료가격과 인건비 등 영농비는 치솟고 일손마저 부족해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이런 현실은 최근 발표한 통계청의 논벼 생산비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지난해 300평의 논에 벼를 심으면 순수익이 31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37%나 줄어들었다. 이는 쌀값이 하락하면서 수입이 9.5% 줄어든 반면 비료와 농약 등 영농비가 뛰면서 생산비는 7.9% 상승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농촌 현실에 아랑곳하지 않고 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지난 4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