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신문은 2020년 신년기획으로 '2020 해남교육 다시 일어서야 한다'를 주제로 이번호까지 4편의 기획시리즈를 지면에 보도했다. 또 2월 말 쯤 교육주체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고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마지막 편으로 보도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단체 행사나 모임을 자제하고 있는 사회분위기에 발맞추고자 토론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대신 해남교육의 대안과 관련해 교육주체와 전문가, 다양한 계층의 의견 글을 받아 마지막 편을 구성할 예정이다. | 싣는 순서
언젠가 '에누리' 이야기를 했다. '에누리'라는 낱말에는 물건 값을 올려 부른다는 뜻도 있고, 그 물건 값을 내리고자 깎는 일이라는 정 반대의 뜻이 같이 있다. 또, 말할 때 뻥을 튀기며 말 하는 것도 '에누리'이고, 엄살 부리면서 말하는 것도 '에누리'이다. 이처럼 한 낱말에 서로 반대되는 뜻을 지닌 낱말이 '빚쟁이'이다.'빚쟁이'는 남에게 갚아야 할 돈을 뜻하는 '빚' 뒤에, 그것을 나타내는 속성을 많이 가진 사람을 뜻하는 뒷가지
해남군은 2020 해남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관광객 400만명 시대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창간 30주년과 해남군의 2020 해남방문의 해를 맞아 군의 2020 해남방문의 해 정책을 점검하고 해남의 관광지와 먹거리, 해남사람을 소개하는 코너를 연재한다. "해남 닭한마리 코스요리 브랜드화 회·주물럭·백숙·죽까지 부위별 맛""관광객, 향우 꼭 들러야할 인기코스 2인 메뉴개발, 편의시설 확충 숙제"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다. 아무리 재미있는 일이라도, 우리
예나 지금이나 고천암을 자주 지나친다. 고천암은 철새가 많이 찾고, 근처에 갈대도 많아 해넘이 풍경이 멋진 곳이다. 언제 봐도 낭만적이고 감미로운 분위가가 난다.낭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실현성이 적고 매우 정서적이며, 이상적으로 사물을 파악하는 심리 상태. 또는 그런 심리 상태로 인한 감미로운 분위기" 라고 풀어놨다. 그 낭만을 한자로는 파도 랑(浪) 자에 넘쳐흐를 만(漫) 자를 쓴다. 이렇게 낱말 뜻과 한자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낭만'은 프랑스어 Romance를 일본 사람들이 비슷한 발음
해남은 대한민국의 유일한 브랜드인 '땅끝'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대흥사, 임진왜란 당시 13척의 판옥선으로 133척의 왜선을 무찌른 명량대첩의 전적지인 우수영 울돌목, 세계 최초로 익룡과 공룡, 새발자국이 동일 지층에서 발견된 공룡화석지 등 다양한 관광자원 등을 가지고 있어 4계절 내내 볼거리 가득한 곳이다.하지만 수많은 관광지가 있음에도 이를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려 해남에서 밥을 먹고, 잠을 자는 등 머물다 갈 수 있는 연계 관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한 체험꺼리도 부족해 해남은
| 싣는 순서|1. 반복되는 신입생 미달 사태, 학과개편이 답이다2. 학생 수 감소, 바라만 볼 것인가?3. 해남읍·동초 집중화, 불균형의 또 다른 그림자4. 교육정책, 청소년 복지 이렇게 가야 한다5. '2020 해남교육, 다시 일어서야 한다' 토론회2020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이 모두 끝난 가운데 올해 신입생은 지난해보다 무려 19%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에 이렇게 신입생이 큰 폭으로 준 상황에서도 해남읍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은 오히려 심해진 것으로 조사됐다.해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
설을 맞아 어머니와 함께 해남 장에 들러 제수용품을 샀다. 전통시장을 찾는 맛은 역시 '흥정하는 맛'이다. 어머니는 에누리 없는 장사가 어딨냐며 좀 깎아달라고 하고, 아주머니는 에누리가 하나도 없어서 깎아줄 수 없다고 한다. 두 분 다 '에누리' 라고 하신다.표준국어대사전에서 '에누리'를 찾아보면 크게 네 가지 뜻이 나온다. 가장 먼저 나오는 게 "물건 값을 받을 값보다 더 많이 부르는 일. 또는 그 물건값" 이다. '이건 에누리가 없는 정가이다.' 라고 쓸 수 있다.다음
전주에는 한옥마을이 있다. 2016년부터 매년 1000만 명 이상이 다녀간다. 전주가 이렇게 관광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바탕에는 최명희라는 작가가 있었다.'魂불'의 작가 최명희는 1947년 전주에서 태어나 초·중·고·대를 전주에서 나왔다. 일찍이 학창시절부터 전국의 백일장을 휩쓸면서 탁월한 감성과 뛰어난 문장력으로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은 그는 1981년에 동아일보가 창간 60주년 기념으로 공모한 장편소설 모집에 '혼불'이 당선되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이후 1996년 12월에 전 5부 10권으로 집
| 싣는 순서|1. 반복되는 신입생 미달 사태, 학과개편이 답이다2. 학생 수 감소, 바라만 볼 것인가?3. 해남읍·동초 집중화, 불균형의 또 다른 그림자4. 교육정책, 청소년 복지 이렇게 가야 한다5. '2020 해남교육, 다시 일어서야 한다' 토론회해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현재 전체 초등학교 22곳(분교장 2곳)의 학생 수는 2793명으로 1년 전보다 2.4%인 68명이 줄었다. 지난 2016년 2938명에서 2017년 2899명, 2018년 2861명에서 지난해 2793명으로 2800명 선 밑으로 내려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는 환경을 해치며 삶의 터전을 위협하고 있다. 쓰레기 종량제 시행 이후 쓰레기 발생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배출되는 쓰레기들 중 재활용될 수 있는 자원들이 있지만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매립과 소각으로 또 다른 환경오염이 발생하고 있다.환경문제의 주범은 석탄화력에너지와 쓰레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편리함을 주고 있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은 다시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고 미세먼지는 숨 쉬는 것도 힘들게 만들고 있다. 환경오염은 이제 재난이 되고 있
주민은 그 지역이 유지·발전하는데 가장 기본이 된다. 주민들이 모여 마을을 형성하고, 마을이 모여 읍면동이 되고, 읍면동이 모여 시군구인 자치단체가 형성된다. 주민들이 생산활동을 하고 소비활동을 해야 그 지역사회가 돌아간다. 하지만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이미 농·어촌 현장에서는 외국인근로자가 없으면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인구감소는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인구가 감소한다는 것은 소비하는 주체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민들이 낸 세금만으로 해남군 공무원의 월급마저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요즘을 4차산업혁명시대라고하고 한 30년 쯤 전에는 정보사회라고 했다. 그보다 200년쯤 올라가면 산업화사회라고 했고 그보다 앞선 수만년은 농경사회였다. 이렇게 우리 조상은 수만년 농사를 지으면서 살았기에 당연히 농업에는 우리 선조의 얼과 넋이 녹아 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 문화의 뿌리이다.모든 언어에는 각 언어권의 문화가 담겨 있다. 오랜 기간 농경문화권이었던 우리나라에는 농업에서 유래한 단어들이 많다. 한 예로,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힐 때, '어처구니없다'라고 하는데 여기서 '어처구니'는 사
2020 해남방문의 해가 시작됐다. 해남군은 2020 해남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관광객 400만명 시대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자치단체가 관광에 투자하는 목적 자체는 관광객들이 지역내 숙박업소에서 잠을 자고, 군내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지역에서 농수특산물이나 관광상품을 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기 위해서다. 본지는 창간 30주년과 해남군의 2020 해남방문의 해를 맞아 군의 2020 해남방문의 해 정책을 점검하고 해남의 관광지와 먹거리, 해남사람을 소개하는 코너를 연재할 계획이다.해남군은 '대한민국 여행의
새해들어 해남군은 군민들의 실생활에 밀접한 농림·축산과 일자리·경제, 보건·복지·여성 등 7개 분야에 걸쳐 다양한 제도와 시책을 새롭게 시행한다.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농림·축산 분야-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해남군이 전국 최초로 실시한 농민수당은 전라남도에서 어민까지 포함한 농어민 공익수당으로 확대된다. 농어민 공익수당은 농어업 경영정보를 등록한 경영체의 경주인 농어민으로서 2018년 12월 31일 이전부터 계속해 도내에 거주하면서 농어업에 종사한 농어민에게 연 60만원이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시
새해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이 8590원으로 오른다. 또 만 7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월 10만원의 아동 수당이 지급된다. 65세 이상 대상자에 지급되는 기초연금은 30만원 지급 대상이 인상되며 민식이법 시행에 따라 어린이 보호구역에 무인 단속장비 설치가 의무화된다.2020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살펴본다.▲최저임금 인상= 올해 1월부터 최저임금이 시간당 8590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40원, 2.87%가 인상된다. 한달 노동시간 209시간을 적용할 경우 월 환산액(월급)은 179만 5310원이 된다. 또 주 52시간 근무제
지난해 해남교육은 해남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등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 됐다. 그러나 해남교육과 관련해 여전히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있다. 학생 수 감소와 고등학교 신입생 미달 사태, 해남읍과 해남동초 집중화 문제, 지지부진한 교육정책과 청소년 복지 문제도 그것이다. 저출생 여파와 농어촌 소규모 학교라는 한계도 있지만 미래의 해남교육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점검해 보고자 한다.| 싣는 순서|1. 반복되는 신입생 미달 사태, 학과개편이 답이다2. 학생 수
해남신문은 2020년 창간 30주년을 맞아 기념기획 일환으로 화산면 출신 향우 성제훈 박사가 기고하는 '성제훈의 우리말 바로쓰기'를 연중 연재한다. 우리나라는 근대화 과정에서 일본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다. 비록 36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동안 들어온 일본말이 아직도 우리 삶 곳곳에 숨어 있다. 그 뿌리가 너무 깊어, 어떤 것이 일본말 찌꺼기이고, 어떤 것이 아름다운 우리말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안타까운 것은 관공서에서 그런 일본어투 말을 많이 쓴다는 것이다.우리 군에서 자랑하는 '첫눈에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