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고 이기홍(1912~1996) 선생의 항일독립운동에 대해 진실규명을 결정했다. 진실화해위는 지난 26일 제75차 회의를 열고 이기홍 선생이 1933년 5월 14일 북평면 성도암에서 ‘전남운동협의회’를 결성하고 농민운동을 벌이다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른 사실을 객관적인 자료에서 확인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기홍 선생은 전남운동협의회 밑에 사무부, 조사부, 조직부, 구원부 등의 부서를 설치하고 야학을 통한 문맹퇴치운동과 소작쟁의 활동
해남소방서(서장 최진석)가 아파트 화재 시 입주민에 대한 피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아파트 피난 안전 대책’ 홍보에 나서고 있다. 대피 여건에 맞춘 ‘불나면 살펴서 대피’라는 슬로건을 알리는 중이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1075명으로, 이중 대피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가 전체 40%가 넘는 434명으로 가장 많았다.자신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계단을 이용해 낮은 자세로 지상층이나 옥상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이때 출입문은 반드시 닫고 엘리베이터는 이용하면 안 된다. 다른
해남군의회가 박종부 의원의 제명에 대한 의원 징계의 건을 오는 25일 열리는 제335회 임시회에서 처리할 계획이어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명이 가결될 경우 박종부 의원은 즉시 군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의결 후 안건 심의 등 의정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다.제335회 해남군의회 임시회가 오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10일간 열리는 가운데 25일 1차 본회의에 의원 징계의 건이 상정된 상태다. 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4일 박종부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제명으로 확정했다. 의장은 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접
해남우석병원 자리에 3성급 관광호텔이 들어설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해남우석병원은 A 의료재단이 운영해오다 지난 2022년 1월 폐원했으며 이후 경매 등 청산절차가 진행돼 왔다. 그동안 세 차례 유찰된 뒤 해남에서 사업을 하는 B 씨가 최근 22억5000만원에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관광진흥기금 등 40억원을 투입해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3성급 관광호텔을 건립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건물 뼈대는 그대로 두고 내부 전체를 바꾸는 형식인데 용도변경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3월 말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남지역 내수면 곳곳이 불법시설 어구와 폐어망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남군이 최근 사내호와 화원제, 신방제 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허가를 받지 않고 각망이나 통발 등을 설치하고 수년 동안 방치하며 생태계에 지장을 초래하고 주변경관을 훼손하는 사례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내호에서만 각망 280틀, 신방제는 각망 30틀과 통발 200개, 화원제에는 각망 80틀 등 불법어망과 어구 600여 개가 적발됐다. 이들 불법 어구는 대부분 인근
해남읍 매일시장 남일슈퍼에서 천일식당까지 도로가 일방통행로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지만 역주행하는 차량들이 하루에도 수십 건에 달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이 도로는 천일식당에서 남일슈퍼 방향이 시장 출구로 활용되는 도로로 지난해 10월부터 일방통행로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남일슈퍼 도로 바닥에 진입금지 표시와 도로 입구 양쪽에 진입금지 표지판이 설치돼 있고 반대로 천일식당쪽에는 일방통행을 알리는 표지판과 노면표시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남일슈퍼 쪽 표지판의 경우 작아 운전 중에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데다 노면 표시도 황색이고 상당
해남교육지원청 앞 도로가 교통혼잡은 물론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이 도로는 왕복 1차로지만 양쪽 갓길이 하얀색 실선으로 주정차 가능 구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남교육지원청 정문 입구까지 양쪽 모두 차량들이 갓길 주정차를 하고 있어 차량 한 대가 지나갈 정도의 공간만이 남아 모든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이동하는 상황이다. 맞은편에서 차가 들어올 경우 대기를 해야 하는 등 교통 혼잡도 자주 빚어지고 있다. 또 교육지원청이 위치해 있어 교육 관련 행사가 종종 열리고 일선 학교에서 통학 차량이나 버스를 통
해남군이 돌봄 공백 없는 촘촘한 보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주말·공휴형 자녀 돌봄 어린이집’ 운영을 시작했다.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하나금융그룹의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운영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공립해남어린이집에서 추진하는 주말·공휴일형 시간제 보육 서비스 사업이다. 앞으로 5년간 총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긴급 또는 일시 보육이 필요한 취학 전 영유아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돌봄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이용보육료는 시간당 3000원이다. 1회 최소 1시간 이상 신청하되 영유아
해남군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동차 탄소중립 포인트 참여자를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 연간 자동차 주행거리를 감축하면 최대 1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대상 차량은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 및 승합 자동차로, 전기·하이브리드·수소차는 제외된다. 탄소중립포인트 홈페이지(car.cpoint.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올해는 총 189명의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으로, 12월경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군 관계자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경제적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자동차 탄소중립 포인트제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진실규명을 촉구하고 생명 존중과 안전 사회를 바라는 다양한 추모행사가 펼쳐진다. 해남나비와 전교조 해남지회, 해남군농민회, 해남YMCA 등 10개 단체로 구성된 '(가칭)세월호10주기 해남추모행사위원회'(대표 황은희)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세월호 공동체 영화상영과 추모문화제를 거행할 계획이다.특히 군민 모두가 세월호를 기억하고 그날의 교훈을 되새기기 위해 다음달 14일 해남시네마를 대관해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나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작품은 이소현 감독의 ‘장기자랑’과 조
본격적인 영농시기를 앞두고 해남군 곳곳에서 논·밭두렁 소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소각 행위가 대형 화재로 번지는 사고가 발생해 농가의 주의가 당부된다.해남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 22분께 북평면 이진리 한 밭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밭 60여평이 불타고 30여분 만에 진화가 완료됐다. 해남소방서, 북평면 119지역대, 산불진화대 등 진화 차량 7대가 출동했다. 다행히 근처 산까지 불이 번지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서는 인근 주민이 밭을 태우다가 바람에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
해남의 한 마을에서 일부 주민과 이장 간 극심한 갈등이 형사처벌과 법적공방으로 번지고 이장 자질 문제와 악성 민원 등 문제로 비화되며 농촌에서 마을공동체 분열의 한 단면이 드러났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황산면의 한 마을에서는 최근 이장의 갑질과 폭행 시비가 불거지고 있다. A 씨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이장과 땅 문제로 다툼이 일었고 이 과정에서 이장이 자신을 폭행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정상적으로 땅 주인과 임대차계약을 맺어 임대료를 내고 경작하고 있는데, 아버지 때부터 무상으로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농사를 짓고 있는 이
“650평 논에 벼 등을 재배해 연간 141만원의 순소득을, 논 상부 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패널을 설치, 재생에너지 생산으로 연 1292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지난 13일 해남군청에서 열린 제4회 재생에너지와 해남 미래발전 포럼에서 영농형태양광을 하고 있는 문병완 보성농협 조합장이 자신의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이날 문 조합장은 “영농형태양광은 농지로의 원상회복이 용이해 식량안보 문제 해결과 더불어 농가소득 증대에 큰 힘이 된다”며 “벼의 경우 수확량이 10~20% 줄어들지만 쌀 생산면적 감축에 나서는 상황에서 수급조절로 쌀
국내 첫 사례가 될 400㎿급 영농형태양광 조성을 위한 민관협의회가 발족했다. 해남군은 지난 8일 전남도청에서 산이2-1공구 태양광집적화단지 조성사업 민관협의회 발족식을 가졌다. 이곳은 대규모 농업회사법인에 30년 장기 임대된 간척농지로 산이면 덕호리·마산면 노하리 일원 505㏊에 400㎿급 영농형 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이 추진되는 것이다.대규모 영농형태양광은 국내 첫 사례로 투자 규모가 1조 원에 달하고 지역민과 영농특화단지의 4개 농업회사법인(특화단지협의체)이 함께 지역 발전 뜻을 모아 지자체에 사업을 제안하고 사업 추진주체로
현직 경찰 간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 20분께 화산면 고천암 방조제 인근에 주차된 차 안에서 50대 A 경감이 숨진 채 발견됐다.A 경감은 해남에서 근무하다가 최근 다른 지역으로 발령받아 근무 중이었다. A 경감은 비상등이 켜져 있는 차량을 이상히 여긴 공사장 관계자의 신고로 발견됐다. 현장에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A 경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고민으로 전문가 도움이 필요
동물보호법 개정법률이 오는 4월 27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맹견 안전관리 제도가 강화된다. 기존에 맹견을 사육중이거나 앞으로 사육할 사람은 허가를 받아야한다. 맹견이 아닌 경우에도 기질 평가를 거쳐 공격성이 강한 경우 맹견으로 지정돼 사육 허가를 받아야한다.도사견, 핏불테리어(아메리칸 핏불테리어 포함),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종을 동물보호법에서 맹견으로 명시하고 있다.동물등록, 중성화 수술, 책임보험 가입 등 요건을 갖춰서 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허가 여부는 맹견의 위험도, 기질평가 등을
만호해역 어업권을 둘러싼 갈등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면서 생존권 위협에 놓인 청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까지 잇따르면서 상생 방안을 서둘러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16일 송지면 어란에서 A(38) 씨가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서울 등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10여 년 전 해남으로 내려와 아버지를 도와 만호해역에서 김 양식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2022년 12월 대법원이 진도와 해남 어민들의 어업권 분쟁과 관련한 민사소송에서 진도 측 손을 들어주고 생존권 보장을 호소하는 목소리에도 협의가 진
교통약자인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인보호구역이 해남에도 5곳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지만 단속카메라가 없고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해남군에 따르면 해남에는 노인회 해남군지회가 있는 서림공원 인근과 보건진료소가 있는 옥천 동리마을 그리고 상가와 경로당 등이 있는 계곡 잠두마을, 북평 차경마을과 신평마을 등 모두 5곳이 지난해 5월과 6월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해남군은 지난해 전라남도 자치경찰위원회 공모사업에 선정돼 2억5000만원을 들여 이들 시설에 노인보호구역 표지판과 노면표
계곡면에 있는 A 영농조합법인이 대의원 회의에서 정식 절차를 거쳐 임기 3년의 감사를 선출해놓고 수개월 만에 정관에도 없는 선출 무효화를 선언하며 사실상 해당 감사를 해임해 논란이 일고 있다.A 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8월 이사ㆍ대의원 회의를 열고 추천방식을 통해 감사 두 명을 선출했다. 그러나 지난달 회의를 열어 감사 선출 무효화를 위한 대의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감사 선출을 무효화한 데 이어 후보등록과 대의원 투표를 통해 오는 13일 새 감사를 선출할 예정이다. 해당 법인 측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추천방식을 통해 감사를 선출했는데 감
불법 브로커에 의한 임금착취와 인권침해 문제로 필리핀 정부가 지난 1월 계절근로자 파견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면서 농번기를 앞두고 벌써부터 인건비가 폭등하고 인력확보가 불투명해지면서 농민들은 걱정만 쌓이고 있다.산이면에서 초당옥수수와 고추, 절임배추 등 재배하고 있는 공하옥(67) 씨는 올해 재배면적을 크게 줄였다. 지난해 3만평에 달했던 초당옥수수 재배 면적을 절반으로 줄인 것이다. 지난해 최장 8개월 동안 계절근로자 9명을 배정받아 인건비를 2000만원 정도 줄이고 일이 필요할 때마다 활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을 받았지만 올해는 기